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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 길을 가는 것이 결정의 기준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아직은 오전이다. 태양이 나뭇잎 사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태양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나뭇잎 사이로는 볼 수 있다. 저 엄청난 밝은 태양과 같은 것이, 실존 [나]와 유사할 것이다. 우리에게 나뭇잎이 필요한 것 아닌가. 나뭇잎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태양을 보듯...
"ㅇㅇ선생님, 얘네 선생님이 좋아하는 아이돌 아니에요?" 기나긴 휴덕은 같은 연구실을 쓰는 선생님의 한 마디로 봉인 해제 되었다. 요즘처럼 내 인생에 메마른 기간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가 뜬금없는 그 문장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학창 시절, '넌 누구 좋아해?' 요즘이라면 흔한 남사친이라던가, 유튜버라던가, 틱톡커 혹은 래퍼의 이름이 나올 수도...
[역시... 혼자 하는 청소는 싫어.]
어김없이 다가온 하루. “아...” 눈을 떠보니 호텔 천장. 이젠 충격적이지도 낯설지도 않아 그냥 앓는 소리만 짧게 흘러나왔다. 연락을 받고는 핸드폰만 빤히 보다가 냅다 뻗댔다.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하루쯤 뻗대도 설마 바로 내치진 않으리라, 막연히 믿었다. 그러곤 분명 폰도 던져놓고 숙소에서 쥐죽은 듯이 자고 있었는데. 그런데 호텔이란 말이지? “하...
세번째 방: 은혁 ------- “......” 또다시 호텔 방 앞. 말없이 고요한 얼굴이 그저 그 앞에 우두커니 서있다. 벌컥. 오늘도 어김없이 문이 열렸고, 혁재의 모습이 제 앞에 드러났다. “...추워. 들어와 형.” 문을 열고 모습을 보였는데도 그저 멍하니 서있기만 하는 종운의 모습을 보며 은혁이 가만히 그를 잡아 끌었다. 터벅터벅. ...
훙넹넹 님, 무슈슈 님
라나주력 408년 2월 스물 두 번째 날, 삼청전 서쪽의 화실에 앉아 느긋하게 그림을 그리던 혜는 저 멀리서 깡총깡총 뛰어오는 하결을 발견하고 얼른 붓을 내려놓았다. 환한 미소가 창백한 얼굴 가득 퍼져 나갔다. 면류관에 정복을 단정하게 갖춰 입었는데도 저렇게 귀여운 게 말이나 되는 일인지. 혜는 연신 키득대며 유리문을 열고 마당으로 내려가 팔을 벌렸다. ...
볕 따스한 오전, 하결은 발목 언저리의 이물감을 느끼고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주인, 일어나 봐. 삽살이는 조와 혜가 깨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짖으며 하결의 발목을 핥고 침의 자락을 가볍게 물어 당겼다. 잠에 취한 목소리로 하지 말라고 웅얼거리며 조 언니의 품을 파고들던 하결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어리광에 지쳐 짜증을 냈다가 언니들이 아프단 걸 상기...
"액정에서 왔어요." "…예?" "후궁이에요, 저." 얼마간 침묵한 끝에 가장 명료하고 간결한 대답을 떠올려낸 조가 입을 열자 승상이 자라처럼 목을 길게 뺐다. 액정의 후궁이라니. 대회의에서 드러누우며 시위한 끝에 윤허를 받아낸 그 간택령 때 뽑혀 천금궁에 들어왔다는 뜻일 터였다. 멍하게 눈을 끔뻑이던 승상은 새 후궁들의 초상화를 품에 안고 콧노래를 부르...
라나주력 407년 칠월 엿새, 천금궁은 황제의 탄신일을 맞아 축제 분위기였지만 단 한 곳, 액정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해란국의 귀빈이란 명목으로 신국에 머물고 있는 안강공주가 신국 천자의 탄신일을 경하드리며 다 함께 축하하고 싶다는 명목으로 사재를 털 액정의 후궁들에게 약소한 선물을 보낸 탓이었다. 초희가 의화관에서 받아온 선물 꾸러미를 열어본 조는 ...
라나주력 407년 유월 보름, 천수산의 비극 이후 내내 비어 있었던 액정이 7년 만에 북적였다. 전국적인 간택령을 통해 모집한 후궁들이 팔 할 이상 도착한 덕분이었다. 황명 전달과 후궁 선발, 각 지역의 자사가 뽑은 후궁을 황성까지 이동 시키는 데 걸린 기간이 고작 보름이라니. 의화관주는 새삼 혀를 내둘렀다. 실로 대단한 성과였다. 듣기론 호위에 필요한 ...
"하결아…." "…언니? 조 언니? 정신 들어? 내 목소리 들려?" 한밤중이었다. 피로에 못 이겨 의자에 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던 하결이 벌떡 일어났고, 주인의 발치에 웅크리고 함께 졸던 삽살이가 기겁하며 껑충 뛰었다. "진짜 너야…?" "응, 나 하결이야. 흐으, 언니 동생 하결이야." "왜 울어." "흐으, 언니가 눈을, 눈을 안 떠서, 흑,"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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