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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피하며 살아온 지 27년, 도끼 든 저승사자와 만났다.
아무도 찾지 않는 구석진 공원. 터덜터덜 지친 발걸음이 산책로를 지나 넓은 나무 의자에 닿았다. 자리에 털썩 주저앉은 리브가 고개를 젖혔다. 산림이 우거진 숲과 달리 푸르른 하늘. 무표정하던 고운 미간에 주름이 지고, 신경질적인 손놀림에 주머니가 바닥에 퍽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며칠 사이 홀쭉해진 주머니. 곳곳에 깊은 상처가 자리한 거친 손으로 두통이 ...
Trigger Warning이 글에는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망, 유혈, 날붙이, 폭력 등)아래의 내용은 모두 허구이며 종교적 메타포와 성경에서 발췌된 부분이 존재합니다. 특정 종교를 모독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저자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비도덕적이고 비상식적인 내용에 대하여 그 어떠한 지지도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그 돌덩어리 같은 사내는 희한한 재주가 있다. 뭐냐고? 말을, 참 밉상스럽게 해. 알지만 그냥 무시한 채 살고 싶은 것들. 그래, 뭐. 너그러이 봐 주어서 내가 정말 몰랐던 것들까지. 아주 가릴 거 없이 아주 콕 집어서 정곡을 찌르고 사람 마음을 흔들어 두지. 오랑캐들이 쳐들어오고 있다 하였을 때도 이장현 그이가 그렇게, 참 밉게도 말을 했다. 뭐라 했던가...
* 성매매, 불건전한 관계 등의 간접적인 묘사 포함 * 트리거 주의 * 실제인물과 관련없음 우리의 사랑이 끝내 깨져버리기 전, 폭풍우가 몰아치기 전의 잠잠해보이던 우리의 파멸전야. W. 비 인간은 기억을 먹고 자란다. 어릴적 아직 단단하게 굳어버리지 못한, 약간은 말랑하기도 해 잘 바스러지던 뼈는 점점 나이를 먹으며 꼿꼿하게 굳어간다. 창섭의 어린 기억은 ...
오얼모얼 님, 독사 님
🐱박여주🐱 🚪달칵... 방에 들어가는 제노의 기척을 마지막으로 거실은 다시 정적에 휩싸였다. 제노의 말이 맞았다. 재현 선배는 쟤를 왜 방에 들여보내지? 잡아두고 추궁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가이딩은 왜 하지 말라고 하지? 형편없어서 하지 말라고 하는건가? ...굳이? 마지막에 제노가 했던 말이 박여주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제가 뭔가 해서는 안될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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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피우신겁니까. 조용히 울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모든 것을 안고 떠나시기 전에... 제가 잠시 함께 있고 싶어서요. 되겠습니까. 정중한 부탁이라기엔, 꽤나 심기가 거슬리는 말. 그것이 기나긴 밤의 시작이었다. 차경희가 모두와 단절된 장관실에서 시가를 태우는 사이 모든 것은 놀랍게도 순식간에 정리되었다. 야망에 잠긴 이가 평생 가지고 바라온 모든 것...
“[걱정마, 반란군 토벌 작전에는…. 제 때 참여할 수 있을테니까.]” 홍설은 눈을 질끈 감았다. 더 이상 거절했다가는 황실의 병사들이 여우 일족에게 칼을 겨눌지도 몰랐다. “[아까 당신 말대로 일족을 지켜야 하지 않겠어? 응?]” “그만하십시오.” 홍설과 흑월 사이를 끼어든 것은 다름아닌 하영이었다. 하영은 흑월보다 조금 더 큰 키로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
* 싹 다 있습니다, all 출현 (호우, 윤부, 원찬, 규잇, 쿱홍 + 준,석,솔) 시점은 현재, 겨울(12월 중순) 입니다! #1 "와.. 저거 누가 정했냐?" "순영이 형이 옆에서 구호처럼 말하는거 회장이 듣고 축제때 쓴다고 했었는데, 언제 쓰려나 했는데 현수막으로 걸어놨네 ㅋㅋㅋㅋㅋㅋ 회장도 진짜 대단하다" 축제 전 날, 다른 반보다 준비를 빨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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