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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얼모얼 님, 독사 님
리바한지, 약간 타컾요소주의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방법이 기억나지 않았다. 의사에게 왼쪽 눈의 상태에 대해 들을 때도 무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왼눈은 마지막으로 사랑스러운 부관의 모습을 담고 역할을 마쳤다. 실명 선고를 들어도 슬프지 않았다. 안경을 쓰지 않아도 달달 외운 조사병단 내부를 걷는 데에 별 지장이 없었다. 익숙한 발걸음으로 한지는 자신의 사실 앞에 도착했다. 조용했다....
"진짜 아무도 없나 봐." "네가 그런 식이니까." "그런가? 말하는 방식을 바꿔볼까?" 축 처져 있던 한지가 중얼거렸다. 근래 한지는 쉬는 시간마다 직접 만든 팸플릿을 들고 다니며 눈이 마주치는 모든 아이에게 생물부 가입 권유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 권유 방식이 문제라고,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 리바이가 한지의 물음에 대답하며 도시락을 꺼냈다. ...
막연히 무섭던 밤의 학교는 의외로 근사했다. 두고온 교과서를 손에 쥔 다나는 느린 걸음으로 학교 내부를 걸었다. 수다 소리와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튀기는 공 소리가 아닌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찌르르, 찌르르 소리를 들으며 돌아가던 다나는 나무 사이 숨겨져 있던 작은 샛길을 발견했다. 여러 명이 다녔는지 풀이 밟혀 생긴 길이었다. 입학한 지 두 달 정...
팔런은 리바이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그의 어른스러운 태도를 동경해왔다. 또래보다 생각이 깊고 과묵한 리바이는 어린 팔런의 눈에 그저 멋있게만 보였다. 팔런이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다며 어머니에게 리바이의 얘기를 했을 때, 어머니가 잠시 생각하시고는 "그것 참 슬픈 일이구나." 라고 말했다. 아직 어렸던 팔런은 9살 아이가 어른스럽다는 것의 의미를 알 수 ...
샤이앤 님, 사주보는 라뽀 님
리바이는 턱을 괸 채 창문을 바라보았다. 창문에 비친 한지가 이제 막 도착해 부산을 떨고 있었다. 한지는 지각을 하지 않았지만 꼬락서니가 조금 이상했다. 머리에 나뭇잎이 꽂혀있었고 뺨에 흙이 달라붙어 있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색이었다. 좀 더, 옛날.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시절에나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리바이는 저도 모르게 ...
남들보다 이른 시기의 독립이었다. 리바이가 끌고 있는 가벼운 캐리어에서 싼값에 어울리는 바퀴 소리가 났다. 넓은 부지 한가운데 덩그러니 세워져 있는 작은 아파트의 모든 방에 조명이 꺼져있었다. 내일이 입학식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기숙사에 입주하지 않은 듯했다. 꽤 게으른 사람들이 들어온 것일까. 아니면 기숙사에 입주한 학생이 적은 걸까. 홀로 기숙사에 입주...
끝이란 것은 그 시작이 어떤 것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드시 찾아오곤 했다. 다만 다수의 경우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쉽사리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었다. 연인과 헤어지거나, 진행했던 일이 엉망이 되어 아예 관둬야 하거나, 죽을병에 걸렸다고 하거나, 누군가가 죽는다거나 하는, 아무튼 그러한 끝을 맞이하게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다. 그 대부분...
“리바이, 리바이이이이이!!” 쿵, 쿵, 쿵. 이름을 부르는 것은 두 번, 문을 두드리는 것은 그 후로도 수 차례였다. 애초에 예민한 성격 탓에 이름을 부를 때부터 눈을 떴지만, 아직 깊게 녹아 있는 어둠 탓에 그저 꿈이려니 넘어가려는 참이었다. 녹진하게 온 몸을 감싸는 피로는 도톰한 이불을 귀까지 끌어 당겨 덮게 하는 것으로 잠깐의 꿈결에 깼던 잠을 달래...
왠지 모르게 어울리는 듯 한 또렷한 이목구비답게 털털하고, 그 이상으로 밝으며, 사실 처음 봤을 때 눈높이가 가슴팍에 머물러 있었기에 얼굴을 올려다보지 않으면 여자인 줄은 몰랐을 지도 모를 – 그래도 예의라는 것이 있어 지금도 그녀의 가슴의 사이즈를 궁금해 하지는 않았다(사실 그런 사소한 것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 그래서 목소리를 듣고 저도 모르게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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