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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모멘트 기능이 사라지는 바람에 정말 단순하게 백업만 한 포스트입니다. (수정을 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1 궁에 갈 때 한복 많이 입으니까 고등학생 여진시목 데이트하면서 한복 입었으면. 근데 한여진 자기는 바지랑 저고리 입고 황시목한테는 치마 입어달라고 하면 어떡하지.. 황시목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거절하고 싶은데 한여진한테 빚진 게 있어...
창 밖으로 눈이 풀풀 내리고 있었다. 시목은 잠이 채 가시지 않은 머리로 자신이 커튼을 아직 걷지 않은 것인지 고민했다. 온 세상이 흰 천을 한 겹 두른 듯 반투명했다. 저 멀리 보이는 울타리와 전깃줄, 가로등 위로 한 뼘 쌓인 눈을 응시하다 다시 커튼을 반쯤 쳤다. 뉴스를 틀어두는 건 습관에 가까웠다. 물을 끓이려 주전자를 꺼내는 시목의 등 뒤로 상기된 ...
황시목은 회사를 그만두고 집을 내놨다. '뱀파이어가 된 경찰과 탐정사무소를 차릴 겁니다' 말할 수 없으니 회사에는 건강문제, 부동산에는 지방발령이라고 둘러댔다. 시목이 여진의 사무실로 환승이직을 하겠다고 말한 저녁, 여진은 들떠서 "이제 나는 셜록 홈즈고 검사님은 왓슨인거야!" 외쳤고 시목은 수건을 개며 "경감님은 레스트레이드죠 경감이신데요" 하고 초를 쳤...
한여진이 사라졌다. 현장에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전화를 받지 않아 찾아간 집에서 이사 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냐 황급히 묻는 황시목의 질문에 집주인은 황당하다는 듯 "난들 알겠어요? 이사까지 밤에 했는데. 보증금이며 월세까지 잘 해결하고 간 거 보면 돈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 대꾸했다. 사라진 여진...
우습게도 이 도시는 높낮이로 계층이 구분되었다. 하늘에 가까울수록 고귀한 집단이라니. 모든 방면에서 진일보한 시대라고 하더라도, 어째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의식은 몇 천년도 전의 원시 부족의 것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시목은 생각했다. 시목이 있는 A구역에선 저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태어날 때부터 꼭대기를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곳 바닥을 지...
커플룩 아니고 우연히 둘 다 트렌치 코트 입고 온 거… 저의 사심이 가득 담긴 빼곡한 벚꽃,..^^
자고 싶을 때 자지 못하는 사람의 일기
초등학교 3학년, 할머니가 내게 해주신 말이 있다. “여진아, 그렇게 무르면 못 써." 그 짧은 문장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지도 모르면서 낯설고 엄한 할머니의 표정에 눈이 짓무르도록 울었던 기억. 팔을 다친 친구의 숙제를 대신해준 게 탈이었다. 할머니는 남을 품다가 결국 내가 울게 될 거라고 하셨다. 네 팔로 모든 걸 거두려 하다가는 손이 모자라서 울게 ...
기억을 되짚으면 이야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다. 청 앞 낡은 밥집에서 정수리를 마주하고 밥을 먹었던 때. 일이 끝난 뒤 편의점 앞에 마주 앉아 맥주캔을 따던 소리. 강원도로 떠나던 날, 술 집 안 가라앉았었던 그 분위기. 삭막하던 내 삶에 전부 여진이 채워 넣어주던 것이다. 나는 언제나 여진 곁에서 이래도 되는 걸까, 고민 하곤 했다. 다정하고 따뜻하고 부드...
*장편 기획하였던 이야기를 단편의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유독 춥던 그 겨울은’ 1, 2편과 연결되지만, 해당 글들을 읽지 않으셨더라도 무방합니다. 글이 깁니다 ('진혼'의 2배 분량, 약 2만 8천 자) 1998 무인(戊寅)년 호랑이해, 정월 초순 그립고도 그립던 얼굴이 눈앞에 있다. 여진이 환하게 웃으며 아이를 향해 팔을 벌린다. - 선영아! - 고...
현장에 들러 팀원들을 둘러보고 동석한 수사계장에게 필요한 사안을 전달한 여진이 겉옷에 엷게 내려앉은 진눈깨비를 털어내며 서에 들어선 것은 어느덧 해가 질 무렵이었다. 마침 계단에서 내려오며 꾸벅 인사를 건네던 2팀의 경사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을 덧붙였다. "아 참! 아까 한 팀장님 애인 오셨어요. 한 30분 전쯤? 안에서 기다리셔도 된다고 했는데 그냥 팀장...
삶이 지는 외로움은 그렇다. 요란하게 굴러와 일상을 뒤흔들거나 엉망으로 만들지 않는다. 외로움은 안온한 삶의 순간에 불쑥 찾아와 진득하게 들러붙어 온다. 그저 천천히 밤을 적시고 나를 해부한다.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자고 혹은 칭찬 몇 마디를 듣자고 이 일을 택한 것은 아니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하지만 노골적인 무시와 자라나는 뒷...
Prologue. . . . 사람은 기계가 아니었고, 그 새벽에 사랑은 죄가 아니었지요. 턱끝에 닿을 듯 서성이다 아스라이 물러서던 손길, 서로를 등지고 돌아서서야 비로소 뺨을 적시던 눈물, 서러운 눈가마다 어리던 열기. 그예 우리는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던가요. 사랑이 아니라도 좋았고, 당신과 내가 사람과 사람으로 마주 서 있어서, 다만 그것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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