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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과 정욕의 계보, 저주받은 콩가루 가문의 여자들
자부근친 자컾
“세화 씨랑 같이 식사하고 싶었는데, 안색이 안 좋아서요. 그래서 밥 못 먹고 있었어요.” 웃는 낯으로 말하는 지우에게 세화는 어떤 대답을 해 줘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하나? 그러기에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었다. 혼자서 기대하고 실망한 데에 세화는 기여한 게 아무것도 없으니. 제 침묵을 사과의 의미로 받아들인 것인지, 아니면...
대기업 신입사원은 돈을 쓸 시간이 없어서 차곡차곡 쌓이기만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었다. 세화는 그게 자신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애초에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것부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운이 좋게 취업한 회사는 모두가 친절했다. 규모가 있는 곳답게 체계도 잘 잡혀 있었고, 배울 점도 많았다. 아쉬운 건 시간이 없다는 것...
밤을 새워가며 써내려가던 논문을 무사히 발표하고, 드디어 학사모를 쓰는 날이 되었다. 하지만 검정 색 가운과 네모난 모자를 쓴 세화는 사진을 찍기 바쁜 동기들 사이에서 홀로 앉아 있었다. 그 일이 있고서 활발했던 성격이 많이 죽은 탓에, 친한 친구라고 부를 사람을 만들지 못 한 것이었다. 같은 날 졸업하는 윤화는 다른 과인데다가 세화와 달리 좋지 않은 일을...
애초에 이 만남이 성사된 이유는 율이의 정서 불안정 때문이었다. 자신을 찾을 게 아니라 병원을 갔어야 했던 게 아닌가 싶지만, 어린 아이가 정신 병원에 드나드는 건 아직까지 입을 대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니 차선책으로 친엄마인 저와 시간을 갖으며 정신적인 안정을 찾게 하려는 걸 테다. “네. 근데….” “근데?” 아이라고 모든 걸 진실 되게 말한다는 보장은...
혐관 맛집 고시원, 날라리 X 모범생
한 달의 한 번이라고는 하지만, 일요일을 고작 네 번만 겪으면 벌써 다음 달이었다. 율이와 두 번째로 만나는 날이 벌써 코앞이라는 뜻이었다. “하아….” “무슨 한숨을 그렇게 쉬어? 논문이 잘 안 풀려? 교수님이 뭐라고 해?”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윤화와는 서로 전공은 다르지만 여전히 친한 친구 관계를 유지하며 자주 만났다. 오늘도 윤화의 애인에 ...
“원하지 않으면 세화 학생한테는 전달하지 않을게요.” “그래도 괜찮, 아….” 뒤늦게 직원의 말을 이해했다. 입양 간 아이를 계속해서 그리워해 봤자, 세화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 없었다. 어차피 보낸 자식이니 아예 잊는 게 낫겠지. 자신과 같은 경우가 얼마나 많았겠는가. 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한 경우는 없겠지만, 모두가 제 배 아파 낳은 아이일 테니 그리워하지...
아버지의 아이를 가졌다. 말이 되는 일이 아니었지만, 적어도 세화에게는 그게 현실이었다. 적어도 성인이었다면 법적 보호자 없이 병원에 가 임신 중단을 하고 없었던 일로 치부한 뒤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세화는 이제 겨우 열여섯이 된 학생이었다. 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 누구에게 이런...
02 웬우는 담요로 몸을 둘둘 만 채 한껏 몸을 움츠리고 바닥만 쳐다보고 있는 소년을 무심한 얼굴로 훑어봤다. 소년들은 너무 쉽게 상처를 입고 겁에 질렸다. '내가 어릴 땐 저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돌아보기엔 너무 먼 과거였지만, 웬우는 확신했다. 독기와 악바리가 없다면 웬우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었다. 소를 훔치다가 걸려서 흠씬 두들겨 맞던 소년...
소년은 눈치가 빨랐다. 그는 하루에도 수천명이 지나가는 길거리에 서서 자신에게 돈을 줄 사람과 돈을 주지 않을 사람, 멈춰서서 한참 듣다가 박수를 쳐줄 사람, 구경하는 듯 하다가 금새 지나쳐갈 사람을 구별할 수 있었다. 소년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가족이 몇명인지, 직업이 뭔지, 돈은 얼마나 많이 버는지, 지갑 안에 든 동전 갯수까지 훤히 맞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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