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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이 눈을 찔러 몸을 반쯤 일으켜보면 큼지막한 인영이 품에서 바르작댄다. “깨셨습니까?” 끝내 안겨있는 채로 새어나오는 목소리. 좀 놔달라고 팔을 툭툭 치면 세상에서 가장 서운한 눈으로, 어릴 때 키웠던 쿠키가 생각나는 눈으로... “금방 다시 올게요.”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목마르십니까?” “아뇨, 화장실 갈 거에요.” 그럼 느릿느릿 무게가 사...
첫 포성에는 비명을 질렀다. 일주일이 지나고 제가 들은 폭발음은 백 번을 웃돌았고, 이따금 움찔하는 것 외에는 별달리 반응하지 않게 되었다. 전쟁은 참혹했다. 앓는 부상병들, 다리가 날아가고 전신에 불이 붙었던 차라리 죽는 것이 나았을 사람들. 사람으로도 보이지 않는 형상을 한 채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며 막사 안의 침대를 뒹구는 병사들. 그래도 인간은 참혹...
Rêve éclatant by jemt 콜린스는 꿈을 꾸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잠은 늘 암막 커튼이 쳐진 방 안처럼 깜깜한 무의식의 상태였다. 의식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 무의식을 무의식하는 상태. 그것이 잠이었고, 그래서 그는 공연한 것들로 괴로워하거나 시달릴 일이 없었다.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과장된 형태로 만나거나 겪으면서 자신의 두려움 ...
Light W. minhaewoo 제 선임은 재주가 많았다. 가령, 하늘 위를 나는 것만 할 줄 알았는데, 물 위를 달리는 것도 할 줄 안다든가, 하는. 콜린스는 밧줄을 당기는 파리어의 모습을 바라보며 들리지 않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렇게나 벗어둔 정복의 겉옷이 굴러다니는 걸, 허리를 숙여 손에 집어들곤 구김이 간 부분을 탁탁 털어내 조심스레 접었다. 걸...
찬란의 그림자 이브 끝을 예감하며 나는 너를 생각했는가. 파리어는 생각 없는 상태에 익숙했다. 정해진 목적과 수단을 따르고 주어진 일정과 임무를 완수하며 살았다. 결과적으로 살아 돌아왔기 때문에, 쉬웠다……고도 추억했다. 평생을 이렇게 살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포기에 녹아들어 초조하게 떨리는 다리를 무시하게 했고 귀를 찢은 폭격은 오히려 현실감을 떨어뜨렸...
찬란 8BIT
홍톡끼와 함께하는 문예창작학과 입시문턱 뛰어넘기!
3월 <월간!콜리어>의 '귀속'과 이어집니다. 편지 수선화 제이미 콜린스의 서재. 파리어는 말이 좋아 서재이지 그저 서류트레이와 책상과 의자 그리고 손님 맞이용 소파 정도 뿐인 아주 썰렁한 공간의 소파에 앉게 되었다. 그저 일을 하는 공간인 것인지 파리어는 이렇게까지 심플한 공간은 이 저택에서 이곳 하나일 뿐일 것이라는 감탄과 함께 열심히 키보드...
알러지 남극성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터져 나왔다. 옆에서 사수라는 인간은 혀를 쯧쯧 차면서 휴지를 던져줬는데 휴지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서, 나는 더러운 휴지로 가득한 휴지통을 그에게 선물로 안겨주었다. 사수가 있는 힘껏 경멸한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멀찍이 도망을 갔다. 너무 치사하네, 옮는 병도 아닌데. 지나가는 개는 코에 물방울 하나만 맺혀 있어도 안...
초록 카페 W. 나무 어느새 부쩍, 날이 더워졌다. 길가에 핀 수많은 꽃에 많은 사람이 밖으로 나와 카메라를 들었다. “아메리카노 하나랑, 너는 뭐 마신다고?” 날이 따뜻해서일까, 파리어의 작은 카페에도 사람들이 이전보다 더욱 붐볐다. 겨울과 비슷한 점은 그의 카페는 번화가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단골손님들만 가득하다는 것이다. “파리어씨가 내려주는 커피가 ...
귀속 제이미 덜컹- 가볍지만 마사일이 와서 부딪혀도 부서지지 않는 감옥의 문이 열렸다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닫혔다. 이제 이곳에서의 시간은 잊고, 새로운 삶을 살라는 뭐 어떤 심리학자의 말에 의거해 제국의 감옥은 최첨단으로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졌다. 3년의 시간동안을 있었던 사람의 짐 치고는 꽤나 단촐한, 어쩌면 감옥에 있었기 때...
편지 은구
“언제가 좋으세요? 생각해두신 날짜가 있나요?” “…… 그,” 우리 오늘 처음 만났는데. 파리어는 한숨처럼 그 문장을 토해냈다. 자신의 앞에 반쯤 무릎꿇고 앉아, 테이블에 양손을 얹고, 턱을 약간 위로 향하게 들고, 눈썹을 아래로 늘어트리고는, 눈을 매끄럽게 휘고, 입술 끝을 밀어올리며 웃는 사내에게서 조금이라도 떨어지고 싶어 허리를 뒤로 뺐다. “성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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