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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박리환." "으응." "그만 좀 울어." 그 말에 리환이 허엉, 울음소리를 내며 어깨를 늘어트렸다. 한숨을 쉰 석우가 손에 들고 있던 우유곽을 뜯어 빨대를 꽂아 내밀었다. 리환이 좋아하는 민트초코맛 우유였다. 처음 울기 시작할 때 석우가 쥐여주었던 티슈가 반 정도 줄었다. 티슈를 무릎 위에 올려놓은 리환이 우유팩을 받아들고 쪽 빨아 한 모금을 마셨다. 히...
* 여는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신이 제네바에서 열흘만에 귀국하는 날이었다. 원래 2주는 족히 있어야할 것 같다고 했었는데 일정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어 일찍 귀국이 가능하다고 그랬다. 빈말로 여행이라도 하고 오시지, 하고 문자 했다가 나 안 보고 싶냐는 투정어린 답을 받고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웃음 뒤에 나온 작은 한숨 또한. 싫...
* 이음님께 매번 감사드리구요 감사드리구요.. ** 어쩌다 연재 중 * 큰일이야. 비장하게 뱉어진 리환의 목소리에 꿋꿋이 필기에만 집중하던 석우의 고개가 들렸다. 석우는 박리환 같이 잘나고 무엇하나 흠 잡을 것이 없는 스펙의 소유자가 한낱 비서실장 아들인 저에게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저의를 알 수 없었다. 짐작하는 이유가 단 하나 있기는 한데 본인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늘 살짝 열어놓은 창문에 머리가 하늘거린 채 밖을 바라보는 사내가 있다. 문 여는 소리가 열리면 눈동자가 어느새 날 향하는 그런 사내가… 그러나 그 사내의 눈동자에는 내가 담겨있지 않다. 날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석우리환] 아네모네下 지훈씨의 연락이 나에게 닿은 것은 리환이가 입원하고 나서 3일 정도 뒤였다. 난 그 당시 새...
들으며 보시면 좋을 수도 있습니다! * * * United Kingdom, Norfolk, The Broads, Horning. 비는 더이상 퀴퀴한 냄새를 풍기지 않는다. 잠들기 직전 새벽부터 기분이 이상하더라니, 우중충한 날씨는 기어코 비를 쏟아낸다. 이 땅의 1월이 비를 동반하지 않은 날이 며칠이나 되겠느냐마는, 창밖을 바라보던 동그란 뒤통수는 하늘에 ...
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상흔 傷痕 下 * * * 그런 날이 있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만 같은 그런 날. 우중충한 날씨마저도 화창하게 보이는. 이런 날은 오롯이 기분의 영향을 받는다. 근래 리환의 기분 날씨는 최고조다. 매일매일을 저승과 이승을 넘나드는 그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이, 정말 저승으로 훅 떠난 줄로 알았는데, 살아 돌아왔고! 그 사람...
* 꽉 막힌 도로위의 신호가 더디게도 흘러간다. 잔뜩 주름진 미간과 손목시계를 몇 번이고 주시하는 날카로운 눈동자가 당사자가 얼마나 다급한지 또 예민한지를 고스란히 알려주고 있었다. 바이어 미팅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간 속에서 석우는 신경질적으로 혀를 차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갑갑한 마음에 타이를 느슨하게 풀어헤치고 차창을 내린다. 흩뿌려지는 연기...
늘 바쁜 사람.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그렇다고 나도 한가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 사람은 유독 바쁜 사람이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바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는 워커홀릭이고, 자기 일에 있어 수완이 좋아 자연스레 좋은 평판과 일이 줄줄이 따르는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 흠이라고는 이혼한 아내와 홀로 키우는 딸뿐이다. 그 사람 딸의 이름은 수안(秀岸...
https://youtu.be/DGCjFB_mL6U BGM: 가을방학 -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선생님." "선생님 바쁜데, 리환아." "안 바쁜거 다 아는데…." "야자시간에 교무실에서 노닥거린다고 감독쌤한테 다 이른다." "아, 진짜아. 저 정말 선생님하고 상담하고 싶은 거 있어서 그래요. 네?" "황금같은 야자를 빼먹고 교무실에 찾아올 만큼 ...
귀가 터질 듯한 소리들은 귀보다 머리를 아프게 했다. 흐릿한 시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의 사람들. 꼭 피를 보아야 끝나는 싸움에 흐릿해진 시야를 바로잡으려 애쓰며 힘껏 방아쇠 당기기를 몇 번, 귀가 터질 것만 같던 공포스러운 소리가 사라지고 난 후에는 소름 끼칠 정도로 가라앉은 공기만 존재하고 있었다. 그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 '죽음'이 대수롭...
오랜만에 수안에게 아빠 노릇을 한답시고 길을 나선 것이 화근이었을까.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차에 배터리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놀이동산에 들리기 전 카센터에 들릴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석우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아무리 시동을 걸려 해봐도 방전된 배터리로는 요지부동이었다. 차라리 조금 더 빨리 주차장에서 뻗었다면 이제 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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