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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알파 팀 전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한 자리에 모이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명절이면 용감해지는 조카들 뜬 공에 달려드는 야수 셋 그리고 밤과 술과 짝사랑. 열여덟인가 아홉인가. 하여간 최웅이랑 국연수가 비 맞으면서 키스한 날. 새벽 두 시에 한 모금 마신 소주병 끌어안고 변기 맡에 드러누운 채로 이런 다짐을 했었다. 다신 밤과 술과 짝사랑을 섞지 않으리. “걔랑은 할 수 있는데 왜 나랑은 못...
감기 걸리기 딱 좋은 환절기인 지금, 지웅은 감기에 걸렸다. 원래 잘 아프지도 않고 아파도 내색하지 않았던 지웅은 그냥 안 아픈척 오늘 하루를 꼬박 편집실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지웅에게 누구보다 관심이 많고, 누구보다 지웅을 걱정하는, 지웅의 연인인 채란은 아무리 티를 내지 않더라도 지웅의 상태가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 선배 무...
- 그런데 선배. "왜 또" 오늘따라 날이 좋아서, 길가에 꽃들이 너무 예쁘게 펴서, 운전하는 선배의 모습마저 다정해 보여서 그리고.. - 지금은 꽤 괜찮아 진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요. 저 선배 좋아해요. 선배 닮아간다니까 하는 말이에요. 선배는 고백도 못 해봤잖아요. 그런 건 별로 닮고 싶지 않아서요. 마음 written by 미온 고백. 그 후 석 달...
이번은 옥상이었다. 방송국 옥상은 조용했다. 다들 옥상에 올라오기보단 가까운 휴게실이나 탕비실을 찾았기 때문이다. 특히나두 사람은 새벽에 회사에 남아 자주 일해서 그날 새벽, 옥상에는 두 사람뿐이었다. 지웅은 커피를, 채란은 청포도 에이드를 한 손에 들고 한 손은 깍지 낀 채로 옥상 난간에 기대 새벽 야경을 바라보며 대화했다. “ 이번 거 어떻게 하실 생각...
처음은 2년하고도 한 5개월쯤 되었다. 2년 5개월 전쯤, 웅의 부모님이 진행하시던 후원 관련 행사로 가는 길에 채란이 지웅에게 담담히 말했다. “ 저 선배 좋아해요. 사람들이 선배 닮아간다니까 하는 말이에요. 선배는 고백도 못 해봤잖아요. 그런 건 닮기 싫어서요. ..그냥그렇다고요. ” 지웅은 혼란스러웠다. 자신의 마음의 행선지가 어디인지. 두 갈래 길 ...
채란이요? 채란이는.. 일 잘하고 성격 좋고 눈치도 좋아요. 그래서 항상 그 누구보다 저를 잘 알아주고 걱정해 주는 고마운 후배죠. 가끔 잔소리도 많이 하긴 하지만요. 지웅 선배는 정말 일을 사랑해요. 일할 때만큼은 먹고 자고 숨 쉬는 것도 까먹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할 필요 없는 일까지끌어모아서 하기도 해요. 그래서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잤는지 퇴근...
좋아하는 애와 5미터 이상 떨어지면 죽는 저주에 걸렸다.
"캐리어가 왜 이렇게 커?" "갑자기? 저 항상 이거 썼잖아요." "누가 보면 이민 가는 줄 알겠어." 채란의 캐리어를 마주한 지웅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정채란 보라고 한껏 인상을 썼건만 채란은 짐 챙기는 데에 여념이 없어 쳐다봐 주지도 않았다. 쳇. 지웅이 채란을 슬쩍 흘겼다. 그제야 시선을 느낀 채란이 지웅과 눈을 맞춘다. "나 없어도 퇴근 안 하지 말...
덩그러니 두개가 놓인 칫솔에 괜히 채란은 이상한 기분이 들어 모른 척 칫솔 꺼내 물었다. 어쩌면 시간도, 공간도 좀처럼 적응할 틈을 주지않고서 물 밀듯 당연한 일상처럼 몰려오는 것 같았다. "비가 계속 오네. 원래 많이 온댔나?" 채란의 뒤에 불쑥 나타난 큰 그림자는 자연스레 남아있던 칫솔 하나를 집어들었다. 그리고선 마치 슬로우모션처럼, 느긋하게 양치를 ...
1. 깜짝 발표 이후 "저는 뭐... 잘 살고 있습니다. 아, 저 다음 달에 결혼해요.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분이 맞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참 힘들었을 텐데,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 잘 살게요." 지웅의 결혼 발표 현장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있던 채란은 카메라 뒤에서 연신 손으로 엑스를 표하며 '선배 제발 말하지 말아요.'라고 텔레파시를 보냈지만,...
그날 낮, 동일의 호출. “채란아 그.. 저기 이번에 지웅이 다큐 조연출로 들어올래?” “네? 선배 바로 프로그램 들어가세요?” “김지웅이 연출이 아니라, 출연자.” “네?” 채란은 그간 지웅의 사정을 알게 됐다. 머릿속엔 지난 기억들이 스쳐간다. “왜 집에 안 가시는 건데요?” “그냥.. 가기 싫어서?” “선배 뭐 안 좋은 일 있으세요?” “아니.” 선배...
짝사랑은 아픈 법이다. 누군가는 사랑이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스며들고,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설레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랑의 또 다른 형태는 무력함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채란은 30분 째 그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선배 오늘 생일 이시네요.] 지우고, [선배 생일 축하 해요] 지우고, [생일인데 오늘 ...
그 날 이후, 달라진 건 없었다. 그저 똑같이 일하고, 아니 지웅과 채란 모두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하고 또 일했다. 시간에 무뎌지길, 기억이 그리고 감정이 잊혀지길 바라고 또 바라면서. 그렇게 꼬박 꼬박 일한 탓에, 주말까지 회사에 나왔고 채란은 복도로 걸어나오는 지웅을 마주했다. “어 선배, 어제 집 가신 거 아니에요?” “넌 주말인데 왜 또 나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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