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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주제: 인연과 이별 갈래: 성장소설, 새드물 키워드: 겨울, 삿포로, 크아, 호구 BGM: Merry Christmas to Mr.Rorence(교수추천)/삿포로에 갈까요-김필선(작가님추천) 줄거리: 낙원철물점에 알바로 들어간 우석은 전에 도움을 받았던 좆고딩 강민희를 다시 만난다. 우석은 민희를 볼 때마다 도와주고 싶고, 함께하고 싶어한다. 그게 인...
애당초 하늘은 어두웠다. 회색 구름이 태양을 가려 막은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시계가 없었다면 아마 낮밤을 구별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겠다며 어머니는 테이블에 앉아 반쯤 감긴 눈을 꿈뻑거리며 무의미하게 밥알을 씹는 강민희에게 말했다. 전 세계가 비상사태였다. 가당찮은 웃음거리를 지어내는 스탠드 업 코미디가 반복돼서 나오는 케이블 채널에 긴급 속보 하단 바...
형, 솔직히 국제 우편을 보내 본 적이 없어서 이게 잘 갈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이제 이사 가요. 예전에는 형이랑 학교도 같이 다녔었는데, 맞죠. 그때 저는 진짜 즐거웠는데, 형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어요. 항상 진지하고, 다정하고, 제가 맨날 걸리적거리기만 해서요. 유학 가서는 잘 공부하고 계신지 물어보고 싶어요. 형 공부 진짜 잘했었잖아요. 고등학교 입학하...
착한 마음만 적립해 두고 싶어. 게임 포인트처럼. 어릴 때도 예수나 하느님 어쩌고 아멘 하는 종교—개독교—를 믿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지옥 간다는 말은 믿었다. 우석은 이끌리듯 나쁜 것만 믿었으므로 날마다 회개할 것을 찾는다. 공과금은 제때 냈었는지. 내대신 개선배의 레이더망에 걸린 게 누구였는지.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잡스러웠기 때문에 보잘것없었다. 허나 ...
내가 단단히 미친 것은 내 몸 상태를 보고 쉽게 알 수 있었다 저 여자애가 하는 말에 웃는 강민희의 모습을 보면 미간이 찌푸러졌고 스킨쉽을 하면 눈살이 찌푸러졌다 강민희가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했지만 신경이 쓰인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평소와 다르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니 내 딴에선 환장 할 노릇이다 너무 궁금한 나머지 청소하는 척 그 두명의 주...
강민희의 정체성은 이방인에 가까웠다. 끝없는 방황과 타개할 수 없는 외로움. 이런 것들이 민희를 갈라놓을 때가 있었다. 민희의 일생은 우석과 같은 평범 수준의 기구함이 아니다. 박복하기도 지독히 박복하다고 할 수 있었다. 민희의 첫 존재 계기의 시작점은 산부인과가 아닌 삿포로의 어느 빠칭코다. 지린내가 나는 빠칭코 공중 화장실에서 신문지로 둘둘 쌓인 채 버...
오얼모얼 님, 독사 님
캣들은 민희 짝사랑이 또 존맛탱 아니겠냐고민희는 우석이밖에 몰랐었지만 점점 지쳐가고 이게 맞는 건가 싶겠지우석이는 반대로 이게 맞는 건가 싶다가 점점 스며들어갈 듯그러다 결국 둘이 파토날 거 같아원래 민희는 울음도 많고 우석이 만나면서는 특히 많이 울었는데 ( 우석이가 이걸 알아야 됨 아는데도 가서 토닥토닥해 줄 확신이 없는?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뭐 그 새*는” 1시간전 우석은 여느때와 같이 카페에서 노동(?)을 하고 있었다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라하는 진상손님에 뛰어다니기를 좋아하는 5살 아이,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재잘재잘 수다 떠는 부모, ‘저러면 분명 커피가 흘려질텐데.’ 예상을 하자마자 벌이지는 일들, 미안하다는 감정 없이 직원을 불러 치우라는 꼰대 부모,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가...
날이 흐렸다. 아직도 밖에선 장대 같은 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고, 습하고 후덥지근한 공기가 나를 감싸 안는 것만 같았다. " 야, 민희야. " " 네? 아, 네. " 고개가 또 제멋대로 돌아갔나 보다. 저도 모르게 빤히 쳐다보다 다급히 정신을 차리고 안무 연습에 집중했다. 아니, 사실 하지 못했다. 김우석. 요즘 민희의 정신을 어지럽히는 주범이자 위험인물...
[우석시점] 한가로운 오후 카페. 이 한가로움이 계속 유지 되었으면 하지만 5시만 되면 그 한가로움도 곧 사라지게 된다 주된 원인은 카페장소. 이 카페 주변은 학교들이 많은 터라 수다를 떨러 오는 주부들 보단 마실 걸 찾아오는 학생들의 빈도 수가 높았다 우석은 주부들 보단 학생들이 다 낫겠지 하는 마음에 이 카페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언젠가부터 찾아오는...
코하루는 강민희. 강민희는 코하루. 강민희 인생의 절반은 구라로 점철되어있다. 강민희가 제 구라에 낚인 건지 구라가 강민희에게 낚인 건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강민희를 이루는 성상 자체가 그저 짭 같았다. 모든 게 짭이라 생각했다. 그때까진 그랬다. 외제차 똥차 구분 없이 범람하는 서울과는 달리 차량 한 대 보이지 않는 외딴 촌에 버려진 적이 있소?...
안녕하세요, 혹시나 들어오실 분들을 위해 공지를 남깁니다. 본래 저는 포스타입을 이용할 때, 1. 정말로 포타 보낼때 2. 비공개 백업용 으로 밖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까페에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창작, 창익, 완결방이 모두 닫혔었고, 열혈 독자로서 독자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크게 공감했기에 혹시나 궁금하시거나, 답답하시거나, 그립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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