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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뭐야,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어?" 문을 열고 안방으로 들어온 여명이 한숨 쉬듯 말했다. 침대 근처의 서랍에 등불을 켜놓고 책을 읽던 시화는 고개를 들어 여명을 힐끗 바라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지런했던 이불이 이리저리 흐트러졌다. "네. 오늘은 좀 늦었네요. 아, 수건이랑 옷 저기에." "어어, 알았어. 간만에 친구 좀 만나느라..." "여명이 우리...
아니 애초에 싸울 일이 아니었다. 평소였다면 그냥 가볍게 넘어갈 일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어째선지 오늘은 쉽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시화와 나는 연인 사이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나는 시화를 오래 짝사랑했다. 그리고 믿기지 않지만 시화가 나에게 고백을 하여서 우리는 사귀게 되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받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꿈같은 일일 것이...
비스듬히 기울인 몸이 반쯤 시화의 위로 걸쳐졌다. 이불의 부스럭, 하는 소리가 동반된다. 상체를 일으켜, 그의 위로 돌아눕듯 엎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시선은 줄곧 남자의 얼굴을 향했다. 내려다본 시화는 곤히 잠든 듯 보여, 아주 평온하고 또 무해해보였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착각이라는 걸 안다. 맞닿은 가슴팍에서 진동이 전해져온다. 일종의 경고처럼 빨라지는...
질척이는 물소리가 들렸다. 입안을 헤집어놓는 살덩이의 감각이 아찔했다. 쿵쾅대는 가슴과 오그라드는 발끝, 제 것이 아닌 숨의 결, 으스러질 듯 붙잡힌 몸…. 모든 것이 어지럽고 어지러워, 주위의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첫 접촉은 그저, 그저… 실수였다. 그래, 그 놈이 자꾸만 그런 말을 툭툭 뱉어내는 게 싫어서. '별거 아니니...
*과거 무제로 올렸던 만 15세 이용가의 비밀글을 리메이크한 글입니다. *수위와 분량이 늘었습니다. 이에 100포인트의 유료로 판매합니다. 시화의 눈동자에 욕심이 어렸을 때 여명의 입매에 웃음이 맺혔다. W. 마이너 저장소 여명은 핸드크림을 주욱 짜 손등에 문질렀다. 달큰한 향이 시화의 좁은 작업실을 메우자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겨있던 시화가 여명을 바라...
*과거 무제로 올렸던 만 15세 이용가의 비밀글을 전연령가로 편집한 글입니다. 시화의 눈동자에 욕심이 어렸을 때 여명의 입매에 웃음이 맺혔다. W. 마이너 저장소 “할 수 있겠어?” 여명의 도발에 시화는 침을 꿀꺽 삼켰다. 할 수 있겠냐고? 당연히 할 수 있지. 시화는 고개라도 끄덕여 보이고 싶었지만 눈을 질끈 감았다. 여명이 전혀 그래보이지 않는다며 조소...
어느 날, 반려 햄스터가 내 손톱을 먹고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개연성 無, 피폐주의. W. 마이너 저장소 “네 홍차에 독을 탔어.” 여명의 여상스러운 말에 시화는 잠시 찻잔을 바라보았다. 홍차의 종류인 우바(Uva) 중에서도 가장 고급이라는 7월의 찻잎. 그것으로 정성스레 우려낸 검붉은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시화는 곧 싱긋 웃으며 찻잔을 들어올렸다. 바로크풍 잔은 아주 심플한 형태였으나 그 겉에 정교하게 새겨진 금...
네가 날 사랑한 만큼 나도 널 사랑했어. W. 마이너 저장소 어느 여름날의 황혼. 여명은 시화네 집 마루에 앉은 채 삐걱이는 문짝에 기대어 타는 듯한 붉은 빛을 바라보았다. 유독 머리가 어지럽고 기분이 우울한 그런 날이었다. 여명은 어린아이가 아닌 본디의 모습으로 주홍빛을 손에 그러쥐었다. 그 광경을 가만 서서 보던 시화가 여명에게 다가왔다. “여명.” 여...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AU입니다. 사람에따라 호불호가 강할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W. 마이너 저장소 여명은 화장대 앞에 앉아 보드라운 솜에 토너를 묻히다가 별안간 거슬린 것인지, 화려한 무늬의 화병을 밀쳐 바닥으로 쓰러트렸다. 그러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놓았던 토너를 집어 들더니 그것마저 바닥에...
여명이 자신을 바라봐주길 바라게 된 것이. W.마이너 저장소 시화는 눈을 느리게 깜빡이며 고갤 들었다. 그 새 눈물이 말라붙은 것인지 눈가가 뻑뻑했다. 교실에서 이러고 있자니 저의 신세가 처량하고 안쓰러워 숨이 턱 막혔다. 불쌍한 시화, 여자 때문에 이러고 있다니. 하지만 그 여자가 여명인 걸 어떡해. 시화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책상 옆에 걸려있던 가방을 위...
“너 남소 받을래?” 모든 일은 그 악의 없는 제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W. 마이너 저장소 여명은 다짜고짜 누군가의 사진을 들이밀며 ‘남소’받을 생각 없냐는 친구에게 떨떠름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니, 괜찮아. 어물어물 사양하는 여명에게 친구는 얘 정말 괜찮은 애라며, SNS에서 너 사진을 보더니 소개시켜 달라고 조른다― 라며 재차 소개 받아 볼 것을 권유...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7월 초순의 어느 날 저녁 무렵이었다. 저녁 무렵이라기엔 이미 해가 많이 넘어갔지만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 쓸 겨를은 없다. 한 청년이 좁은 골목길에서 느리게 큰길로 걸어 나왔다. 선명한 붉은 눈동자에 노란 머리카락을 가진 사내였다. 그 노란 머리카락이 곱실거리고 이목구비가 아주 훤칠하다는 것 까지 말한다면 열에 둘은 그가 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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