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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 섬유팀을 지나쳐 물류팀으로 향하는 엘레베이터에 몸을 싣고도 그래의 머릿속엔 여전히 석율의 혼나던 모습이 맴돌고 있었다. 석율이 혼나는 모습은 조금 충격적이었다.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긴 해도 자기일은 잘 하는 인간인데. 며칠 간 바빠보이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피곤해보이기도 한 것 같고. 그런 사람을 붙들어놓고 너무 제 얘기만 한 건 아닌지 미안...
처음엔, 깐깐해보인다고 생각했다. 어딘가 예민해보이고, 조금은 까칠해 보이기도 하고. 틈이 없어보인다고 할까. 나랑은 다른 부류의 사람. 완벽해보이지만, 다가가기는 어려운 그런. 저런 사람이랑은 친해지기 어렵겠다, 뭐 그냥 그런 생각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 멋있어보이기 시작했다. 자기일에 책임감있고, 능력있고, 차가워보이지만 열정적이...
흑과 백, 두 가지로 세상을 구별하면 편했다. 성급한 흑백 논리라 지탄받을지 몰라도 열일곱에 그 정도의 사리판단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내가 정해놓은 세상에서 나는 마치 바둑돌처럼 모든 걸 흑백으로 구분해 바라보고 있었다. 너를 만나기 전까지. "손이 예쁘다, 너." 처음 시작은 노란 개나리였다. 그 노란 개나리에서 퍼진 색상들이 향기로웠다. 그 향기들이 코...
내 세상은 온통 침묵이었다. 말줄임표만 존재하는 조용한 집에서 나는 17년을 살았다. 부모님은 서로 사랑하지 않았다. 집안과 집안끼리 한 결혼이 흔했던 시대에 만났고, 그렇게 결혼한 부부들이 웬만하면 잘 사는 그런 세상이었다. 하지만, 내 부모님은 그런 일반화에서 철저히 예외였다. 정말 지독하게도 서로가 맞지 않았다. 결혼 이 년 만에 태어난 나를 두고, ...
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그래야!"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렀다. 그래야. 그 이름이 이렇게 다정하게, 또 간절하게 들린 적이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 눈을 멀게 할 정도로 강렬한 헤드라이트가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사라졌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누군가의 품에 안긴 채 거리에 쓰러져있었다. 거, 앞 좀 보고 다니쇼. 자동차 운전자의 볼멘...
지난밤의 눈은 매서웠다. 집까지 돌아왔을 때, 내 어깨며 머리에 쌓인 눈을 보고 엄마는 눈사람이 오는 줄 알았다고 농담을 하셨지만, 실상 나는 내가 그렇게 눈을 맞고 왔는지 그때야 알았다. 장백기와 정선우, 그 두 사람이 번갈아 점령해버린 머릿속은 이미 전쟁통이었다. 뜨거운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내일 다시 입고가야 할 슈트를 옷걸이에 꿰어 방 가운데 걸어놓...
"미안합니다." 지나치게 담백한 사과였다. 밤새 잠을 설치고, 이른 시간에 출근했을 때 탕비실에서 딱 마주쳤다. 어제 일이 생각나, 고개만 꾸벅하고 서둘러 다시 자리로 돌아가려는 내 발목을 잡은 그 목소리는 정말 깔끔하다는 말이 어울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눈물 나게 다정했다. 어제는 자기가 너무 당황해서 그랬노라고, 다치진 않았느냐고 묻는 백기의 말간 얼...
우리의 약속은 어딘가 잘못되었었다. 우리가 헤어지던 그 날, 그 거리에서 우리 두 사람 주위를 스쳐 간 수많은 사람의 옷차림, 머리 모양, 그들의 대화까지 다 기억하고 있지만, 꼭 중요한 것은 끊겨버린 흑백 필름처럼 드문드문 사라져버렸다. 그럴 수밖에 없던 게 애초에 다시 만나자는 말이 전부였으니까. 언제, 어디서. 라는 질문은 서로 알면서도 하지 않았다....
**** “그만.” 다시 허리를 슬그머니 감아오는 손을 그래가 억세게 꼬집었다. 악. 작은 비명과 함께 백기가 손을 들어 항복 자세를 취했다. 밤은 길다는 그래의 말대로, 두 사람은 커피를 마셔가며, 몰려오는 잠 귀신을 쫓아내며 서로를 안았다. 테이블 위에 쌓여있던 커피가 반쯤 사라지고, 몇 번이나 절정에 이르고 나서야 지쳐서 떨어진 두 사람은 씻을 생각도...
**** “진짜, 좀 그만 하시죠.” “왜요?” 지금 회의 중이지 않습니까. 그래가 짐짓 미간을 찡그리며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백기를 노려봤다. 처음엔 실수로 부딪힌 줄 알았다. 제 발을 계속 지분거리던 그게. 계속 발등을 슬슬 훑어대더니 나중엔 아예 허벅지 안쪽 민감한 부분을 발가락으로 꼬집는 바람에 회의 도중 악 소리를 지를 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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