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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슬의 과몰입 인간의 망상 w.갱임 준완송화와 불가항력 1 송화와 준완은 의예과 새내기 때부터 20년이 지나 교수님이라고 불릴 때까지 두터운 우정을 쌓아왔다. 송화를 아는 사람들은 송화를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지만 사실 일정한 정도를 넘어 진심을 나누는 사이가 되는 건 힘든 사람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99학번 5인방의 남자들은 우스갯소리로 송화...
0. 채워진 공백, 나의 짙은 첫사랑에게. 1. 그해 겨울을 떠올리면 따라오는 단어들, 추위, 눈, 빙판, 고드름. 준완은 그 단어들을 혀에 가지런히 올리고, 입을 가만히 다물어 녹여내곤 했다. 얼음이 물로 변하는 것처럼, 단단하던 단어들은 형체를 잃고 흐물흐물해지다 결국은 흩어져버렸다. 아무도 모르게 속으로만 이루어지는 외침이었다. 외침은 오직 하나를 기...
송화는 지겨운 소리 - 라고 치며 질투 - 만 20시간 째 해대고 있는 제 연인을 쳐다보았다. 내 성격이 원래 그래, 너도 봐왔잖아 이십년간. 아니 그래도 송화야, 아니 그래도가 아니고 준완아. 의미없는-이라고 송화는 말했지만 이를 알게되면 또 준완이 서운해 할 -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원래 연인과 친구 사이의 대화겠지만, 송화는 꽤 이 짓이 시간 낭...
4. 내리쬐던 그 여름의 햇살처럼 마음은 후퇴도 없이 직진만 했다. 고꾸라지거나 사그라지는 법 없이 앞으로 나아가며, 점점 커지기만 했다. 그러다 뚝. 아, 아직 여기가 아니지. 송화는 회상을 멈추었다. 기억 속 시간이 흐른 만큼 현실의 시간도 흘러 있었다. 여태까지 생각은 사치였는데 고작 생각에 잠겨서 이렇게 긴 시간을 허비할 수 있었던 건지, 외과 레지...
0. 자라난 공백, 나의 허무한 첫사랑에게. 1. 무엇이든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자신이 그것에 얼마나 미쳐있었는지 깨닫게 되는 법이다. 송화 역시 그랬다. 미쳐 있던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나서야, 비로소 여름이 끝나고 겨울까지는 아니더라도 초가을 정도를 맞이하며 머리를 식히게 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나서야 아,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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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도 3월. 파릇파릇한 의예과 새내기들 다섯이 트럭에 모였다. 우리 이렇게 만난 것도 기념인데, 사진이나 찍을까? 송화의 제안에 뭔 사진이야 하면서도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찍었던 그때. 송화의 시선은 한 곳이었다. 빨간색 뿔테 안경을 쓰고 사투리를 감추지 못하던 아이. 송화는 친구라는 명목 아래서 꽤 오랫동안 그 아이를 좋아해왔다. 그러니까, 빨간 뿔테,...
"어, 뭐야. 견우와 직녀네." "미녀와 야수라고 했으면 웃기기라도 했겠다." "뭐래? 여자애가 견우고 남자애가 직녀잖아." "이 새끼 진짜 뭐지? 차라리 남자애가 견우고 여자애가 직녀라고 해라." "저희…… 홍도와 윤복인데요." 준완이 아, 하고 박 터지는 소리를 냈다. 아유, 미안미안. 내가 대신 사과할게. 이게 원래 정신머리가 없거든. 익준이 공손하게...
수술방의 온도가 어떻든 안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 수술방은 얼어붙는 것처럼 차가웠다. 아마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을 수많은 수술 도구들은 사람의 머리를, 배를, 등을 가르고 몸뚱아리를 최대한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한 번의 손 떨림과 실수는 의사 앞에 있는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이런 무거운 직책을 선택한 사람들은, 종종 커플링 하나 맘대로 끼지...
2 말하자면 복잡하다. 아니 굳이 한마디로 줄이자면…. '취향 후지네.' 이십년 전 고교 동창이던 친구의 첨언을 떠올린다. 시험에 시험에 또 시험의 연속이던 그시절 생일인데 얼굴도 안보냐는 재촉에 간신히 시간을 내서 만난 자리. ---‐-----------‐------------ "그러니까 이 넷이 너랑 절친이라고?" 믿을 수 없다는 친구의 말에 송화가 고...
1 복잡할 것 없는 이야기다. 어두운 복도를 걸으며 준완은 생각했다. '너 송화 좋아하냐?' "누가 걔를…"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허탈하게 웃는다. 20년전에 처음 그 질문을 받았을 때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기까지 하였는데 인간은 훈련을 통해 진보한다 했던가 이제는 요점을 피해 답하지 않고도 넘어가는 법을 제법 안다. 준완은 문을 열고 텅 빈 제 연구실-정확히...
물이나 불같이 뻔하디뻔한 것으로 사람을 표현하자면, 준완은 당연 불이었다. 준완은 화가 날 때도, 흥분했을 때도 빠르게 타오르고 빠르게 식었다. 사랑을 할 때면 마음은 미친 듯이 불타올랐고, 그게 모두 연소되는 순간 그의 연애는 끝났다. 준완의 인생은 언제나 장작에 불을 지피고, 그게 꺼지지 않도록 전전긍긍하는 삶이었다. 꺼지면 다른 장작에 불을 붙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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