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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집착하지 않을 ‘단계’라는 게 있을까. 단계라는 단어는 참 우스웠지만 마땅한 대체재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 모든 행동들을 집착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도, 사실 존 왓슨으로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태연한 얼굴로 아직도 불편한 침대에 누워 상태 점검을 하는 제 표정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셜록 홈즈란, 언제나 그랬듯 그에게 그다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흐릿한 시야 사이, 남은 것은 진공 같은 침묵이었다. 셜록 홈즈는 눈을 깜빡였다 - 고 생각했다. 짧은 추격전이 있었고, 익숙한 경로로 발걸음이 들어섰다. 어느 정도의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의도하지 않았어도 의도였다. 그의 눈이 보여주는 동요가 궁금했음을 셜록은 시인했다. 평온함이 그가 바라는 결론이 아니면서도 알고 있는 사실에...
존은 어질한 눈을 꾹 감았다 떴다. 이런 식으로 괴롭히는 걸 좋아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전화가 울리지 않는 걸 보니 이제 셜록도 포기한 듯했다. 어쩐지 기분이 이상해, 존은 억지로라도 다시 커피포트에 물을 넣고 있는 칸의 등을 끌어안는 상상을 덧칠했다. 다리엔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아, 젠장. 미치겠네. 허브티를 끓이는 남자의 등을 가만히 ...
“그 짐…….” “…그렇게 됐어요.” 일주일 더 추가할게요. 피곤한 얼굴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나절의 존 왓슨을 멍한 얼굴로 바라보던 칸이 그가 내미는 카드를 받아들었다. 시선이 마주치자 멋쩍은 얼굴로 고개를 돌리며, 눈을 끔벅이는 존에 칸이 계산을 마친 카드를 다시 돌려주며 밤을 샜는지 어두운 눈 밑에 입술을 가볍게 내리곤 아니라며 웃었다. 아, 빌...
기다리는 사람이 오지 않으리라는 건 알고 있었다. 꽤나 우습고, 그 탐정이 안다면 ― 모를 리 없을 테지만 ― 비웃을지 모르지만 씻고 나와 방을 정리하고, 항상 앉아있던 카운터 자리에서 칸은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언제든 아주 늦게라도 그 남자는 결국 돌아올 일이 생겼으니까. 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제게는 바로 그런 것이 기회 중의 기회였다. 존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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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인가? “아…….” 존은 뒤죽박죽 정리가 되지 않는 시야에, 떴던 눈을 다시 꾹 감았다. 천천히 닫았던 눈꺼풀을 열며 고개를 돌리자, 분명 환상일 거라 생각했던 얼굴이 그 앞에 있었다. 아…… 거짓말이지, 이거. 필름이 끊겼다면 좋으련만, 먼저 착각한 것은 분명 자신이었다.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쥐어뜯어봤자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존은 할 수 있다면 그...
“그… 어제는, 죄송했어요.” 똑똑, 조심스레 두 번 두드린 문 사이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반쯤 문을 여니 머쓱한 얼굴이 그를 반겼다. 기억이 나는구나. 칸은 설명해야 할 수고를 덜었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저었다. “별 거 아닙니다.” 생각보다 더 딱딱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설명하지 못하고 그대로 그를 지나 들어가자, 간단히 쓰레기 정리...
사랑해. 그 말을 들은 순간은 어이가 없게도 웃음이 터졌다. 속삭이는 목소리가 더없이 진지해서. 꼭 단계의 일부분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 ― 지금쯤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 해, 그런 당부라도 받은 사람처럼. 정말 우습지도 않게. 그 다음은, 그래, 그 다음은 뭐였지. 아, 손을 들어 얼굴을 감쌌다.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다. 볼썽사납게 울음을 터트린 얼...
“번졌네.” 뺨 위를 엄지가 훑고 지나간다. 물감이 번진 얼굴을 씻어야겠다는 생각보다 먼저, 확연히 느껴지는 시선에 존은 숨을 삼켰다. 이름을 말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오늘 내내 수십 번도 더 들은 이름이었으니까. 있잖아, 이번에 새로 온 선생님이, “선생님.” 하지만 존은 이름 대신 다른 호칭을 택했다. 기꺼이 고개를 가까이 하는 무덤덤한 얼굴과 거리를...
존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근무가 끝나자마자 마트에 들렀다. 꽤 단 걸 좋아하는 셜록과 달리 칸은 그다지 단 것을 즐기지 않았으므로. 그 두 사람이 비슷한 게 있다면 둘 다 음식물을 섭취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단 점인데, 그나마 칸은 먹는 시늉이라고 즐겁게 해주었기에 요새 존의 하루는 어떻게 더 그를 먹일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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