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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슨 속셈이야.” “그런 거 없어.” 그렇게 머리 굴릴 만큼 내가 똑똑하진 않거든. 남자는 마치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여상스레 답한다. 목소리는 가벼웠고 잔을 흔드는 손길은 나른했다. 호라시오 카리요 대령은 살포시 웃음을 띤 그의 얼굴을 찬찬히 살폈지만, 흐릿한 조명이 만들어낸 그림자에 반쯤 가려진 것에 떠오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 것이...
덫 하비에르 페냐는 그의 정보원들과 붙어먹기로 유명하다. 스티븐 머피의 윤리관에서 페냐를 바라보자면 그런 지저분한 놈과 같이 일하는 것이 유감일 따름이었다. 이곳에는 그보다 더한 쓰레기들과 잔인한 놈들이 도처에 널려 있었고, 미국이라고 다를 것도 없었다. 쓰레기를 보는 삶을 선택한 것은 머피 자신이었기 때문에 넌덜머리를 내면서도 그뿐이었다. 머피는 마약을 ...
“오늘 올라온 감청 보고서 다 읽었어? 훌리오 쪽에서-” 스티브 머피가 질겅이던 담배를 비벼끄며 고개를 들었을 때 그의 시야에 들어온 건 여느 때처럼 담배를 꼬나물고 타자기를 두들기는 제 파트너의 얼굴이 아니라 책상에 널브러진 갈색 정수리였다. “야, 하비에르 페냐. 죽었냐?” “아직 안 죽어서 미안하다.” 무거운 몸을 일으킨 남자는 마주 보고 앉은 머피를...
조금은 얄궂고 비밀스러운 습관의 시작이 언제였는지, 누구 때문이었는지는 비교적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건 풍성한 검은 머리카락 가득 장미 향을 품고선 소녀처럼 웃던 마야였다. 그는 다른 거리의 꽃들처럼 녹아내릴 듯 달콤하게 입맞춤하는 이유와 손찌검을 곁들인 폭력적인 정사의 이유와 젖가슴에 매달려 토해내는 연민의 이유 같은 것들에 의문을 품지 않고, 그저...
하비에르 페냐의 손은 지저분하다. 아니, 그의 커다랗고 두터운 손은 깨끗하고 손톱은 정갈하다. 다만 손바닥은 항상 반쯤 지워진 메모들로 가득했다. 버리지 못한 옛 버릇이다. 얇은 셔츠와 진 차림으로 팔랑거리던 이전과는 달라진 옷차림에 작은 수첩 하나 슬쩍 끼워 넣으면 될 것을, 그는 여전히 예전처럼 가슴께의 주머니에 달랑 펜 하나만 꽂고 다녔다. 덕분에 항...
타타 에스코바르의 정체를 알게 된 윗선-정부-는 경악했고 난감해했다. 그야말로 새파랗게 젊은 여자 하나에 세상 모두가 꼴딱 속아 넘어간 꼴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녀가 방패로 내세운 파블로 에스코바르라는 밀수꾼을 악의 근원이라 철썩같이 믿으면서. 게다가 이것은 한낱 실수로 명명할 수 있는 수준의 사건이 아니었다. 보안과 기밀이라는 명목하에 무분별하게 행해졌던...
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승진한 페냐 밑으로 사고 치고 이혼당하고 좌천당하고 여기저기 뺑뺑이 돌면서 골칫덩어리 취급당하던 머피가 부하직원이랍시고 오면 좋겠어. 반네스랑 첫 만남에 서로 마주 보고, “하비, 뭐야 이 새끼는.” “보스, 뭡니까 이 자식은.” 이딴식으로 구는 거 보고 싶다. 반네스는 보스의 담배 취향, 패션 취향은 물론이거니와, 산미 강한 커피를 좋아한다는 거, 스트레...
무슨말을 하고싶엇는지 잘 모르겠어요...
“크리스마스가 무슨 상관이야.” “그런 불쌍한 소리 좀 하지 마. 명절이잖아, 연말이고.” “그럴 시간에 단속이나 한 번 더 나가겠다.” “그러지 말고.” “가봐. 늦겠어.” 머피는 짧은 휴가 동안 필요한 물품을 챙겼다. 작은 짐가방에 갈아입을 옷과 소지품이 담겼고, 몇 주 전부터 준비한 선물은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가방 중간에 소중히 담겼다. 페냐는 이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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