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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신부님!!!” 경선의 손이 다급하게 해일의 팔뚝을 잡아챘다. 뿌리치려는 해일의 팔을 다시 온 몸으로 부여잡는 경선의 이마에서 피가 주륵 흘렀다. 해일과 나란히 집으로 걸어가던 중 누군가 경선의 뒤통수를 둔기로 내려친 탓이었다. 해일이 본능적으로 경선을 제 쪽으로 당긴 덕분에 빗겨 맞긴 했지만 가벼운 뇌진탕인지 경선의 머리가 지끈거렸다. 경선의 머리를 내려...
너는 몇 겹의 계절이고 나를 애태웠다./ 장작, 서덕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어떤 한 시점부터 해일은 스스로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늘 같았던 일상 속에 무언가 특별한 것이 끼어든 것은 아니었다. 평소의 자신이었다면 코웃음을 칠 변명이었으나, 그것은 터지기 직전의 폭발물 앞에 서 있는 것 마냥 그의 심장이 자주 덜커덩, 멈춰 서게 만들었...
해일의 선배차사(신부즈)는 드라마나영화가 먼저 나온 순서대로 라는 기준에 맞춰서 정했습니다 해일은 전날 만난 자신에 대해서 알고있다는 구미호를만난 후부터 온갖 복잡한 생각이 머리에서떠나질 않았다. 어제 밤, 쓰러진 대영과 다친 승아를 혼자 겨우 부축해 숙소로 온 해일은 밤새 승아와 대영을 그렇게 쓰러뜨렸으면서 자신에게 만큼은 공격을 하지 않고,심지어 자기도...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해일이 제가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막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이었다. 몇몇 짓궂은 아이들이 보육원 출신이라며 해일에게 시비를 걸어왔고, 평소처럼 무시하려던 해일에게 ...
너는 조용히 내려 나의 가물은 곳에 고이고나는 한참을 서서 가만히 머금은 채로 그대로나의 여름 가장 푸르던 그 밤, / 아이유, 푸르던 해일에게 생일이란, 그저 평소보다 조금 더 성가신 날에 불과했다. 잊고 지나가면 그만인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완벽히 주변인이었다. 그런 종류의 상념에 빠져있는 해일이 이상했는지 나란히 속도를 맞춰 걷고...
이글에 나오는 지명,협회,이름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직속 상관의 명령으로 이승으로 오게된 저승차사 김해일,서승아 그리고 구대영은 온갖 불평을 하며 이승으로 나왔다. 갑자기 예고도 없이 이승파견이라니, 그것도 원귀들을 잡아오라는 임무를 맡게된 해일은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팠다. 아직 훈련도 제대로 못받은 신입 차사 서승아와 일이라곤 저승 내에서도 행정직만-저승...
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그대를 잊으려다 내 전부를 잃었네 그대는 내 전부였던가 /이런 시, 이상 시끄러운 이명이 해일의 귓바퀴를 파고들었다. 그저 멍하니 제자리에 못박혀있던 해일의 시선이 제 품안으로 무너져 내리는 경선의 창백한 얼굴에 닿았다. 그제야 멈춰져 있던 감각들이 한꺼번에 해일을 덮쳤다. 우습게도 이 공간을 가득 채운 피비린내가 이제야 역겨워졌다. 그런 해일을 아는지 모...
너는 내 마음의 유리창을 두드렸다 나는 열고 말았다 /사랑의 시작, 용혜원 아이 알겠어요, 알았다고요.” 공들여 컬을 넣은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빗어 넘긴 경선이 거칠게 핸드폰을 테이블 위로 던지듯 올려놓았다. 어쩐지 오늘은 아침부터 재수가 좋더라니. 정말, 짜증나. “어우, 스트레스! 사무관님 나 커피 좀 부탁해요. 얼음 잔-뜩 넣은 아아로다가, 사무관님이...
건장한 사내두명에게 붙잡힌채로 다른 사내들이 자신의 종을 때리는걸 보는 경선은 공포심이 들기 시작했다. '버르장머리 없는년. 오늘 내가 니년 버릇을 고쳐놓을게다.각오 단단히해라.' 이 말을 끝으로 그 큰 사내의 손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손을 피할수도 없는경선은 눈을 감고 그저 자신을 구해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빌었다. 사내의 손이 반쯤 내려왔을때, 낯선 사내의...
경선은 양반가의 여식답게 조용히 책을 읽으며 쉬려 했지만 바깥에서 들리는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와 따사로운 햇살 약한바람이 불어 습하지 않고 좋은 날씨에 이끌리듯 쓰개치마를 걸치고 종 하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아씨 정말 대감마님 몰래 이리 나와 저잣거리를 돌아다녀도 될까요?' '괜찮아- 어차피 아버님께선 출타하셨고 해지기 전엔 돌아갈거야-' '...하...
조폭들을 잡기위해 본거지로 와 싸움을 벌인 쓰나미팀(강력반도 포함되어 있었다)은 쪽수로 밀려 불리한 상황에처한 해일은 싸움기술이 없는 요한을지키고 있던 차였다. 하지만 어느새 조폭두놈이 경선을 공격하기 위해 경선의 뒤로 다가가는걸 본 해일은 경선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앞에놓인 조폭들이 막고있었다. 자신이 이놈들을 때려눕힐때쯤이면 경선은 이미 쓰러져있을게 분...
- '영감님 ㅇ ㅕ기 뭐예요????' '에이-보면 몰라요?놀이공원이잖아요-우리 한번 여기서 실컷 놀고가요-' '....사복 입으라한 이유가 그거였어?' '신부님- 빨리가야 많이놀아요-' '...어차피 지금저녁인데..' '빨리 가요-' ㅡ #.1 회전목마 '.......신부님이 이런걸 탈줄은 몰랐는데..' '? 좋잖아요?가만히 있을수있고.' '어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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