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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피비린내 가득한 여인이 임자관에 찾아왔다.
그 애는, 정말이지 당돌했다. 첫 만남에선 아무 생각이 없었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고, 눈앞의 그 애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배고프다, 미팅 몇시에 끝나지, 민결이 학원 잘 갔으려나, 뭐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애는 눈앞의 나를 좀 다르게 생각 했었는지, 그 뒤로 눈앞에 나타나는 일이 잦아졌다. 대학생 주제에 ...
당신과 나와 이별한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가령 우리가 좋을 대로 말하는 것과 같이 거짓 이별이라 할지라도 나의 입술이 당신의 입술에 닿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거짓 이별은 언제 우리에게서 떠날 것인가요. 한 해 두 해 가는 것이 얼마 아니 된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시들어 가는 두 볼의 도화가 무정한 봄바람에 몇 번이나 스쳐서 낙화가 될까요. 회...
김유권은 매번 그런 식이었다. 내가 좋다고 말하면서 정작 다른 것들은 주변 여자들과 해결했다. 그래놓고서 내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어" 라며 얼렁뚱땅 넘어가기 일쑤였다. 그러다 오늘도 그가 술을 진탕먹고 들어왔다. 그런데 오늘은 전과 달랐다. 목과 옷깃에 대놓고 여자들의 키스마크를 남긴 채로 들어온 것이었다. 어이가 없...
그 일이 있고 나서 나는 온종일 수업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 머리 속에서는 아침에 있었던 일을 계속해서 생각하기 바빴으며, 순간적으로 마주치면서 보았던 그의 얇은 눈매가 자꾸만 떠올랐다. 이상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 같았다. 나는 계속해서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걸 애써 무시한 채 그저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 . . 그렇게 제정신...
이번엔 절대 그냥 안 보낸다. 속으로 수백 번 다짐하고 또 다짐한 말이었다. 그동안 나는 우지호를 꼬시기 위해 별의 별 행동을 다 해봤지만 매번 무용지물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우지호는 틈을 주지 않았다. 내가 뽀뽀에서 더 진한 스킨십을 하려고 하는 순간, 그는 그런 나를 가볍게 제지한 후 자연스럽게 상황을 정리해버렸다. 이러니 내가 더 이...
"헤어지자." 너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별을 고했다. "이제 우리 그만할때도 됐잖아... 6년이나 만났으면 이제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해야지" 거짓말. 저건 분명히 거짓말이었다. 내가 아는 우지호는 하기싫은 말을 내뱉을때마다 입술을 짓이겼다. "뭔 말인지 알지? 그러니까 이제 그만," "어 알겠어. 알겠으니까 입술 그만 괴롭혀" "...." 우지호는 이...
내가 모시는 아가씨는 조금 특별하다. 우리 아가씨는 인간이 아니다.
살다 보면 한 번쯤은 눈을 뜨자마자 개운함과 좆됨을 같이 느끼는 순간이 온다고들 한다. 엄마 배 속에 있었던 순간을 제외하고 이 세상에 발붙여 살기 시작한 지 이십사 년. 대입, 군대라는 고난과 역경을 넘어 무사히 복학까지 마쳐 이제 새로운 사람들과 익숙해지기만 하면 되던 때. 앞날이 창창하기만을 꿈꾸던 청년 우지호에게도 그런 순간이 찾아오고야 말았다. 모...
우지호는 다정함의 표본같은 사람이었다. 정식으로 사귀게 된 첫날엔 대뜸 빨개진 얼굴로 우리 사이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쓴 손편지를 나에게 건네주었고, 온종일 데이트를 마치고 밤 늦게 헤어질 때에는 매번 나의 손을 잡고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밥을 먹기 전엔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항상 먼저 내 자리에 휴지를 깔고 수저를 놔주었으며, 함께 길을 걸을 때...
끝날 것 같지 않던 음악 작업을 마치고 한산한 밤, 잠시 산책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가로등이 비치는 길거리를 지니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전봇대 옆에 쭈그려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걱정이 되어 가까이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저기요, 괜찮아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본다. 20대 초반 정도로 되보이는 남자였다.그는 엄청나게 서러운 ...
정신이 몽롱했다. 달빛에 비쳐 은은하게 반짝이는 너가 보였다. 지금, 우리의 거리는 너무나도 가까웠다. . . . 와글와글야왜어쩌구저쩌구... 여름방학 전 날이라 그런 지 교실이 매우 시끌벅적했다. 한 쪽에서는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게임의 레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또 다른 한 쪽은 깊은 취침 중이었다. 그 중에서도 지호가 포함 되어있는 무리는 방학 때...
누워있는데 몸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뜨거웠다. 이상하게도 자꾸 눈물이 났다. 나는 계속해서 입 안에 맴도는 익숙한 단어를 삼키고 또 삼키다 결국 뱉어버렸다. "..김유권..." . . . "야 김유권~~!!" 우리는 친구이다. 뭐 서로 끔찍이 아끼는 사이 그런건 아니었다. 그냥 심심할 때 같이 놀면 재밌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 정도. 평소에 ...
우울하다. 어떻게 해도 이 우울감은 씻겨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게 다 우지호 때문이다. . . . 우지호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우리는 모든 일을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오래 붙어다녔다. 단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내가 오랫동안 우지호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우지호는 이를 전혀 모른다. 짝사랑하게 된 계기는 별 게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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