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리뉴 님, 엑스트라A 님 포스타입
바람이 술렁술렁 분다. 하늘에는 밤이 깔렸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지나간다. 세원은 코트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고 다른 손으로 담배를 피던 중이었다. 날이 쌀랑해서 건물 안에 들어가 있을 법 했는데도, 이 담배만큼은 영 끊기가 어려웠다. 희뿌연 담배연기가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연기를 빨아들이자 목 안쪽에서 화한 감각이 번져오고 이내 그것이 입과 코 안...
감기에 걸렸다.기침과 콧물은 그렇다 치고 열이 올라 정신이 혼미한 건 답이 없었다. 당장 봐야 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아파도 괜찮을까. 하도 풀어대서 빨개진 코는 따갑기만 했다.겨울 끝에서 초봄으로 이어지는 구간이었으므로, 누군가에겐 감기에 걸리기 좋은 시기였다. 그게 자신일 필요는 없었는데. 세원은 물이 반쯤 든 생수병을 이마에 댔다. 물병의 ...
추천곡- 만추 ost Late Autumn *시목의 중학교 등수가 공개됩니다. 비밀의 숲에서 S대 법학과는 최고 명문대 설정이므로 아마 1등이 아니었더라도 최상위 전교권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에서 설정했습니다. *학번 날조 있습니다. 아 자, 여기. 너 요새 뭐 자주 떨어뜨린다? 시목의 책상에서 바닥으로 수직낙하운동을 마친 연필은 데굴데굴 굴러 그 애...
기다렸어요. 시목은 문을 닫고 있었다. 일자로 뻗은 복도 끝은 어둠이 문대지는 중이고, 창밖에는 별들이 희끄무레하게 빛났다. 혹은 청소하는 사람이 유리창을 덜 닦은 것 같아보였다. 문고리에 손을 얹은 채로 고개를 돌리자, 세원이 서있었다. …같이 퇴근하려고요. 괜찮죠. 시목은 그의 목소리가 좋았다. 어디가 어떻게 왜 좋은지는 설명하기 번거롭지만, 그가 자신...
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이번에 사면 있다지.음. 그렇대. 대통령 취임 기념으로 특별 사면 내려온다던데.누굴 보내야하나. 보낼 사람이 있나?모범수들 중에서 목록 뽑아볼까?그래도 좋겠네.아, 나 한 명 추천해도 되나?누굴?그 왜. 일 세 개 하는 사람.아~. 그 사람. 나쁘지 않지. 일 세 개나 하고 성실한 거 같던데. 아직 등급은 낮지만.그 사람 어때? 내가 지켜보니까 좀 괜찮아보...
계절이 돌고 돌아 겨울이 왔다.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조용조용, 흰 눈이 쌓이고 거리에는 매년 듣는 캐럴이 종종 들렸다. 번화가는 거대한 사람의 물결이 흘렀고 반짝이는 장식이 늘어간다. 거리 한편에는 붕어빵을 파는 노점상이 하나 둘씩 문을 열었다. 슬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얼마 전에 만났던 특임 사람들은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혼자 지내시냐며 웃었다. ...
저녁상은 단출했다. 레토르트의 맛은 언제 먹어도 균등했고, 분리수거만 잘 하면 그만이다. 여분으로 가져 온 봉투에 그릇들을 모아 넣은 다음 시목은 냉장고에 넣어뒀던 주스와 과자를 꺼내왔다. 저녁을 먹었지만 간식이 들어갈 배는 남아있었다. 그는 차가운 주스의 뚜껑을 열며 과자들을 세원의 앞으로 밀었다. 소금 맛의 감자 칩과 초코, 새우, 옥수수 맛이 나는 이...
드디어 만났다며 좋아하기도 전에 그들은 할 일이 있었다. 여기서 껴안거나 손을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두 사람은 눈빛과 입술로만 반가움을 내보이며 자리에 앉았다. 장애물 없이 만나는 일은 실로 몇 년 만이었다. "배고프죠." "조금요." 세원의 물음에 시목은 짧게 답하며 도시락 뚜껑을 여는 그의 손을 눈여겨보았다. 손은 이전과 다르게 부르트고 억세진 느...
시목은 요 근래 불안을 넘어 공허에 시달리고 있었다. 감정에 대한 감각은 대부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단지 묻혀 있을 뿐인가 보다. 외롭다는 느낌은 체감이 잘 되지 않았지만 텅 빈 기분은 시시때때로 느껴졌다. 편지라도 성실하게 쓰면 나아지려나, 했는데 막상 펜을 잡으면 할 말이 없었다. 함께 보낸 시간이 짧다보니 파먹을 추억도 발굴할 사랑도 없다. 면회는 한...
* 읽어주신 분들, 후원해주신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은수가 특임 회식 전부터 범인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새 취미가 생겼다. 손재주가 필요한 건 아니고 단지 시간이 필요한 취미다. 틈날 때마다 바다를 보는 일이었다. 파도의 움직임, 바람의 방향, 구름의 모양, 그 날의 공기, 지평선이 물든 색깔. 하나하나 다 들여다보자니 수...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