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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의 파장을 온전히 받아낸다. 그리도 찾아 헤맸던 독점, 가이드였다.
자리를 정리하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을 때는 시간이 이미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침대에 누운 지범과는 달리 재현은 창가에서 바다를 보고 있었다. “재현아, 안 자?” “지범아.” “어?” “바다 보러 갈래?” “응?” “밤바다 예뻐서 가서 보고싶어서.” “...그래. 나가자.” 지범은 침대에서 도로 일어났다. “그냥 가볍게 다녀오자....
여름 휴가철의 기차는 아침 시간인데도 시장 바닥처럼 시끌시끌했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부산에 도착하는 이 기차에 몸을 실은 네 사람은 마주 보고 앉아서 동현의 어머님이 싸주신 삶은 계란을 서로의 이마에 부딪히며 껍질을 까먹고 있었다. "야, 지범아. 숙소 어디라고?" "광안리 쪽." "그러면 광안리 역에서 내리나?" "아니, 거기보다 금련산 역에서 내리는 게...
많은 시간이 지나간 걸 증명하듯 나를 둘러싼 것들도 세월의 흔적을 지울 순 없었고 너와의 연도 이제는 나의 기억 속에서 가물했다. 사실 가물하다는 것보다는 나를 설레게 했던 모든 것들이 반복이 되지 않아 아득하게 느껴진다는 게 더 맞을 거다. 내 사진, 내 편지, 내 선물로 가득했던 너의 작업실에는 어쩔 수 없이 물통, 점토, 조각칼이 가득하고 나의 흔적이...
이래도 돼? 물어보고 싶으면 대답이 온다. 그래도 돼. 너니까 돼. 봉재현이 분명 김지범에게 본인을 예외로 두지 말라고 했는데 김지범은 언제나 봉재현을 예외로 둔다. 특별한 거, 색다른 것, 차별점, 예외, 의외 다 재현이한테 붙여놓고 뗄 생각이 없다. 그 모든 것이 덕지덕지 붙어서 재현이 버겁게 느껴질 때 즈음에, " 재현아, 나 너무 좋다. " 잘난 얼...
※ 학교 폭력과 대응에 관한 묘사가 현실과 비슷합니다.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으니 트리거 주의 부탁드립니다. 2022년에는 학교 폭력이 교묘해졌다. 약은 놈들이 대놓고 괴롭히는 게 아니라 사이버로 피해자를 불러들이고는 불링을 한다. 뭐, 어차피 사이버에서 그러면 증거 남기는 게 쉬우니까 멍청한 새끼들이 대놓고 지들 스스로 쥐덫에 걸리는 거나 다름없지만. 그...
< 피해자 OR 가해자 > 마차 안에서 곯아떨어진 세 명을 제외하고는 성윤과 지범의 눈만 또렷하게 떠있다. 성윤은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입까지 살짝 벌리고 잠이 든 주찬의 앞머리를 살살 만져주다가 나지막이 지범을 부른다. 마차를 끌고 있는 지범은 정면만 응시한 채 답을 내놓는다. " 지범아. " " 네. " " 나랑 주찬이만 지금 제대로 알고 있잖...
인별스타 조아영, 정의감 넘치는 동기 때문에 대학 생활이 완전히 꼬여 버렸다😫
그날. 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데. 재현은 지범이 그렇게 목메는 그날이 대체 언제인지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알 길이 없었다. 어렴풋이 기억이라도 나면 손에 잡히는 느낌이라도 들 텐데 지금은 그냥 허공을 휘적거리는 것만 같았다. 재현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작정 피하기만 하는 것이었다. 일단 김지범이 왜 저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첫 번...
파랗던 하늘에 스멀스멀 회색빛 구름이 끼더니, 어느새 햇빛으로 뜨겁게 달구어진 지상에 더운 비를 우르르 쏟아낸다. 어디선가 뇌우의 소리가 무겁게 공기를 울려대고, 짙은 먹빛의 구름이 미처 가리지 못한 하늘의 반쪽마저 슬그머니 가려버린다. 갑작스레 쏟아진 비에 길을 걷던 사람들이 비를 피하려 뛰는 모습을 내려다보던 청년은 이내 고개를 돌렸다. 제가 어디 달아...
김지범과 봉재현이 헤어졌다. 인스턴트 연애를 밥 먹듯 하고 다니던 김지범이 처음으로 백 일을 넘긴 연애였다. 봉재현이 갑자기 변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 애써 무시했다. 날씨가 더워서 그라는 거겠지, 가을이 오면 괜찮아지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변해가는 봉재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김지범의 고요한 발악이었다. 김지범은 눈치가 빠르다. 이별에 있어서...
< 찰나 동안 그렇게 하자 > 성윤이 종이를 들고는 한숨을 내쉰다. 그러다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망설임 없이 종이를 구겨 던진다. 불 속으로 던져진 종이들은 화력에 보태진다. 보민은 타오르는 종이마다 그려진 재현의 얼굴들을 보면서 한숨을 삼킨다. 괜스레 재현이 태워지는 것 같다. 지금 괜찮은 걸까. 눈을 뜨니 성윤과 자신밖에 없더라. 이 ...
< 너를 위한 술래 > 군사들은 확실히 전멸. 확신이 된 모든 순간 찬란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늑대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성윤을 마주한다. 눈을 감고 깊은 꿈속을 계속 거닐어서 지쳤을 몸과 마음이 생생히 움직여서 주찬에게 보인다. 자신에게 뚜벅뚜벅 걸어오는 성윤을 주찬이 재빨리 안는다. " 늑대야. " " 토끼야. " 성윤은 눈을 뜨자마자 ...
아침밥은 든든히. 써니민박을 53년 째 운영하고 있는 미옥의 신조였다. 그리하여 민박집에 온 모든 손님들은 항상 미역국과 생선구이가 나오는 아침밥을 먹고 써니민박을 나섰다. 완만한 언덕에 위치한 써니민박의 대문을 나서면 햇빛을 한껏 담은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끝이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바다에 마음을 몽땅 뺏기기 전 사람들은 걸음을 나섰다.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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