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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독립할 수 있어. 독립 선배 예술인 프리랜서가 들려주는 혼자 사는 이야기
그는 간이든 쓸개든 다 내줄 것처럼 구는 게 일상이었다. 그런 행위가 익숙하지 않아 거리를 둔 건 자신이지만, 그렇게 스스럼없이 아무때나 사랑한다고 말하면 나는 말들이 귀에 걸려서 한참을 귀가 간지러웠다. 간드러지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부러 낸다는 건 알지만, 날 보고 기분이 좋아져서 어쩔 수 없이 낼 수 밖에 없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깃...
내가 좋데. 한참 뒤로 욕먹고, 새빠지게 산다고 내가 좋다더라. 그놈 취향도 엄청 이상한 거 같은데, 아니 허우대도 멀쩡하고, 얼굴도 반반하고 싹싹하고 또 친절하고, 그런 애를 누가 마다한다고, 아니 결국 배부른 투정인가. 좋긴 한데, 영 꺼림칙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아니, 그렇잖아. 납득이 잘 안돼. 그래서 일단은 유예야. 유예. 그랬더니, 그럴 줄 알았...
고전게임부서에 이상한 풍문이 돌았다. 요컨대, 팀장이 미쳤다는 것은 어느 회사에서도 흔치 않게 들어보았을 법한 이야기지만, 그 단계보다 더욱 파고들어가야 하는 면이 있었다. 파리한 안색과 시퍼런 눈만큼 내려앉은 눈가의 짙은 그림자. 그리고 날이 더워 켠 에어컨의 바람이 무색하리만치 차가운 분위기. 그 분의 말이나 행동에서 그런 느낌이 풍겨져 나오는 것은 아...
패치는 별안간 백지와 같은 그의 모습에 가끔씩 완벽이 흐트러졌다. 벼락이 떨어질 듯 화를 낼까 싶다가도, 상대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무언의 시위를 하는 터면, 짜증을 곧이 곧대로 억누르고 패치는 조곤조곤 대답했다. 이런 새끼가 어떻게 수호대에 들어왔나 싶으면서도, 한 번 알려주면 같은 실수는 다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분이 더 나빴다. “왜...
* 계속 추가될 예정입니다. 그대를 만나기 전까진 내 인생은 너무나 어두웠어요… 그렇지만 당신을 만나 변했죠. 어떻게 이 순간을 잊을 수 있을까요. 인생이 송두리채 뽑힌 날인데, 하늘이 뒤집히고, 대지를 갈아엎던 그 날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그는 항상 운이 좋았다.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이 그에게 연달아 이어졌으니, 그 당시에는 불운을 생각할 겨...
치트는 그를 똑 닮은 검은색 우산을 가져오고, 훈련이라도 가는 것처럼 커다란 배낭을 매고 몽롱하게 그를 바라보는 패치 옆에 주저앉았다. 검은색 암막이 패치를 덮었고, 공기는 여전히 뜨거웠지만, 패치는 숨을 조금이라도 편히 쉴 수 있었다. 탈수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 눈 앞에 있는게 두세개로 보여서 어지러워 손을 뻗을 수조차 없었지만, 그것도 상관은 없었다...
내가 모시는 아가씨는 조금 특별하다. 우리 아가씨는 인간이 아니다.
…세상에 가령 선배님과, 저 둘만 남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행복할까요? 둘만 광활하고 끝없는 사막을 걷게된다면요… 그때도 저를 미워하시겠지만… 좀 봐주세요… 둘밖에 안남았잖아요, - 정오의 사막은 해가 항상 지상에 맞닿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살이 익어 지글거리는 소리가 귀에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패치는 그 넓은 곳 어드메에 한구석도 빠짐없이 고루 ...
패치는 이따금씩 입을 다물었다. 더 말해보았자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상냥하고 부드러웠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을 많이 사랑했다. 그럼에도, 그가 원망스러운 이유는… * Marriage blue * 주방의 달그닥거리는 조리도구 소리가 정적이 가득한 집 안을 메웠다. 액체를 끓이며 올라오는 훈김도 패치의 코를 옅게나마 스쳤으며, 고...
패치는 다시 빈 자리를 채우는 퍼블리의 존재에 눈살을 약간 찌푸렸다. 더 오래 안나와도 좋겠지만 패치는 발레리나의 몸이 얼마나 강인하고 또한 연약한지를 알고 있었다. 패치에게 아주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것치고는 이상하리만치 한걸음도 가까워지지 않았다. 사실 패치가 피한 거라고 봐도 좋았다. 어떻게든 낑낑대고 당장이라도 내달려오고 싶은데 대외적인 체면이 있으...
당신이 내 꿈결같은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감았다가 뜨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그런 사람이었다는 걸. 천천히 그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낚아올려 건지기만 하면 됐다. 내 자체가 당신이 물고 빨아 공략할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았다. 왜 그랬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없다. 그냥 그러고 싶었던 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일테니까. 날 좀...
그날은 꽃이 비처럼 내리는 계절이었다. 낯선 향기가 자꾸만 익숙하게 코 끝에 스몄다. 떠나간 지 오래인 건 너였다.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어서, 진실로 나무턱이 파여있었다. 낡고, 값싼 소재니 흔적이 더 뚜렷하게 남았나. 나도 저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다. 애초에 급이 맞지 않았으니, 흠집이 나고, 마모된 건 나밖에 없었다. 미닫이문을 다시 닫았다. 꽉 ...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선배를 죽이려던게 아니었어요. 죽지 않을 걸 알았는데도, 너무 겁이 많았던 제가 문제겠죠. 제가 살면서 그렇게 빠를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단숨에 내달리는데, 숨을 쉬는 것따윈 알 바가 아니었어요. 심장이 터질 것 같던, 다리의 감각이 없던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선배님이, 아, 이런 말을 지금 해봤자 뭣하겠어요. 어차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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