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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태형 시점] 윤기랑 이렇게 둘이서만 밖에서 밥을 먹은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회사로 출근하는 정국이를 배웅하고 침대에 널브러져 있었다. 침실을 비추는 깨끗한 통 유리 밖으로 동글동글한 구름떼가 떠다니는 게 보였다. 평온하기만 한 하루가 낯선만큼 행복했다. 윤기가 함께 점심을 먹자는 연락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정국이가 올 때까지도 나는 구름 관...
27. [비서-이현우의 시선] 오늘은 회사에서 주관하는 자선 행사에 회장님을 의전하는 일정이 있다. 매년 갖던 행사였지만 회장님께서 참석하신 건 처음이다. 홍보성의 대외적인 일정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이 행사에 참석한 이유 역시 김태형한테 있었다. 각 분야의 클래식 아티스트가 펼치는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불우이...
25. [비서-이현우 시점] 전정국, 그분이 달라졌다. 공식 석상에선 물론이고 12월 30일을 뺀, 1년 364일, 그분은 감정을 일체 드러내지 않으셨었다. 그분의 최 측에서 보좌했던 나를 제외하곤 그분의 표정을 본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그런데... 그랬던 그가 달라졌다. 언제부턴가 간혹 직원들에게 웃어주시기도 하고, 지난번엔 비서실을 위한 회식자리도 만...
24. 짐 정리를 마무리하는 고용인들을 모두 내보내고 차 키를 들고 집을 나셨다. 오전에 민윤기네 집에 인사하러 간 태형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었다. 윤기가 찍어놓은 주소로 향했다. 생각보다 우리 집과 가까운 민윤기네 집에 또다시 눈썹이 일그러졌다. 그동안 이렇게 가까운 곳에 너를 두고도... 너를 찾지 못했구나... 이렇게 가까운 곳에... + 커다란 대문...
22. 어젯밤, 나는 너를 안았다. 내 집에 가득했던 적막으로 마주한 어둠은, 내 눈앞에 나타난 네가 또다시 사라졌다는 불안과 좌절은, 우습게도 내방에 누워있는 너를 마주하자 거짓말처럼 말끔히 씻겨졌다. 네가 김태형이라는 사실만으로 또다시 너를 거부할 수 없는 내가 한심했다. 너를 안은 건 술기운에 내가 벌인 실수라고... 아니, 실수여야만 하는데… 그래,...
20. 지난 13년 동안, 내가 살아가는 내 시간 안에서 김태형이 없었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너를 미워하고 원망했던 그 시간들 마저, 내겐 너로 가득했었다. 너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 찬 나는 그렇게 죽지 못해 삶을 이어 나갔다. 그런데, 너는, 너는… 너는 아니었나보다.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나와 다르게, 너는 그 시간을 너무 멀쩡히 잘 살아낸 건...
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19. 결국, 정국이를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윤기의 어머니 품에서 또 그렇게 한참을 안겨있었다. 예전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을 때도 엄마 품에 안겨 눈물을 찍 하고 찍어내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던 나는 지금도 이렇게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아줌마... 저 바보 같죠....” “누가 우리 태형이보고 바보래.” “제가 너무 ...
18. [태형 시점] 정국이의 말대로 날이 밝고 회사로 찾아왔다. 로비 한 쪽에 있는 안내 데스크에서 내 이름을 말하고 출입 허가를 기다렸다. 우리 부모님의 지분을 받겠다거나, 혹은 그와 비슷한 일로 찾아온 건 아니다. 나의 너를 만나러, 너를 되찾으러 왔다. 어젯밤 마주한 너의 모습이,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빛이 생각보다 차가워서 사실 많이 놀랐다. 네가...
17. 꿈에도 몰랐다. 내가 내뱉은 그 한마디 때문에, 나, 민윤기가 전정국과 김태형의 앞길을 막을 줄은. 상상도 한 적이 없었다. 내가 자극한 그놈 하나 때문에, 나, 민윤기가 김태형이라는 인간을 자그마치 13년 동안이나 책임지게 될 줄은. 무리에서 나름대로 중심을 맡고 있던 전정국이 시작한 모범생 코스프레 때문이기도 했지만 고 3이 된 우리는 각자 제정...
16. 정국이의 새어머니가 나의 죽음을 의뢰한 곳은 신안회였다. 나의 죽음을 청부받은 신안회의 수장이셨던 윤기의 아버지는 나의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있었을 살인 의뢰서를 받아보시곤 곧바로 윤기를 불렀다고 했다. 우습게도, 그 이유에는 윤기의 카카오톡에 있었다. 한동안 윤기는 싱가포르 수학여행 첫날에 수영장에서 놀다가 찍은 우리의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
15. 정말 너다. “정국아, 보고싶었어.” 너를 찾고, 찾다, 행여나 내가 죽으면 너의 환영이라도 볼 수 있을까,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것도 수십번. 그래도 이 세상에 네가 살아 있을 거란 흐릿한 그 희망, 아니 그 한심한 미련 한 자락 때문에 나는 결국 죽지도 못하는 산 송장으로 살아왔다. 꿈에서라도 제발. 내 꿈에 제발, 단 한 번만이라도 나와달라고 ...
13. 어두운 방안에서 나는 혼자가 되었다. 오늘이 며칠인지, 태형이는 잘 있는지, 새어머니는 내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휴대폰은 커녕,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나는 가슴을 옥죄는 이 상황을 참고, 또 참았다. 김태형과 함께 할수만 있다면 내 인생 따위, 내 자존심 따위, 다 내다버릴 수 있다. 그래서 그랬다. 나를 돕겠다는 새어머니 앞에 무릎 꿇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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