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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르르 님, 요정 님
-리네이밍 00. "이게... 대체 뭐야." 곧게 뻗어 주변을 휘휘 살피는 손전등 빛줄기와 함께 탐사대원들의 얼굴에 경외가 번졌다. 조명이 꺼진 하늘, 높게 솟은 건물, 시원하게 그은 도로. 그곳은 마치 인간이 사라진 미래 도시와도 같아 보였다. 모든 것이 먼지 쌓인 채 낡아 있었지만, 이곳에 찬란한 문명이 있었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한. 화성의 오래된 지하 ...
"원우야, 향 좀 골라볼래?" "이게 다 뭐예요?" 향수 DIY 세트. 선배, 향수 만들게요? 원우가 안경을 고쳐 쓰며 지수의 옆에 앉았다. 마루에 설명서와 함께 조그마한 유리병들을 펼쳐놓은 지수의 눈이 반짝거렸다. 한국 시골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는 것도 이제 슬슬 심심하다더니, 결국 소일거리를 하나 배달시킨 모양이었다. "여기 체리블라썸이랑, 포도랑, 우...
*길게 누른 뒤 연속 재생 해주세요. *영화 <파리의 인어>를 참고했습니다. 전원우는 탐미주의자였다. 00. 태어나서부터의 모든 시간을 창원의 바닷가에서 보내면서 생선이란 생선은 다 보고 산 줄 알았다. 아가미를 끔뻑끔뻑 대면서, 입을 빠끔빠끔 대면서, 지느러미를 파닥파닥 움직이는 그 열등한 생물들. 그들에 관해서는 서로 지겨울 정도로 얼굴을 마...
Green Day - Last Night On Earth 보름달이 뜬 새벽, 어스름히 방 안을 비추는 달빛에 눈이 부셨다. 마치 러닝타임이 긴 영화를 보고 나온 듯한 노곤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 기분과 함께 원우는 조심스레 눈을 떴다. "....." 지수를 해하려는 원귀를 반사적으로 막으려던 일까지는 기억이 났다. 그 뒤로 기억이 없는 걸 보면 정신을 잃은...
01. 나는 이 도시를 사랑했다. 바둑판처럼 그은 대로(大路)와, 장갑차를 만드는 공장과, 시민들의 안식처라 불리우는 공원과, 디저트 카페가 줄지어 늘어선 바닷가도, 원래는 세 도시였으나 얼기설기 하나로 엮은 모양새까지 모든 것을 사랑했다. 사람들은 이 도시를 창원이라 했다. 그 몸집에 비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은 부산 옆의 소대(小大)도시는 나의 고향이었...
세븐틴 - 13월의 춤 (Ballad ver.) "조슈지 수고했어. 해독제 먹였으니까 늦어도 며칠 안으로 깨어날 거야." 원우를 그의 방 침대로 옮기고, 명호와 승철이 만들어온 해독제를 먹이고 나서야 지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승철이랑 명호는?" "둘 다 완전 녹초가 되어서는 영화관에 널브러져 있던데. 신력을 보통 쓰는 작업이 아닌가 봐, 걔가 웬만...
가바나 님, 직업인 A 님
때로 기억은 감정 그 자체이다. 잊는다는 것은, 사실에 대한 기억과 그 기억에 얽힌 모든 감정들을 잊는다는 것. 그리고 떠올린다는 것은, 그 기억과 함께 묻었던 모든 감정들이 되살아난다는 것. Liana Flores - rises the moon 한성에서 멀지 않은 고을이었다. 뒤로는 큰 산이 버티고 섰으며 앞으로는 작은 강이 흘러 풍요를 이룬 마을이었다....
The Police - Every breath you take "그럼 준 씨는 고양이고, 다른 분들은 뭔데요?" 아침식사 자리에서 원우가 던진 질문이었다. 명호는 씹던 것을 멈췄고, 한솔은 원우의 시선을 피하며 목에 걸려있던 헤드셋을 다시 귀로 올리면서 딴청을 부렸다. 원우에게 제 본모습을 들킨 뒤로 준은 대부분을 고양이의 모습으로 지냈다. 원우는 퇴근하고...
Khai Dreams - Fantasy "이렇게 빨리 들키는 건 예상 못했는데." 지수의 눈썹이 시무룩하게 내려갔다. 그러게 얼마 못 갈 거라고 했잖아요, 명호의 말에 지수는 고개를 푹 숙였다. 원우를 침대에 눕히고 두 시간 째. 지수는 원우의 침대 옆에 앉아 한숨만 내쉬었고, 준휘는 고양이의 모습이 되어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다. 한껏 작아진 채로 눈동자만...
네트워크 시네마 알바생 구함 월 300, 숙식 제공, 개인 영화관 및 LP바 잡일 전원우가 이 인적 드문 골목으로 들어온 것은 순전히 고양이 한 마리를 따라서였다. 어느새 그 고양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원우는 다 쓰러져가는 2층 짜리 오래된 상가 건물 앞에서 전단지 한 장을 주웠다. 뭐지, 이 포토샵 3시간 배우다가 때려치운 듯한 초짜의 전단지는. 그...
농도가 다른 두 개의 액체는 한 데 부어 놓아도 섞이지 않는다. 농도 짙고 무거운 것이 아래로 가라앉고 가벼운 것이 위로 뜬다. 뚜껑을 닫고 흔들고 던지고 굴리고 무슨 지랄을 해도 그것들은 결국 갈라진다. 마음은 액체일 거야, 흘러 넘치니까. 세기말에 나왔던 어느 순정만화에 그런 문장이 있었다. 사람의 마음이 정말 액체일까?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그것...
*허성환 작가의 [달팽이를 옮기는 방법]을 오마주했습니다. 지수는 하하. 하하. 웃으며 제 앞의 안경 쓴 남자를 죽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언젠가 윤정한을 꼭 조져야겠다 생각하면서. 그래서 원우 씨는 대체 뭐 하시는 분이세요? 개미친 윤정한이 말한 그 무슨 락 밴드에서 코드 다루는 분은 아닐 거고. 하하. 아니요. 화 안 났어요. 하하. 하하하. 넌 그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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