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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파 민선우, 이대로 죽는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과거로 회귀해 나를 죽인 범인을 찾는 게임이 시작됐다!
지민이 집에 안 오고 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온기도 향기도 없이 정적만 흐르는 집에 들어가는 게 싫어, 삼 일째부턴 회사에서 자거나 친가에 가기도 했다. 집에 올지에 대한 여부는 매일 연락해서 물어봤다. 요지부동으로 엄마 곁에 있고 싶다는걸 말릴 길이 없다. 조심스레 나도 가면 안 되겠냐 물으면, 아니다, 괜찮다는 우회적인 말도 아닌, 싫다. 라는 분명한 ...
알파는 발현 후 일 년 동안 몸체의 완성을 포함한 호르몬 전쟁의 시기로 곤욕을 치른다. 오메가도 비슷하나 시기가 달랐다. 그들의 진짜 호르몬 전쟁 시기는 발현 후가 아닌, 가임기의 조건을 갖출 때였다. 첫 경험을 기준으로 일 년. 오메가 막이 걷힘과 동시에 제대로 된 페로몬을 구사한다. 히트를 겪고 아기집이 완성되어 가는 시기까지가 어림잡아 일 년이란 시간...
서류를 읽어내려가는 정국의 얼굴이 시시각각 변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함은 물론이고 납득하기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그 속에 분노도 섞여 있었지만 그 방향이 어딘지 몰라 무척 혼란스러워 보인다. 계속 머리를 부여 잡는 정국에 최비서가 재빨리 약을 챙겼지만 기어코 받아들지 않는다. 탕총- 압빠! 할부지이… 깨진 기억 조각 중 하나일 장면이 스쳤다. 몇살인지...
불필요하게 고층에 자리한 자신의 오피스에 엘리베이터 내려가는 속도가 더 느리게 느껴진다. 지민이 그곳에 있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결제를 한 것은 더 말이 안됐다. 내가 준 카드는 그렇게 말을 해도 여태껏 한번을 쓴 적이 없었는데……. 마치 지민이 보내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생각이 멎어 버리고 몸이 먼저 움직였다. 집에 있을 네가 왜? 전화가 꺼져 있다. ...
스펙트럼의 파장을 온전히 받아낸다. 그리도 찾아 헤맸던 독점, 가이드였다.
이곳은 흔한 배달 음식도 보안팀이 검수를 하고 맨션 내 직원이 다시 집까지 가져다주는 다소 번거로운 시스템을 하고 있다. 웬만한 물건은 단지 내 택배 센터에서 찾아와도 되고 문 앞에 두고 가기도 하는데 직원이 인터폰을 할 정도라면 몇 명이 가져다준다는 의미였다. 문을 여니 2명의 사람들이 분주히 왔다 갔다 하며 물건을 날랐다. 보낸 사람은 모두 조앤이었다....
바쁘다는 건 핑계였을 테니, 나는 해지기 전 형을 마주 할 수 있었다. 풀이 꺾여 평소답지 않게 힘이 없는 지민이 형은 나를 한번 보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집으로 들어갔고 나는 그 뒤를 따랐다. 집에 누구 들이는 걸 은근히 꺼려 두어번 아주 잠깐 들어와 본 집이었다. 형의 물건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과연 지훈이란 놈도 그러고 다닐지는 모...
오늘이 6일째로 4일이라던 정국의 일정은 계속 딜레이 되고 있었다. 서로 상황이 되는 한 연락을 하려고 했지만, 시차가 전혀 맞지 않으니 잘될 리 없었다. 그의 메시지 절반은 귀국 일정에 대한 번복이었고, (5일이랬다, 6일이랬다, 결국 다음주랬다가, 암튼 결국 다음주랜다) 절반은 지민의 사진을 보내라는 독촉이었다. 쑥스럽지만 하루에 한장씩 사진을 보냈다....
불 하나 켜지지 않는 컴컴한 집안은 작은 소리도 없이 적막이 흐른다. 아무도 없는 거 같지만, 나는 알 수 있다. 네가 잠이 들면 미미하게 흐르는 향긋한 향……. 나를 미치게도, 잠재우게도 하는 절대적인 너만의 특징. 나만 알고 있는 네 일부분. 지민과 함께 한 이후로 집에서 일을 하더라도 웬만하면 제 시간에 집에 오려 노력하지만, 사실상 밤낮 없이 닥치는...
손가락으로 책상을 똑딱 거리고 바닥에 내린 한쪽 다리를 정신 없이 달달 떤다. 그 폼이 참 어수선하고 점잖지 못하다. 비장한 표정으로 정국의 서재에서 지민이 초조하게 정국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럴 거면 정국이 괜찮다고 했을 때 못이기는 척 넘어갈 것을 한사코 씻고 와도 된다며 떠밀었다. 끙……. 왜 이렇게 안 와- 엄청 오래 기다리고 있는 거 같지만 정국이...
마냥 좋아도 부족할 연애 초기인 두 사람이지만……. 사랑을 처음 해보는 어린 연인들은, 그들의 바람처럼 순탄할 수 없었다. 더욱이 극우성알파와 우성오메가의 만남이란 형질적으론 아주 이상적인 만남이었지만 그들의 타고난 본성은 그렇지 않았다. 극우성알파는 선천적으로 감정이 많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들의 특징 중, 어떤 것에 집요하게 몰두하며 천부적인 재능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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