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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기분을 건드린다. 지속되는 기분은 성향이 된다. 이곳의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들게 했다. 느닷없이 날아오는 인사나 호의를 데면데면 받아들이는 일은 이제 제법 익숙해졌다. 집 앞 공원은 한 바퀴를 돌면 가볍게 땀을 빼기 좋은 크기였다. 관린은 매일 아침 조깅을 하고 땀을 씻어낸 뒤 하루를 시작했다. 경기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오늘도 하늘은 쾌청하다...
민현은 시계를 확인했다. 30분 전이다. 가벼운 피로가 밀려왔다. 다니엘은 대기실 안쪽에서 친척들에게 둘러싸인 채 곤혹이었다. 눈이 마주친 다니엘이 장난스레 울상을 지었다. 한껏 공들여 머리를 만져둔 얼굴이 오히려 귀여웠다. 가까이 다가가 구해주고 싶어도 민현은 이제 로비를 한 번 더 확인하러 가야 했다. 민현은 가만히 눈을 맞추다 왼손으로 제 어깨 위에 ...
다니엘은 관린의 얼굴에서 어떤 완벽에 가까운 균형을 본다. 관린이 다니엘의 다이빙을 두고 그랬듯이 다니엘은 관린의 얼굴이 지닌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숨이 너무 가깝다. 아직 눈가가 붉은 관린에게 팔을 괴어준 다니엘은 바라보는 눈길을 못 이겨 먼저 눈을 감았다. 약하게 틀어둔 냉방이 미지근했다. 관린의 침대는 둘이 눕기에는 좁...
다니엘은 정경과의 첫 입맞춤을 기억한다. 정경을 처음 본 날이었다. 다니엘은 정장을 갖춰 입은 다 큰 성인이 비행기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 우는 일도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늦은 시간이었다. 불이 꺼진 비행기 안에서 오랫동안 눈만 감은 채 잠들지 못했던 다니엘은 못 본 척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미처 하지 못하고 그 앞에 마주 앉았다. 왜 울어요. 울지 ...
알람은 정경이 먼저 집을 나서고 한 시간 정도 뒤에 울린다. 다니엘은 출근을 준비하는 소리에 설핏 깨었다가 이마에 입맞춤을 남긴 정경이 침실을 나가고 나면 다시 어지러운 꿈을 꾸곤 했다. 주방에는 은퇴 전부터 고집하던 식단 그대로 가벼운 아침 식사가 마련되어 있다. 더는 필요 없는 일이지만 오랜 시간 유지해오던 것을 갑자기 쉽게 놓아버리기엔 아직 저항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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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민현이가 그릇 들고 왔나. 나중에 아줌마가 가지러 가도 되는데.―니엘이한테 갖다 줄 것도 있어서 겸사겸사요. 위에 있죠? 민현이 벗은 신발을 가지런히 돌려두며 물었다. ―똥강아지가 또 뭐 흘리고 왔는갑제. 니엘이 아침부터 연습한다고 학교 가긴 했는데 곧 올 기라. 여름방학은 이미 끝자락에 접어들고 있었다. 더구나 전지훈련이 끝나고 받은 휴가는 주...
1.강 다니엘과 라이관린 “나를 불러들이다니 배짱 있네요?” “아무렴 한 번 죽은 놈이 뭔들 못 하겠노.” 라이관린은 강 다니엘을 찬찬히 뜯어보며 상체를 뒤로 젖혔다. 홍콩에서 자신에게 다이렉트로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돈이 많아도 힘든 일이었다. 어떤 연줄인진 몰라도 꽉 잡고 있다는 얘기였으니까. 라이관린은 강 다니엘에게 긴장을 늦추지 않은...
“야, 나랑 얘기 좀 해.” “...무슨 얘기.” “얘기 좀 하자고, 시ㅂ...! 왜 이러냐, 너...?” 먼저 친구 먹자며 생뚱맞게 손 내밀어올 땐 언제고, 이제 와 나 몰라라 쌩까는 행동에 참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시선을 마주치기는커녕 사람 무안하게 고개를 획획 돌려버리고, 어색하지만 친한 척 말을 먼저 걸면 되레 뚱하게 대답만 겨우 해오는 성우의 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 주먹질은 말 그대로 참혹 그 자체였다. 주먹 쓰는 방법 따윈 애초에 알지도 못했었기에 성우의 두 손등은 보기 싫게 갈려서 피딱지가 잔뜩 엉겨 붙었고, 멀끔하던 얼굴에도 상처가 여럿 자리 잡혔다. 미치광이처럼 일방적으로 주먹을 막 휘둘렀을 땐 몰랐는데, 구경꾼들에게 팔다리가 붙잡힌 채 질질 끌려가 나가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온갖 상처 ...
관린은 어릴 때 산타클로스 대신 어린 왕자를 믿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게 정말로 사막에서 어린 왕자를 만난 비행기 조종사의 자서전이라고 생각했다는 거였다. 그러나 알다시피 어린 왕자는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비유와 상징의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관린은 집주인 할머니의 외손자였다. 방학이면 종종 대만에서 어머니와 함께 할머니 댁에 건너와서 시간을...
*리네이밍 주의 옹성우라고 해. 잘 지내자. 열아홉의 성우가 낯선 교실에서 무덤덤한 얼굴로 맨 처음 마주했던 건, 제 시선을 피하지 않고 심드렁한 눈빛으로 빤히 쳐다봐오는 어느 이름 모를 날라리 새끼였다. 흐트러진 교복 모양새는 기본이고, 샛노랗게 염색한 머리는 그것만으론 성에 차지 않았는지 엉망으로 잔뜩 펌까지 되어있었다. 노랗고 덩치 큰, 골든 리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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