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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너와 나란히 앉아 너의 검고 아름다운 머리칼을 보고 있자니 문뜩 이런 생각이 든다. 너와 있는 이 지금이 도통 믿기지 않는다. 허나 이런 생각은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저 넘기고 만다. 너의 손을 잡고 너를 품에 안는다. 너의 향을 느끼며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 어처구니없는 일이 어째서인지 도통 알 방도가 없다. 너의 얼굴이 보인다. 나는 너의 품에...
항상 주체할 수 없는 무기력에 빠지게 되면 마치 나라는 것이 녹아버린 듯 숨죽인다. 이럴 때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내가 하는 것이 없음에도 내 뇌는 이 모든 것이 버거웠나 보았다. 모든 것은 굴레이고 이 굴레를 끊지 못하는 것은 나다. 이 알 수 없는 상실감과 우울감을 털어내려 이만 고개를 숙이고 마는 일일뿐이다. 내 앞의 이 차가 차게 식어가도록 나는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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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자와 유키치 × 모리 오가이가 애매한 관계에 있습니다. 단문이며 글 전체가 미적지근하므로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캐붕요소 있을 수 있습니다. * 육체적 관계의 간접적인 암시가 가볍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코하마의 낮은 맑고 청렴하였으며 황혼이 질 무렵은 조용했고 요코하마의 밤은 바람을 타고 피 비린내가 짙게 뻗쳐왔다. 그리고 그런 요코하마를 사랑...
미완성에다개개개개개짧음주의 *** 곱디 고운 바람이 모리의 살갗을 스친다. 이런 여유로움은 또 얼마만인지. 요 근래에 꽤나 바빴던 터라, 사각사각 모래사장을 걷는 것도 그에겐 하나의 유흥거리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언제까지 걷기만 할 셈인 거지."백발을 가진 남성, 후쿠자와가 모리에게 나지막히 물었다. 고작 해변을 걷기만 할 것이라면, 나를 부...
"으어···." "···힉, 딸꾹!" "서얼마 취하셨습니까아?" "내가 벌, 벌써 취할 거, 같은가아?" "흐으, 딱 봐도 취하셨는데요···. 그래도오! 낼모레 쉰인 분치고는 대단하시네요···." "허, 낼모레 쉰이라니, 과장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모리 선생? 그러는 자네도··· 망오는 진작에 넘겼잖아." 늦은 새벽, 잔뜩 취한 채 서로에게 의지하며 비...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1. 모리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모리는 학살을 모리는 비합리적인 살생은 저지르지 않는다. 설령 생명을 죽이더라도 최대한 깔끔하게, 한 번에 죽인다는 게 그의 신조다. 고작 유희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생명을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은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그는 생각한다. 그가 수많은 범죄자들을 죽이고, 경찰들을 죽이고, 민간인들을 죽이면서 그런 ...
비록 일시적이지만 탐정사와 마피아는 공동의 적으로부터 그들이 사랑하는 이 도시, 요코하마를 지키기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그리고 지금 요코하마의 양대조직의 협정을 기념하는 연회가 열렸다. 주최는 포트마피아. 연회가 열리는 곳은 포트마피아의 사옥이었다. 단정한 흰 정장을 입은 후쿠자와 유키치와 탐정사 사원들이 연회장에 들어서자 모두가 일제히 그들을 쳐다봤다....
그렇게 서류를 처리해가며 얼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똑똑, 하고 노크소리가 두어 번 정도 울렸다. 모리와 후쿠자와가 슬쩍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꽤 의외의 인물이었다. "저기-, 실례합니다.." 아츠시였다. 보통 사장실에는 비서인 하루노나 쿠니키다, 혹은 란포밖에 자주 드나들지 않았는데, 그가 들어오니 그새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싶...
"이게 무슨.." 후쿠자와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의 위엄 있고 차분하던 모습은 이미 잊어버린 지 오래. 정확히는 그런 모습으로 있으려고는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표현이 맞을까. 다자이는 두 눈을 슬쩍 감고 한숨을 푹 내쉬더니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한쪽 팔에 꼭 누군가를 닮은 것 같은 어린아이를 안고서. "유감스럽지만 사실...
후쿠자와가 야근을 시작한지 6일째. 그는 3일 째 탐정사에서 밤을 새고 있으며 아마 내일이면 모든 일이 끝날 것이다. 적대 관계라고 해서 탐정사가 저리 바쁜데 전말을 모르진 않는다. 보고의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려 보면 이번 이능력자 집단은 특이해서 직원들의 공격이 잘 먹히지 않는다고 했나. 사장이니 이런 일이 일어나면 가뜩이나 바쁜데 직접 현장에서 뛰기까지...
((((((캐붕주의))))) 모리네 집에 문제가 생겨서 동거하게됬으면 좋겟다. 연애 하는중인데 모리네 집에 문제가 생겨서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후쿠자와가 그소식 듣고 그러면 자기랑 같이 살자고 하는거. 그 말 듣고 좀 고민하게된 모리. 애인집에 산다는것도 좀 그렇고 집에 생긴 문제는 좀 오래 고쳐야 될거 같으니깐 결국 고민에 고민해서 후쿠자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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