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내 취향의 콘텐츠를 즐기고 크리에이터를 응원하고 싶다면?
한달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갔다. 막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 소문의 곁 탁자 위에 꽃병을 올려둔 하문영이 꽃을 꽂기 시작했다. “우리 소문이 잠꾸러기 다 됐네.” 차마 소문에게 시선을 주지 못하고 꽃을 다듬던 하문영이 급히 눈가를 닦았다.
아직까지 밝은 대낮. 폐공장에서 멈춘 차량에서 네 사람이 내렸다. 그들이 밤이 아닌 낮으로 시간을 잡았다는 것은 이곳에서 완전히 끝을 보자는 뜻일터다. 그렇지 않다면 이후에 도주할 것도 생각해서 밤에 약속을 잡았을테니. 밝은 낮보다 어두운 밤이 더 안 보이지 않겠는가. 마음을 다잡은 소문이 앞장서려 했으나 앞을 막아서는 손길에 뒤로 물러났다. 그렇게 앞으로...
“아니, 어린 놈의 자식이, 어른을 부려먹기나 하고 말이야.” “…… 가 형사님.” 어느 거대한 공장의 앞. 가모탁이 투덜거리고 있자 소권이 그를 보았다. 이전부터 수상했던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형사님은 다 알고 있는 겁니까?” “…… 뭘.” “그날, 소문이가 백향희라는 여자에게 심하게 다쳤을때, 몇몇 분들과 함께 병실에 있었잖습니까.” “…….” “꽤...
“형. 스스로를 미워하기 시작하면 모든 일상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요. 제가 경험해봐서 알아요.” “…….” 소문 역시 사고를 자기 탓으로 돌렸던 적이 있었고, 실어증에도 걸렸던 적이 있었다. 비록 지금 세계에서는 없던 일이었지만. 스스로의 탓을 한다고 상황이 나아지진 않는다.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없던 일이 되지도 않는다. 그랬기에 소문이 권수호를...
소문은 의외로 별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에 당황한 것은 가모탁이었다. 그, 뭐냐. “괜찮은거냐?” “뭐가요?” “…….”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 얼빠진 듯한 가모탁을 흘깃 바라보며 소문이 피식, 웃음을 흘렸다. 백향희도 도주했었는데, 지청신도 그럴 수 있죠. 제 일 아니라는 듯 태평한 목소리에 말을 잃은 가모탁이 손가락질 했다.
정적에 휩싸이려던 찰나, 소문이 펜을 탁, 내려두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휙 돌려 도하나를 바라봤다. 도하나는 시선 하나 빼앗기지 않고 답했다. 왜, 뭐. “저 진짜 궁금한게 있는데….” “그니까 뭐냐고.” “혹시 머리 볶을 생각 없어요?” “…… 너,” 도하나가 보던 종이들을 탁 내려두며 경고했다. 한번만 더 그런 소리하면 죽,
가바나 님, 직업인 A 님
소문의 하소연을 듣고, 밤이 될 때면 불침번을 서듯 둘이 짝을 지어 그 곁을 지켰다. 소권과 하문영이 돌아가며 곁을 지켰고, 카운터 셋이 돌아가며 곁을 지켰다. 다행이랄지 그 날 이후로 소문이 감정에 휩쓸려 동요하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이젠 꿈 이야기도 다 받아줄 정도였다. 물론 이전 카운터와 융인들 앞에서만 해당하는 이야기였다. ...
어딘지도 모를 어두운 장소였다. 그저 홀로 남겨져 외로움을 삼켜야 하는 때가 왔구나, 싶었다. 지청신이 눈앞에 나타났다. “너는 이게 끝일 거 같지?” 숨이 막혔다. 누군가 목을 짓누르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 싸움은 영원히 계속될 거야.” 아니야. 더는, 잃는 사람 없이 모두 행복하게 살거야. “네 저주받은 운명이, 너를 고통스럽게 죽게 할 거고,”...
기억이 왜곡되고 있었다. 분명 지청신은 죽었는데, 부모님을 구하겠다고 쫓는 악귀가 신명휘가 되고, 신혁우가 되었다. 그 와중에도 사람은 죽었다. - 정구야, 정구야…! 가모탁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소문아, 땅을 불러. 땅 있어야 돼. 그러나 소문은 땅을 불러냈는지 않았는지도 모르게 잠에서 깼다. 그리고 지금, 꿈 속 내용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야기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진 남편을 열심히 간병하는 여자. 모두가 그녀를 안쓰럽게 보고 있었다. “어, 저기 그때 그 오빠다!” “응?” 병원 1층, 구석에 있는 카페에 혼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소문이 있었다. 도하나가 그런 그를 빤히 보고 있었다. 어딘가 넋이 나간듯 창밖을 응시하는 뒷모습이 많이 쓸쓸해 보였다. 도하나는 계속해서 눈에 띄는 그가 왜이리 신...
“…….” “오빠, 이제 괜찮은거예요?” “어, 응. 괜찮아.” 보호자에게 연락하겠다는 의사 및 간호사를 겨우 말리고 옷자락을 당겨오는 도하영으로 인해 1인실로 끌려온 소문이 따가운 눈초리를 뒤로 한채, 손을 보여주고 있었다. 붕대가 새것처럼 깨끗했다. 새로 갈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도하영이 어디선가 검은 펜을 꺼내들었다. 나 낙서해도 돼요? “도하영…!...
결국 범인을 알아버렸고, 우려했던 일은 터지고 말았다. 홀로 지청신을 만났고, 심하게 다치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청신에게 입힌 피해는 전혀 없었다. 카운터가 아닌 소문의 능력은 거기까지였다. 멍하니 침대에 앉아있는 소문의 병실에 노크소리가 울렸다. “소문아.” “아, 아저씨.” 웃음기 하나 없이 답하는 소문에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졌다. 이전과는 너무도 달라...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