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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싶을 때 자지 못하는 사람의 일기
오늘 꽤나 우스운 소리를 들었다. 너무나 어이가 없어 우스움 눈물이 뺨을 적실 정도로.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웃긴데. 내가 1년밖에 못 살 거란다. 운이 좋으면 며칠 정도는 더 살거나 아니면 못 살거나. 고작 1년. 365일. 미안하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에 그저 헛웃음만 나와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래전부터...
중학교 입학이란 건, 어딘가 가슴을 설레게 하는 구석이 있다. 6년간 쓴 란도셀 대신 새롭게 산 스쿨백을 메고, 매일 달라지는 사복 대신 교복을 입는다. 처음 입은 교복은 성장기를 생각해 본래보다 큰 치수를 사 우스꽝스러운 구석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완전히 다르다는 증명같은 느낌으로 무언가 기분이 싱숭생숭 해진다. 새 것이기...
내 이름은 타카오 카즈나리. 소심하고 겸손하며 조용한, 감수성 넘치는 여리디 여린 남고생이다. 중학교의 무지몽매한 시끄러운 녀석들은 하나같이 이 나의 주장에 폭소를 토하며 부정하였지만 하늘의 태양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태양이 없어지진 않는 법. 밖보다는 집이 최고고, 시끄러운 곳보다는 조용한 도서관을 사랑하며, 표정 근육이 파업을 선언하기 전에 휴가를 ...
타카오는 신쨩의 손을 좋아할 게 틀림없습니다. 미도리마 신타로는 타카오 카즈나리의 '신 쨩~'이라는 애칭에 익숙해져 있었다.대체로 그 목소리는 밝고 호들갑스럽게 미도리마의 주의를 제게 돌리려는 듯한 어조였는데, 나랑 대화 해 줘, 관심 가져 줘, 조르는 강아지처럼 신 쨩, 신 쨩, 가볍고 통통 튀는 듯한 목소리로 발음하는 그 애칭을 미도리마는 구태여 표현 ...
ㅁ 백업의 녹고녹(전 녹고충이지만 -> 묘사만 있으므로 녹고녹으로 표기합니다) ㅁ 앞 백업과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신쨩을 대상으로 사랑의 열병에 걸린 타카오는 너무 당연하게 많이 봐서 지금도 공식같아요(<<<<) ㅁ 더러운 삼각충은 적녹적 역시 모두 포기할수 없었습니다. 감수성 예민한 시기의 엇갈리는 사랑의 작대기는 맛있어요 ㅎ ...
1. 아오미네 다이키 자야하는데..째깍거리는 시계 초침소리가 괜히 더 크게 들리는 기분이었다. 나는 조금 인상을 쓰며 몸을 한 번 더 뒤척였다.“왜 이렇게 꼼지락거려” 졸리다고 다이키의 팔을 강제로 가져와서 눕긴 누웠는데, 정작 누우니까 잠이 안왔다. 어쩐일로 잠자코 팔을 내어준 채 있더니 내가 줄곧 뒤척거리니까 그가 몸을 옆으로 돌려서 확 껴안아 왔다. ...
파리 혼자살이 중 마주한 완벽한 다비드. 제발 제 모델이 되어주세요!
아아, 나의 신이시여, 구원하소서. 미처 다 자라지 못한 어린 소년을 구원하소서. 타카오는 어느 순간 깨달았다. 제 눈 역시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시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보이는 시야의 문제였다. 어렸을 때야 잘 활용하지 못하였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시야는 점점 넓어져만 갔다. 타카오는 이 특수한 능력을 호크아이'매의눈'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마치 새가...
아아, 나의 신이시여, 구원하소서. 미처 다 자라지 못한 어린 소년을 구원하소서. 타카오 카즈나리는 남들과 달랐다. 남들보다 덜 웃었고, 남들보다 덜 울었고, 남들보다 덜 행복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타카오의 작은 뇌에는 어떤 문제가 있어서 아주 강한 감정밖에 느끼지 못했다. 행복보다는 분노를 느끼기 쉬웠고, 호의보다는 살의를 느끼기 쉬웠다. 다행스럽게도 참...
*한국대학AU *전편에서 이어지는 타카오시점 사람마다 필요로 하는 사랑의 총량이 있다고 가정해보자나는 남들보다 곱절은 더 많은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다. 사실 너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내 주변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ㅡ신짱은 예외로 하자. 그는 모든 면에서 남들과는 다르니까ㅡ 모두가 갈구하는 애정의 총량은 비슷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한국대학AU단언컨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에서 가장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애를 외쳤을 것이다. "안녕! 일찍 왔네"불굴의 인싸, 타카오 카즈나리. 요즘 내 삶을 한층 더 피곤하게 만드는 요주의 인물 예 뻐 해 줘 : 저한테 왜 이러세요
타카오는 멍하니 미도리마의 등을 보고 있었다. 슛을 쏘는 미도리마의 등은 언제나와 다름없이 듬직했지만 오늘따라 멀어보였다. 기적의 세대와의 시합을 통해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어쩌면 자신만의 착각일지도 모른다. 그저 한 팀으로서 믿고 호흡을 맞추는 것이지, ‘기적의 세대’처럼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이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전 캡틴인 아카시 세...
미도리마는 눈을 감은 채였다. 자신보다 키는 물론이고 앉은키도 한참 작은 타카오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세상 통달한 얼굴로 램 수면에 빠져 계셨다. 타카오는 핸드폰의 꺼진 액정에 비치는 모습을 바라보며 실없이 웃었다. 미도리마는 최대한 아닌 척 하고 있었지만, 처음 이 ‘데이트’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제법 기대했었다는 걸 타카오는 알고 있었다.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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