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걍 다은 님, 해마 님
“혹시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제가 묻고 싶은 물음이 연우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묘하게 입맛이 쓴 느낌이었다. 예령은 가만히 고개를 내저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직은 아니었다. 연우의 모든 행동과 결단이 다른 누구도 아닌 저를 위한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손 쳐도 아직 그녀의 감정은 이성만큼 성숙하지 못했다. 또다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아니한 채 침묵...
저의 도련님께서는 마당을 쓸어낸 물이 다 마를 때까지 그 자리에 꿇어앉아 지난날을 뉘우치라 명하였다. 온은 제가 뉘우쳐야 할 지난날이 어떤 것인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도련님을 형님이라 여겼던, 그분을 내심으로 의지하였던 과거의 저를 뉘우쳐야 하는 것일까. 행복했던 기억들이 어찌하여 죄가 되는지 어린 온은 알 수가 없었다. 제가 아둔하여서 세상의 이치를 ...
“…어리석은 천것이… 과분한 대우에, 흑, 불충한, 흡, 흡, 마음을, 우흐윽, 품고 말았습니다…. ” 온은 이리저리 부러지고 서너 대만 남은 회초리 다발로 재차 피가 묻어나는 제 다리를 내리쳤다. 날카롭게 부러진 단면이 찢긴 피부 위로 찍히며 피부 주위를 흉하게 헤집어 놨다. 하지만 온은 흉측하게 부풀어 오른 제 다리 위로 매를 내리치는 손을 멈추지 않...
“네 혹시 내 총애를 빌미 삼아 아씨께 무례하게 굴었더냐?” 문책하는 음성이 엄중했다. 온의 커다란 눈동자가 정처 없이 흔들리더니, 투욱하고 굵은 눈물이 창백해진 뺨 위로 부서졌다. 헌은 대청에서 내려와 답을 차마 못한 채 흐느끼며 고개만 내젓고 있는 온의 뺨을 내리쳤다. 그 서슬에 꿇어앉아 있던 온이 물동이를 놓치며 옆으로 엎어졌다. “당장 일어나지 ...
“이 집에 있는 한… 나는 너를 온전히 지킬 수가 없구나.” 하지만 저를 따르겠느냐는 헌의 물음 앞에서 온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주인 나리께 저를 청하겠다는 도련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서, 주인을 따르는 강아지처럼 마음 내키는 대로 저도 데려가 주십사, 지옥 끝까지라도 서방님을 모시고 싶노라 대꾸할 수가 없었다. 행여나… 행여라도, ...
“그럼 오선생님이 오셨을 때는 그 훈육담당 실장님이 안 계셨던 거예요?” “네, 저는 이미 현재의 체계가 확립된 다음에 들어온 지라서요. 그래서 저는 여기 계신 실장님이나 교무부장님이 저 같은 평강사 시절이 있다는 게 언뜻 상상이 안 돼요.” “저도요. 특히 교무부장님은 상상이 안 돼요. 실장님과 달리 그분은 아예 강단에 안 서시잖아요.” 혜진의 맞장...
포스트 반응이 없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열대나 되는 회초리 다발이 다 부러지는 동안 몇 번이나 버티지 못한 채 바닥으로 고꾸라졌던 모양인지 흥건히 젖고 등판이 찢겨 나가 너덜너덜하게 들러붙은 그의 저고리는 온통 흙먼지 범벅이었다. 피와 흙이 뒤섞인 채 말라붙어 있는 건 고 작고 어여쁘게 생긴 얼굴 또한 마찬가지였다. 효명은 서리가 내린 것 같은 표정으로 가혹하게 내리친 매질에 사방팔방으로 부러...
“미천한 것이 별당 아씨를 뵙나이다.” 배꼽에 손을 모은 채 어린 온은 고개가 제 무릎에 닿을 만치 깊게 고개를 수그렸다. 고개를 들라 허락을 하기 전까지는 언제까지나 그 자세로 있을 법한 고지식함이 어린 몸체에서 여실히 느껴졌다. 과연 법도가 엄한 김씨 문중의 가르침 덕인지, 제 몸에 도는 반쪽짜리 혈통에 대해서는 감히 내세울 생각도 하지 못하는 눈치였...
다른 이들 앞에서 벌을 받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차피 연우에게 중요한 건 주인인 예령의 뜻일 뿐이기에, 그는 저의 교육이 공개적으로 행해지든 비공개적으로 행해지든 개의치 않았다. 공개 교육으로 인해 더해지는 수치심 역시 제가 응당 받아야 할 몫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이전에도 몇 번이나 처벌이라는 명목하에 공개적인 처벌을 당해본 ...
“아무리 담임 선생님이셔도 훈육 상담 중에 난입하시는 건 월권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선생님. 하지만 아직 어린 학생이고, 충분히 반성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만 선처를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래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선처의 결과 저 아이가 바뀌었던가요? 원래 말로 해서 안 되는 것들은 매가 약이지요. 학원 방침도 그렇고요.”...
세아, 승연에피소드 “저는 제가 맞는 것보다, 아이들을 혼내야 할 때가 더 힘들어요.” 조용한 성품의 승연이 맥주를 삼키며 말을 꺼냈다. 세아는 승연의 그 말에 공감했다. 학원이 지금과 같이 완전한 체계를 갖추기 이전, 사업 초창기에 갓 입사한 세아가 원장과 부원장의 질책을 가장 많이 받았던 부분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맞아요. 저도 아이들에게 매를...
에피소드 - 수학과 감수성 훈련: 세아& 승연 “워크샵이라기보다는 대체 휴가, 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휴가, 라고요?” 믿을 수 없는 소리에 놀란 듯 매사에 딱 부러지는 그녀답지 않게 목소리의 톤이 올라갔다. “실장님 영향인지 수학과 강사분들은 도통 자발적으로 휴가를 쓰시지 않아서, 학원 측에서 일정을 조율하여 수학과 강사님들을...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