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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있는 이 아이는 뱀파이어다.
"둘다 연애복은 죽어도 없구만! 하나는 마음 버리고, 몸 버리고, 친구도 버려도 끝내 자기도 버림받을 상이야! 다른 하나는 그 놈때문에 명줄이 오락가락해!" 그 점쟁이를 다시 찾아갔었지만, 그 자리는 세련된 에스프레소 바로 바뀌어 있었다. 정말 그 말이 맞는지, 채드윅 때문에 죽을 뻔한게 몇번인지 세지도 못할것 같다. 나는 나의 납치범을 바라보았다. 정말 ...
(25) 셀레나의 연인 로즈는 매우 화를 냈다. 나는 로즈가 셀레나를 버릴 줄 알았고, 그걸 의도했다. 내가 조사한 결과 로즈는 매우 여성 편력이 심하고, 바람둥이였으며, 무엇보다 채드윅네 루포와 적대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었다. 조직 이름은 벤더. 네덜란드계 마피아로, 오랜지색 튤립이 상징이었다. 튤립은 사람들을 투기로 들끓게 했고, 거품이 꺼졌을 때 사...
(23) 채드는 내게 등록금을 내주겠다고, 너무 몸 상해가면서 공부하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전과 똑같이 아득바득 공부했다. 채드 도움 없이 장학생이 되고 싶기도 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내 사업을 하고 싶었다. 학점이 좋으면 교수님들을 통해 인맥도 생길 수 있었으니까. 채드가 있긴하지만, 채드 도움 없이 해보고 싶었다. 언론에서 나를 단순히 보스만의 여자라...
(21) 하지만 정작 침실에 도착해서는 나는 천천히 잠에 빠졌다. 너무 피곤한 하루였다. 잠이 들면서도 나는 채드에게 말했다. "화장 좀 지워줘...어떻게 하는지는 알지?" "알지. 네가 가르쳐줬잖아. 그냥 푹 자." 나는 안심하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자면서도 부스럭거리면서 움직이는 채드가 어렴풋이 느껴졌다. 마실 물을 떠다놓고, 옷도 대신 벗겨주고, 클...
“괜히 엮였다니, 나도 좋아서 여기 있는 건 아니거든?“ ”그럼 왜 여기 있는데." ”너도 봤잖아. 뒷걸음질 치다가 떨어져서, 가 문제가 아니고 애초에 니가 여기서 저.. 저..!“ 말을 하는 동안에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단어가 똑바로 튀어나오지도 않았다. 학교 앞에서는 다른 센티넬들한테 시달렸고, 크리스틴이랑 도망쳤는데. 곧바로 크리스틴한테 미움 받았...
데뷔 1주년, 인생 최악의 전환점을 맞이하다.
알바를 하지 않으니 여유시간도 늘어나서 나는 유튜브에 많은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화장하는 법을 보여주는 영상 외에도 입은 옷을 설명하거나, 옷장을 보여주거나, 제일 좋아하는 립을 소개하거나. 아니면 들고다니는 파우치 속 화장품을 보여준다던지 올릴 영상은 많았다.영상을 찍고 나서 편집까지 다 마치고, 나는 문득 거울을 보았다. 채드를 만나고 나서 시간이 ...
(15)채드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앞만 보고 운전했다. 하지만 채드가 잘못들었을리는 없었다."내가 흉터로 보여줬다시피, 나도 만만찮게 살아온 사람이야. 그러니까 날 무슨 온실속 화초처럼 대하지 말아줘.""난 너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마주보고 싶어. 네 보호대상이 되는게 아니라. 날 믿어줘, 채드."채드는 말이 없다가, 빨간 불 때문에 잠시 멈추자 내 손을...
(13)채드윅이 없던 이주동안 나는 셀레나에게 부탁했다."소개팅 좀 시켜줘. 누구든 잘생기기만 하면 좋아."그래서 셀레나는 여러 남자들을 소개시켜주었다. 모델, 대학생, 직장인, 영화감독. 모두 다 잘생긴 편이었다. 그리고 모델과 직장인은 나름 착한 편이었다. 영화감독은 만난지 5시간만에 내게 이렇게 말했다."허니, 당신을 만나려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나봐...
(11)깨고보니 눈앞에 들어온건 어지럽게 펼쳐진 천장 무늬였다. 내가 혹시 쓰러지면서 시신경에 문제가 생긴걸까? 마치 수영장에 빠졌을때 수면위가 어지럽게 일렁이듯이, 형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내 눈을 가득 적시는 얼음 녹은 물탓에 안심할 수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얼음주머니를 손으로 더듬고, 옆에다 옮겨다 놓았다. 머리가 억지로 식혀진 탓인지 ...
불행인지 다행인지 허니 집은 학교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 덕분에 숨 막히는 정적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그 탓에 맥카이는 머릿속을 충분히 정리하지 못한 채 차를 세워야만 했다.
사랑이 어려울까, 이별이 어려울까. 보통 사람들은 이별이 더 어렵다고 말 하지 않을까? 사실 다른 사람을 찾을 것도 없이 이별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사랑은 어려울 게 없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품으면 길은 저절로 만들어지곤 해서, 그 길 위를 걷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기어가고, 어떤 때는 나 혼자만 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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