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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매미 소리가 시끄러웠다. 3년 만에 내려온 본가의 여름밤이었다. 자는 새 땀이 났는지 두드러기가 올라와 목이 조금 간지러웠다. 열린 창문 너머 어둠이 내려앉은 화단에서는 풀벌레가 우는 소리가 진동했다.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네." 사실 8월의 끝자락을 이렇게 본가에서 보낼 계획은 없었다. 개강 전까지는 학교 앞 자취방에 남아 아르바이트나 하며 시간을 보...
“종현아!” 숨이 턱 끝까지 받혀 왔다. 민현은 종현을 쫓아 산길을 내달렸다. 저 멀리 대답도 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작은 뒤통수가 빠끔히 보였다. 세상에, 쟤는 절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오지 않는 주제에 무슨 발이 저렇게 빨라. “종현아아아…” 민현은 차오르는 숨에 앓는 소리를 내며 열심히 달렸다. 거북이 인생 평생 빠르게 뛰어볼 일은 단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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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녔다. 항구의 벤치에서 바라본 바다는 푸름이 아니라 차라리 회색 빛에 가까웠다. 짐꾼들은 부지런히 무역선에서 짐을 하역하고, 한 쪽에서는 좌판 상인들이 큰 소리로 생선 값을 흥정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잿빛에 가까운 항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는 민현뿐이었다. “아이고, 선생님. 오늘도 오셨네. 떡 하나 드실라우?” 떡 함지를 머리...
소중히 여겼던 물건도 구석에 놓아두면 어느 새 먼지가 쌓여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시간은 소리없이, 느리게 퇴적한다. 세상 모든 이가 너를 잊었는데, 나만이 기억의 창고에서 우리의 추억을 꺼내 보고 있구나. “자 찍습니다, 하나- 둘-“ 찰칵, 검은 판이 닫히며 사진 찍히는 소리가 났다. “선생님, 햇빛때문에 너무 눈이 부십니다.” "더 찍어야 합니까? 힘...
가을 치고는 보기 드문 이틀째의 비였다. 에그, 여름도 아닌데 이렇게 비가 와서는. 이번 주에 배가 들어오기는 글렀네. 가게로 출근하는 종현을 보더니 이번 주 장사는 텄다며 안성댁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과연 안성댁의 말마따나 비 때문인지 주문도 손님도 뜸해져, 상회는 보기 드물게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하릴없이 가게를 지키고 있던 종현은 문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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