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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알파 팀 전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ㅡ 찌르르르. 개체당 생존 시간이 7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매미 우는 소리에 잠을 깨는건 으레 있는 일이다. 중국 매미가 배에 붙어왔다더만 맴맴 익숙한 소리가 아니라 요란한 경적처럼 방충망에 붙어 울어젖혔다. 알람 시계도 아닌 것을 한대 쳐서 끌 수도 없고. 곧 고꾸라질듯 고개를 꺾으며 돌아가는 파란 선풍기도 탈탈 모터를 들치며 돌아가는 소리 또한 시끄러웠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황철범과 비밀이 많은 김해일 Leto(Лето: 여름) written by 221 퇴직하겠습니다. 퇴근이 아니고 퇴직이요. OO상사 황철범 주임은 홧김에 퇴직을 선언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의 시간이 사라진 지 오래였다. 매일같이 야근하고, 잠깐 책상에 엎드렸다가 고개를 들면 오전 8시 30분이고, 또 야근하고의 반복이었으니까....
먼 뱃고동소리, 선사에 빼곡한 컨테이너 박스. 수리한 표 가운데 가장 승객이 적은 배편에 올라 우리는 이중권 일당이 약을 친 곳으로 향했다.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어닥쳤다. 짠 내음이 물씬 풍겨 오는 바닷가가 질리지도 않는 모양으로, 김해일은 선상 가장 끄트머리에 서서 헝클어지는 머리칼을 매만졌다.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하고 싶은 말이 있던게 분명했는데, 앓...
"..." 씨발. 해일이 말했다. 아니, 생각했다. 입을 포함한 온 몸을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던 해일에게는 이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었다. 무거운 몸을 이기고 고개만을 겨우 들어 주위를 둘러 본 그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하얀 방 뿐이었다. 검은 사제 하나가 하얀 방에 꼭 저 만한 무늬를 그렸다. 하지만 이 방에는 해일 혼자만이 아니었다. 방 중앙에 ...
때로, 아니 어쩌면 대다수 사람들은 반추하고 기억을 곱씹을 때 가장 좋지 않은 것들만을 떠올릴 것이다. 물건이라면 잃어버렸던 기억, 장소는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기억까지도. "해일아, 필승." "이중권!" 하물며 사람이란. 다소 초조해보이는 낯으로 모니터와 회의실 밖에 서 있는 저를 돌아보던 통신 담당은 누군가의 손짓으로 버튼을 눌러 분석을 재개...
오메가버스...인데 씬 없음 몰래 깡패의 아이를 품었던 신부가 홀연히 사라져 그를 쏙 빼닮은 아이만을 다시 돌려준 건 정확히 사라진 지 1년만의 일이었음. 이제 겨우 백일이나 됐을까 싶은 아이는 포대기에 싸인 채 낡은 흔들의자 위에 뉘여 곤히 자고 있었음. 그 아이를 발견한 건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하는 사장님을 모시러 온 김훈석이었을 거 같다. 언제 저런 ...
장안파 민선우, 이대로 죽는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과거로 회귀해 나를 죽인 범인을 찾는 게임이 시작됐다!
기억이 정렬되는 순서는 시간 순이 아니라 얼마나 깊숙하게 새겨졌는지에 따라 달랐다. 두서없이 떠오르다 흩어지는 이유는 그 때문인지도 몰랐다. 우리는 이십대 후반이었다가, 정처없이 거리를 방황하던 서른 하나였다가, 그리고도 몇 년이 지나서야 단조로운 회색 건물 앞에서 마주했다. 온 몸이 물을 먹은 솜처럼 늘어졌다. 꿈을 꿨나.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는 찰나...
작전 나간다는 말을 일반 직장으로 치환하면 뻑내면 죽을 일을 받는 다는 것과 같다. 국내현장1, 2팀, 해외 비상TF1팀 그리고 정보1팀 즉시 현장 집합. 요컨대 얼굴도 모르는 타부서 사람들이랑 지지고 볶자는 뜻이다. 정보1팀 김해일 밑으로 현장감시 김인경, 구대영이 모니터링 업무. 전산통신 오요한, 통신분석 서승아, 구대영. 드러나는 바깥은 국내현장팀과 ...
'황철범? 저 새끼 저거 몇번째여.' '몰러, 먼젓번엔 여수 중앙청사서 저렇게 뛰당겼다네.' '뭐 정신과 기록은 읎제?' 수런거리는 말도 듣지 못한채로 남아있는 흔적이 있을까 싶어 뛰었다. 어느 날은 비가 왔고, 어느 날에는 진눈깨비가 왔다. 얼지도 녹지도 못한 것이 희게 내리다가 발 밑에 고여 철벅거렸다. 없는 사람. 신원 조회 불가. 중부서 발령 기록 ...
월차 개념도 없고, 복지도 없고. 아무렴 숙취로 빠지는건 어불성설. 현장팀에서 요청을 하면 지정된 장소로 옮겨서 데이터 백업을 하는 대신 일거수일투족이 본사 상황실로 모니터링되고. 규정 12번의 세부 내역들을 살펴보면서 철범은 혀를 내둘렀다. 이거 순 명예직이었구만. 겉에서 보기에야 번드르르 하지마는 정작 내부에서 종사하면 그냥 일반 악덕 기업에 종사하는 ...
찬미예수님! 황 형제님? 황 사장님? 황 관장님? 어떻게 불러 드려야 할까요? 덕분에 꿈 없이 방황하던 아이들이 건강하고 성실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황 사장님 덕분에 어두운 길로 빠지려던 아이들이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잘 못 하는 아이들은 산수 공부를 하며 사장님처럼 좋은 사업가가 되고 싶어한답니다. 유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을 잘 돌보아 주셔서 정말 고...
그리스도의 평화! 네가 떠나고 난 지 제법 시간이 지났네. 거긴 어때? 여긴 춥고 허전하네. 네가 가고 없는 구담성당에는 새 부제가 왔어. 나도 아마 올해가 지나면 구담성당을 떠나게 되겠지만 네가 없는 성당에 굳이 더 있을 필요가 있나 싶거든. 네가 보내 준 사진 엽서들은 잘 받았어. 언제 한 번 동백꽃을 보러 가자고 약속한 게 떠올라서 네가 보내 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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