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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님, UPGRADE 님
- 처음 볼 때부터 신혜정은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말 그대로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언제나 같은 표정이었다. 정말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항상 웃고 있는 얼굴 때문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기분이 나쁠법한 상황에서도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신혜정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은 그녀의 시그니처였다. 유나는 저러다 입꼬리에 경련이 오지 않을까 괜...
※ 종교, 음악, 단체와 완전히 무관합니다. ※ 알못입니다. 쓰면서 들은 곡. 띵- 동. 혜정은 울리는 초인종에 고개를 기울였다. 비가 몹시 내리는 밤이었다. 이런 날은 악마들 힘이 짱짱하거든, 최대한 안 움직이는 게 좋아. 유나의 목소리가 선연히 떠올랐다. 커튼을 걷어보니 세상은 온통 달 없이 까맣고, 실내의 빛으로 어슴푸레한 전봇대 전선 위에 깃털 검은...
※ 종교, 음악, 단체와 완전히 무관합니다. ※ 알못입니다. 쓰면서 들은 곡. 서유나는 독특한 사람이었다. 홀로 길 걷는 사람을 덥석 붙잡더니 혹시 A성당에서 연주봉사 해주신 분 아닌가요? 그런 아는 체를 건넸다. 지난 주말 그 성당에서 피아노를 친 건 사실이라서, 성당 연주봉사자에게 설마 사이비나 도닦이가 달라붙지는 않을 것 같아서, 혜정은 경계심을 느슨...
가로등불 아래에서 오렌지가 데구루루 굴러와 하얀색 로퍼를 톡 건드리고 멈췄다. 혜정은 그것을 주우려 허리를 구부리고 손을 뻗었다. 옆에서 저벅저벅 빠른 발소리가 다가왔다. 느릿하게 몸을 일으켜 노란색 삼선 슬리퍼의 주인을 보았다. 단정한 하얀색 발목양말, 베이지색 롤업 슬랙스, 데님 공방 앞치마, 새하얀 셔츠. 그리고 마침내 시선을 고정케 한 새빨간 풀립....
서기 2123년. 날은 어느덧 22세기였다. 2020년에는 상상도 못했을 백년 뒤의 미래는 미래다웠다. 과거의 사람들이 기대했을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사이보그들이 즐비했다. 그 때문에 공중교통체증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사이보그는 생물 본래의 기관과 같은 기능을 조절하고 제어하는 기계 장치를 생물에 이식한 결합체를 일컫는데, 이 사이보그와 본래 인간을 구별할...
햅틱의 시대 외전 부제 : 너에게 전할 수 없는 아홉 가지 비밀 비밀 하나, "망했어…!" 유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끙끙 앓았다. 또 왜? 앞 자리에 앉은 유나의 친구가 상체를 뒤로 틀곤 히죽거렸다. 알면서 묻지, 다 알면서. 오늘도, 오독, 신혜정, 오독, 생각? 하필 먹는 과자가 에어셀이었다. 줄까? 나 많아. 이거 이번 달 행사하더라. 됐어,...
포스타입의 1호 앰배서더를 소개합니다!
※ 학원물 ※ 2009년 "뭐야? 쏘 어색해." 아, 안녕하세요? 어어, 안녕? 체육이야? 녜에, 배드민턴 해요. 으응, 열심히 해. 시선이 사방으로 튀는 두 사람의 인사를 보고 찬미가 눈썹을 구겼다. 무슨 일 있었어? 고백했어? 고백했다가 차였어? 설현! 찬미가 쉿, 쉿, 하자 설현도 덩달아 쉿, 쉿, 했다. 그럴 리 없잖아. 설현이 변명처럼 입모양을 벙...
※ 학원물 ※ 2009년 "오늘 늦네." 혜정은 매점 테이블에 앉아 고개를 연신 뺐다. 설현은 소시지빵, 초코롤빵, 불벅, 베리핫소스팡까지 인기 라인업 매점빵을 종류별로 털어오곤 한껏 으스댔다. 무가당 두유를 물고 불벅 포장을 뜯는 찬미에게 나 잘했지, 멋있었지, 얼마나 멋있었어, 물음표를 쏘아대는 입꼬리에서 삶의 보람이 느껴질 지경이었다. "쏘 용감했어....
내 손엔 아주 긴 여행을 떠나기 위한 표가 있어. 두병의 위스키도 함께 가져가지만 다정한 길동무가 있다면 더 좋을 거야. 그리고 난 내일 떠나, 어떻게 생각해? 내가 떠나면 내가 가버리면 넌 날 그리워할 거야. 내 머릿결의 촉감까지도 그리워하면서 어디에서나 내 생각만 하겠지. 내가 떠나면 내가 사라진다면 넌 나를 잊지 못할 거야. 내 걸음걸이뿐만 아니라 내...
우리가 자주 걷던 그 거리를 혼자 서성이다 보면 * 인생 마지막날이라면 뭘 하고 있을까란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혜정은 내일도, 그 다음날도 매일같이 찾아오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도 스스로 용납하곤 했다. 어차피 내일은 다시 오고, 오늘 정리하지 못한 빨래는 내일도 할 수 있으니 하루가 혹은 일주일이 너무 힘이 드...
[ 새해 복 많이 받아요! ] 통화량이 많아 메시지 발신은 하염없는 로딩에 갇혀 있었다. 역시, 나란히 앉아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이런 로딩 없잖아. 혜정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로딩 화면을 잠시 바라보다가 핸드폰을 뒤집어 놓았다. TV 화면 속에선 조명 번쩍이는 가수들의 연말 무대가 이어지고 있었다. 혜정은 TV 볼륨을 키우고 이불 아래에 데워놓은 귤을 ...
[ 힘내요! 05 : 06 ] 즉각 돌아오는 답장에 미소 짓기도 잠시, 유나는 망설였다. 나 외로워요, 그렇게 쓰면 지금 보자는 것 같겠지. 온다면야 기쁘지만 오라고 부르기엔 먼 땅이다. 평일의 늦은 저녁과 새벽만 해도 이미 미안한 일이었다. 더 내어달라 고집부릴 순 없어. 체면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피로 어린 낯이 안쓰럽고 미안해서. 부를 수 없다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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