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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붉은 빛이 도는 갈색 곱슬머리가 찰랑인다. 그녀는 노래를 부를 계획이었다. 막 준비를 마친 기타 음과 가사도 외워두었다. 그런 그녀의 눈앞으로 하얀 자작나무로 된 깔끔하고 커다란 판자가 들어온다. 희고 고운 판자는 작은 라이브 카페의 몇 가지 규칙들을 안아들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무대 위에서 어떤 활동도 가능합니다. *규모가...
엄마와 대화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옆집에서 남자가 나왔다.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셨나 봐요. 처음 뵙네요.”“네, 어제 이사 왔어요.” 어색하게 인사를 받고 엄마의 옆에 붙어 고개를 숙인 나와 다르게 엄마는 자연스럽게 남자와 대화를 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잘생겼네.” “감사합니다, 제...
그녀의 말에 아무 말 없이 넋을 놓고 하늘을 보았다. 밝아지는 하늘에 집에 불을 껐다. 밤에 불을 켜고 지내는 대신 낮에는 불을 켜지 않는다. “여보세요, 엄마.” “응, 엄마…. 나 미역국 먹고 싶어.” “아니, 엄마가 해준 거.” “응, 나는 좋은데…. 엄마는 괜찮아?” 나는 방을 정리하고 청소기를 돌렸다. 몸을 씻고 열을 다시 재니 37도가 나왔다. ...
그녀의 말을 끝으로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서늘한 온기에 눈을 뜨자 그녀가 나를 깨우고 있었다. “전화 왔어. 담당자한테.” 핸드폰을 보니 담당자에게 전화가 와 있었다. “여보세요” “네, 우유 작가님, 저 김호준 담당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보내주신 게 현재 연재하고 있는 내용이 아니라서 연락드렸는데요.” “아, 죄송해요. 지금 정신이 없어서.”...
눈을 뜨고 일어나니 애들이 부산스럽게 짐을 챙기고 있었다. “가는 거야?” “응, 좀 잤어?” “응, 괜찮아.” 둘은 준비를 멈추고는 목이 쉬어 말하는 내 앞에 주저앉았다. “너 새벽에 열났어. 지금도 열나고 정신 차리고 다른 사람 누구 연락할 사람 없어?” 아무도 없다. 엄마, 아빠는 일하고 동생은 바쁘다. 자퇴한 나 대신 큰 부담감을 가지고 학교에 다니...
아빠가 응급실에 가는 바람에 짧은 휴가가 갑작스럽게 끝을 맺었다. 동준이도 감기에 걸려 버렸고, 엄마도 함께 바다에 빠져 독감에 걸려버리고 말았다. 간밤의 일로 온 마을이 감기 대잔치가 열려 고생이었다. 엄마는 연신 허리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욱 삼촌이 동준이네를 도시로 데려다 주기로 하였다. 코를 푸는 엄마의 뒤로 동준이가 앉고, 한 명의 손님...
팬·구독자와 소통하고 홍보하는 6가지 노하우
창가로 빗줄기가 채찍질을 가한다. 바람이 크게 요동쳤고 마을 내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었다. 라디오에서는 연일 커다란 폭풍우가 마을을 직격할 것이라 떠들고, 통보하였다. 동준이는 창가로 바다만을 노려보았다. 자는 사이 누나가 사라졌다. 다시 바다로 돌아간 걸까.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왠지 더 이상 누나를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동준은 ...
정현숙은 영양사가 천직이었던 그저 그런 여성이었다. 아무도 묻지 않던 그녀의 꿈을 한 남자가 물어 손에 잡아보기도 하였다. 그것은 카메라였고, 영상기사의 일을 찾을 때 옆에서 도와준 이도 그 남자였다. 일은 잘 풀리지 않았지만, 현숙은 그 남자의 곁에 남고 싶었다. 줄곧 자신이 하고팠던 일을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품...
은령이와 하람이의 숨소리를 숨죽여 들으며 동준이는 몰래 발을 이불 밖으로 빼었다. 늦은 밤이었다. 마을이 잠드는 시간으로 준이는 계단을 내려가 누나를 보러 갔다. 거실 소파에 자기로 한 누나의 자리는 먼저 온 손님으로 작은 전등을 밝히고 있었다. 오늘은 재워주지만 내일은 안돼요.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정체도 모르는 걸. 이해해주기를 바래요. 살짝 씩 들...
어서 오렴, 늦었구나. 준아! 안녕! 은령이와 하람이가 집에 와있다. 작은 집안의 작은 거실이 아이들로 북적인다. 두 사람을 보자 동준이는 아까의 일들이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신이 나 두근거린다. 할머니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 티비방으로. 어머님, 식사는요? 되었다. 방으로 들어가는 당신의 모습으로 욕실에 그림자가 비친다. 동준이는 엄마에게 물었...
어려운 한자가 가득이었다. 온통 먼지들과 거미줄에 덮인 고서적들은 아이들이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낡고 지루한 것이었다. 은령이는 높다랗게 쌓인 책더미들을 보고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람아, 정말 우리가 찾을 수 있을까? 물론! 책 사이에서 여러 서적들을 뒤적이는 하람이는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였다. 은령이는 금방 흥미를 잃어 이리저리 발로 바닥을 차고...
풀이 죽어 있던 동준은 다음 날 금방 기운을 차렸다. 누나! 완전히 떠나 돌아 올 것 같지 않았던 누나가 집 앞에 서있었다. 준이가 반가운 마음에 달려든다. 웃으며 동준을 반기던 그녀에게로 준이 엄마가 놀란 토끼눈을 하며 선다. 준아, 이리와! 떼를 마구 쓰는 동준이를 떼어 놓고서 엄마는 손가락을 치켜 허공을 찔러대었다. 당신, 왜 이곳에 오는 거야.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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