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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THE BACKROOMs 기유사네 단편 하아, 하아, 헉, ...!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만큼 달렸지만 여전히 눈 앞에 펼쳐진 공간은 여전히 광활하기만 하다. 뒤를 돌아보면, 똑같은 풍경이 그린 것처럼 펼쳐져 있다. 더이상 여기가 어딘지, 왜 여기에 오게 되었는지는 궁금하지도 않았다. '나가야 해. 나가야만 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은 오직, 탈출해...
기억이란 곤란한 것이다. 그것은 마치 늪과 같아서, 시도때도 없이 나를 집어삼킨다. 벗어나려 몸부림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늪처럼 잊으려 애쓸수록 더 과거에 얽매이고 사무치는 그리움과 감정에 빠져든다. 커져가는 그리움과 감정은 상처를 감추고 아픈 기억들마저 추억으로 미화시킨다. 우습게도 그리움과 감정이라는 접착제로 이어붙인 조각난 기억의 파편들은 아름다운 ...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기유에게만큼은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나의 이런 모습을 기유가 동정하는 걸 원치 않았다. 그래서 나는 웃었다. 기유가 나를 동정하지 않기를 원했기에, 기유를 보며 웃었다. "뭘 놀라십니까. 제가 어떤 놈인지 또 잊으셨던 겁니까." 기유는 너무 슬퍼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같은 건 동정할 가치도 없는데도, 나...
사네미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는 설명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아니, 설명 같은 건 필요 없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를 수가 없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보자고 여기에 온 게 아니었다. 그저 화가 났다. 내가 없을 때 네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게 화가 났고, 내가 너를 지켜줄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게 화가 났다. 우습게도 내...
손님이 나를 떠났다. 늘 있는 일이었고, 놀라울 것도 없는 일이었다. 오히려 너무 자주 있어서 이제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일이었다. 이제는 누군가가 나를 떠난다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무렇지도 않은 게 맞았다. 다른 감정따위는 느껴지지 않는 게 맞았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항상 그러는 게 맞았...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관계는 그저 하룻밤의 관계가 아니라고, 내가 유곽을 나서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그런 가벼운 관계가 아니라고 자신했다. 내가 너에게 사랑을 말할 때마다, 너도 나에게 사랑을 말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진심이라고 생각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너를 위하는 만큼 너도 나를 위해주고 있다...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요즘 네가 유곽에 드나든다는 소문이 사실이냐." 아버지가 나를 불렀다. 그리고 돌려말하시지 않는 아버지는 첫말부터 본론을 말씀하셨다. 하긴, 내가 유곽에 드나든지 벌써 두 달이나 지났으니, 아직까지 눈치채지 못하시는 게 더 이상했다. 나를 다그치지도 않고 그저 평소와 같이 평온한 아버지의 말투에 나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어젯밤에 그 도련님 누구냐? 아주 발이 안 떨어져서 나가질 못하시고 눈에서 꿀이 떨어지시던데." 유곽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이 되면 손님들은 방을 떠나고, 창부들은 몸을 씻고 다시 밤에 장사를 할 준비를 한다. 그리고 함께 욕실을 쓰는 창부들 사이에서는 온갖 말들이 오갔다. 이 손님은 어떤 성벽을 지니고 있다느니, 이 손님은 어떤 체위를 좋아한다느니 문란...
토미오카는 정말 순진한 도련님이었다. 아직은 허리를 움직이는 방법도, 구멍을 찾는 방법조차 모르는, 남자는 커녕 여자를 안아본 적도 없는 순진한 도련님이었다. 만약 이런 행동들마저 철저하게 계산된 거라면 나는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고단수를 만난 거다. 그 정도로 그의 행동은 솔직했고, 꾸며도 이 정도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서툴렀다. 동정과 함께하는 밤은 솔...
"그 자식 진짜 재수 없지 않냐?" 대련에서 패배한 수강생이 대련장을 나오자마자 꺼낸 말이었다. 수강생의 친구는 한심하다는 듯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대련에서 진 게 그리 분하냐?" "그래. 분하다. 대련에서도 지고 작문에서도 지고 거기다 그 자식은 스승님의 귀여움도 한 가득 받으니 더 재수 없다." "어쩌겠냐. 니가 그 자식이라 말한 놈이 우리보다 잘난...
포스트 아포칼립스토미오카 기유 X 시나즈가와 사네미 사아악-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에 얼굴을 가린 스카프가 펄럭였다. 그 작은 틈새로 행여나 흙먼지가 새어들어올까 사네미는 손 끝으로 스카프를 내리눌렀다. 모래바람으로 부옇게 번진 시야에 작게 인상을 찌푸린 사네미는 익숙한 듯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먹을 것을 챙겼다. 편의점 내부는 이미 털릴 대로 털려 난장판이...
토미오카 기유 X 시나즈가와 사네미 알파 X 알파 그루잠 : 깨었다가 다시 든 잠. 시선의 끝이 닿는 곳에는 항상 네가 있었다.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너에게 빠져 있었다. 너는 몰랐겠지만. 척박한 남고에서 너는 한 줄기 빛이라고, 다들 그렇게 말했다. 그 말의 의미가 친구로든 연애 상대로든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이역시도 너는 몰랐겠지만. 넓은 운동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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