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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시야에서 모든 구름이 사라져버렸다.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일으킬 힘도 의지도 없이, 나는 눈꺼풀만을 천천히 깜빡이며 하늘을 응시한다. 침대에서 보이는 창 너머 하늘은 고작 한 뼘 정도이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우리 가족은 어김 없이 외할머니 댁이 있는 시골로 내려왔다. 태어나 줄곧 살았던 마을. 엄마의 이직으로 마을을 떠나게 됐던 중학교 2학년 봄...
미연이의 소속사. 민니도 참여했다. 그리고 회의실 문 열리면서 소연이가 들어오고, 소연이는 전소연 입니다. 하고 인사한다. 미연이는 조미연입니다. 하고 예의 상 미소로 인사하고, 민니는 김민니 입니다. 하고 인사한다. 소연이는 웃으면서 선배, 오랜만이에요. 하고 대답한다.
나는 내가 남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놀기도 열심히 놀고, 나를 좋아한다는 남자애와 건전하게 사귀기도 했다. 이런 내가 여자를 좋아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아참 그거 알아? 초콜릿을 만드는 주 재료는 카카오매스, 카카오버터 그리고 설탕이야. 이 중 카카오버...
아침이 되면서 민니는 겨우 잠을 깼고, 미연이네서 잠들었다는걸 알아차린다. 그리고는 방을 나오는데, 미연이가 부엌에서 아침을 챙기고 있었다. 미연이를 본 민니는 데자뷰처럼 뭔가를 기억해낸다. “어? 민니씨~” ‘선배!!’ “..!!”
모든 내용은 픽션이며,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part. 0 겨울 (열일곱) 겨울이 시작되고, 새해를 맞이하는 방송까지 날 축하해주는것만 같았다. '내가 벌써 고등학생이라니' 민니는 믿기지가 않았다. 코로나 덕분에 중학교 시절을 모두 날려버리고 고등학생이 되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졸업식도 줌으로 했다. 코로나가 뭐라고.. 창 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
후문 7분컷. 지은 지 5년이 안 된 신축 건물 윈디하우스. 하늘의 도움인지(팬픽적 허용인지) 실 거주자 전원이 여자인 민니의 첫 자취방은 생각보다 좋았다. 대부분 학교의 학생들이었고 크게 예민하고 시끄러운 사람없이 사이좋게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이웃 사촌들 덕분에, 옆집 여자와 통화 소리때문에 싸웠다고 화를 내는 동기들의 일화는 다 남일 같이 느껴졌다....
쿠댠 님, 쥬나 님
소연아. 나도 운동이나 배울까. 선배. 무슨 운동이에요. 괜히 다쳐요. 관둬 관둬. 평소에 운동도 안하면서 무슨. 아니야. 나 운동 해. 태권도 어때. 어울리지.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연과 소연. 운동을 배워보겠다는 미연을 소연이 극구 말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배. 나 안보여요? 740도 차다가 지금 발목 인대 다쳤잖아. 평생을 태권도에 바친 나도 이런데...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하는 다짐이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부분이라면 아마도 자기 계발과 관련된 것. 새해에는 운동, 개강하면 과탑, 종강하면 토익이나 컴활. 무수히 많은 다짐들이 있지만 조미연이 여기서 고른 것은 운동이었다. 새해에 다짐했지만, 내일의 조미연, 다음 달의 조미연, 개강한 조미연을 거쳐 종강한 조미연이 이를 떠맡게 되었다....
밑줄의 기울임체는 영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 여름, 나의 새벽을 구원하러 온 너는, W. 공일삼일 Summer midnight 썸머 미드나잇 진득한 여름 날씨에 미연은 인상을 구기고 생각했다. 인생 다 부질없어-,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가기엔 25살의 늦은 나이. 누군가는 아직 20대잖아 괜찮아! 할 수 있겠지만 아이돌을 준비해...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침대에 곤히 잠이 든 민니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방 밖으로 나왔다. "민우랑 민니가 또 싸운 모양이구나..." 연이 방 밖으로 나오자 지쳤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쉬고 있는 주인어른이 보였다. "나이가 들어서 두 사람이 다 아직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야단이라니..." 주인 어른에 말에 그저 아무 말 없이 연은 그저...
내 어릴적 소원은 조미연이 제발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 이었다. 나한테서 한시간만 떨어져줬으면. 숨 돌릴 틈이라도 준다면 얼마나 평화로울까. 이 모든게 다 초등학교 5학년때 일어난 일들 때문이라고 난 확신한다. 난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때 미연이네 옆집 이웃이 되었다. 이삿짐 트럭이 들어서고 사다리가 올라오고, 파란 상자들이 집 안 구석구석 차곡차곡...
나이 스물다섯.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다는 김씨 성을 가진 민니는 늘 자신이 사실은 외국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에는 나름의 합당한 이유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정말 진짜인지는 그날의 민니는 알 수 없었다. 부모는 기억도 나지 않는 갓난아기 때 교통사고로 여의었다고 들었다. 여기저기 집을 마구 옮겨다니던 때부터 듣던 민니라는 이름은 또래 아이들과 같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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