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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인간의 기억을 디지털 정보로 저장해 사망 후 기억을 불러오는 마인드 서비스가 성행한다.
헐벗은 몸에도 서로가 전혀 부끄럼 없는 태초의 땅. 거대한 고철 덩어리 파편과 함께 떨어진 몸뚱이에 입혀진 물소 가죽 점퍼를 뒤적여 다 뭉개진 초콜릿을 찾아 냄새를 맡는 그네들의 순진하고 아름다운 손길 허옇다 못해 파랗게 질린 파비안이 회색 빛으로 식어갈 때, 당신네들의 32시간이 넘는 기도는 스틱스 강물에 무릎까지 적셔진 파비안을 뭍으로 끌어내고, 오지에...
사람들은 첫눈에 반한단 말을 믿기도, 믿지 않기도 한다. 물론 참고로 난 첫눈에 반한단 말을 믿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한 번 보고 반한 상대가 어떤 성격인지 나랑 잘 맞는지 안 맞는지도 모르는데. 그러기에 난 내가 살아있는 한, 첫눈에 반하지 않을 거란, 그런 막연한 생각을 했다. 도경수를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 ...
* 꼭 들어주세요. 🙏 i fall in love too easily 나는 혼자서 여행을 가보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중 하나였기때문에 3박4일로 12월 21일에 나 혼자 파리로 여행을 갔다. 영어도 잘 못해서 걱정도 좀 됐지만 이런게 다 경험이기 때문에 즐기는 마음으로 파리에 도착했다. 도착해보니 시간은 10시였다. 나는 캐리어를 질질 끌고 들뜬 마음으로 ...
한 순간, 그와 함께라면 추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여타의 놈들이 그렇듯이 시적인 표현을 보고 들으면 표정을 구기며 담배를 꺼내고, 표현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미 밑바닥인데 처 박힐 곳이 있냐?" 그의 말에 남자는 고개를 끄덕끄덕끄덕. 그는 모른다. 온갖 아름다운 단어와 비유만이 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 그의 입에서 뱉은 말...
19화: 구름벽을 가르고 나타난 함대 베나와 카야는 해변가의 끝에 있는 낮은 절벽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고 있었다. 베나의 곱슬머리가 제법 많이 자라면서 서로 엉켜 두피를 잡아당기기 시작해서, 그녀는 카야에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두피에 딱 붙게 꼬아 땋아 달라고 했다. 이 둘은 어릴 때부터 항상 붙어 다니는 소꿉친구로, 카야는 베나의 어머니로부터 손수 베...
18화: 독점적 감정 카야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아슈르바니팔의 몸에서 내려와 천장을 바라보는 자세로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방금의 정사로 제멋대로 헝클어진 머리를 손가락으로 대충 빗어 넘겼다. 그녀의 길고 풍성한 검은 생머리가 상아색의 매끈한 어깨를 따라 미끄러졌다. 그녀는 이불을 그녀의 가슴팍으로 끌어당겨 몸을 덮은 뒤 하아- 하고 만족스러운 한숨을 지었...
월세 때문에 쪼들리고 있는 앙드레에게 웬일로 의뢰인이 찾아온다. 그런데...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미행해달라고 한다?
17화: 좋아하는 마음의 형태와 크기 잔날리는 아슈르바니팔의 침대에 누워 이불을 눈 밑까지 끌어올려 덮었다. 정사의 여운이 가시자마자 은밀한 곳에서 느껴지는 뭉근한 고통과, 부끄러움과 이유 모를 묘한 허탈함이 밀려왔다. 격렬한 관계가 끝난 뒤, 아슈르바니팔은 땀이 흥건한 잔날리의 이마에 달라붙은 금갈색 머리카락을 걷어낸 뒤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는 부지런하...
14화: 활쏘기 수업 생명의 나무 밑에서 치러진 투표의 결과는 ‘동그라미’의 승리였다. 아슈르바니팔은 고민 없이 직선을 그었지만 말이다. 그 이후로도 자잘한 사항을 정하는 투표가 몇 번 더 열렸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몇 주 지나지 않아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반을 나눈 공동육아가 시행되었다. 미라이는 이것을 <학교>라고 불렀다. 아슈르바...
13화: 새 언어와 새 제도 아슈르바니팔이 이 곳에 도착한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아슈르바니팔은 얼마 전부터 이곳의 생활상을 점토에 새기기 시작했다. 그동안 항상 그의 허리춤에 꽂혀 있기만 했던 첨필이 매일 밤 바쁘게 움직였다. 무엇이든 풍요로운 이 곳은 점토로 쓸 만한 흙 마저도 풍요로워서, 그는 산에서 습기가 많고 입자가 고운 흙을 퍼와서 점토판을 ...
12화: 멧돼지 사냥 (4) 숲의 입구에서 마음을 졸이며 사냥단을 기다리고 있던 미라이는 아슈르바니팔과 잔날리를 비롯한 무리가 모습을 드러내기 무섭게 그들에게 달려와 한 명 한 명씩 포옹을 하였다. 그녀는 절뚝거리며 잔날리의 부축을 받는 아슈르바니팔을 보며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아슈르바니팔은 별 일 아니라고 말해주려 했지만, 그럴 틈도 없이 미라이는 와토...
11화: 멧돼지 사냥 (3) “쉬이잇- 저기, <멧돼지>가 보인다.” 앞장서서 걷던 베나가 급하게 뒤를 돌아보며 목소리를 낮춘 채 동료들에게 경고를 했다. 베나의 말에 카야가 몸높이를 낮추며 빠른 걸음으로 베나의 옆에 섰다. 카야가 눈을 찡그리며 멀리있는 물체를 보기 위해 초점을 잡자, 두 개로 쪼개졌던 상이 하나로 합쳐지며 얼룩덜룩한 회색털을...
2화: 아슈르 신이 말씀하시기를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던 스산한 겨울이 지나고 이제 뜨겁고 건조한 여름 공기가 서풍을 타고 니네베 도시 성벽의 붉은 벽돌을 달궈오기 시작했다. 니네베의 남서쪽에 위치한 아시리아 황궁은 황실 일가는 물론, 고위직 관리들과 각종 신하들로 북적였다. 오랜만에 황제의 주도로 아슈르 신의 신탁을 받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대규모의 신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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