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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많은 유품들 사이에서 아버지가 생전 가장 즐겨 들으셨던 것이라며 어머니께 건네받은 빛바랜 CD 케이스 하나. 부옇게 쌓인 먼지 위 남은 손자국을 티슈로 몇 번 닦아낸 뒤 이리저리 살피는데, 케이스 뒷면 트랙 리스트 9번 위에 유성 매직으로 표시된 V 자국이 보였다. 어째서 이 곡만 따로 체크해놓으셨던 걸까? 오래된 CD가 빙글빙글 돌아가자, 플레이어 너머로...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박평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도철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적어도 장난이라는 말을 붙여도 될 만큼 알량한 감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었다. 비록 여전히 그 이유는 짐작도 가지 않지만, 이해할 수도 없지만. 여느 날처럼 이도철이 일하는 중국집에 들러 늦은 저녁을 해결하려던 평호는 자신이 ...
<태양은 없다> 이도철 x <헌트> 박평호https://posty.pe/25ck1f 에서 이어집니다. - 경기하는 거 보러 오라고? 평호의 물음에 도철이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이니 적당히 긴 앞머리가 살랑살랑 휘날렸다. 요 강아지 같은 녀석! 나 아직 간다고 안 했는데. 그치만 오실 거잖아요. 나 사람 많은 거 안 좋아해...
<태양은 없다> 이도철 x <헌트> 박평호 글의 제목은 삽입된 곡의 제목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가볍게 현대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누구나 가끔은 영화 같은 삶을 꿈꾸기도 한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새드엔딩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후유증'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대개 해피엔딩에서보다 슬픈 ...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평호는 종종 도철이 일하는 중국집으로 찾아왔다. 대체로는 점심이었고, 가끔은 저녁이었다. 단발머리 양장 차림의 여자와 함께일 때도, 도철 또래의 여자애와 함께일 때도 있었다. 아저씨, 웬 중식 바람이 들어서 맨날 여기 출근 도장을 찍어? 여기 음식이 그렇게 맛있어? 아니면, 그때 본 청년 때문에? 크지 않...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어쩌다 복싱을 시작했지? 도철은 시끄러운 소줏집의 상 위에 반쯤 엎어져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취해서 열 오른 이마에 차가운 기운이 닿으니 좀 나았다. 소줏집 안의 티브이에서는 복싱을 중계하고 있었다. 그래. 저거였다. 흑백 티브이와 복싱 생중계. 복싱은 원래도 인기 스포츠였지만, 도철이 복싱을 해야겠다고...
가바나 님, 직업인 A 님
1. "너 누구야." 펀치 드렁크의 악화로 기절해있던 도철을 깨운 건 거친 멱살잡이와 자기 몸을 누르고 있는 강한 중압감이었다. 쓰러져있던 몸 위로, 자기 상체가 들리도록 멱살잡이를 하는 이 사람은 홍기였다. 하지만, 도철이 알던 홍기와는 좀 달랐다. 피부는 생기가 없어 보였고 홍기의 처진 눈은 세월의 흔적이 담긴 눈주름으로 더 쳐져 보였다. 그리고, 멋...
박평호가 이도철을 처음 만난 건 동네 놀이터에서였다. 늦은 밤 놀이터에 늘 나타나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그는 가끔 물과 사료를 챙겨 이곳에 오곤 했다. “너 털이 반짝반짝한 걸 보니 어디서 잘 먹고 다니나 보다?” “아무나 먹을 거 준다고 막 따라가고 그럼 안 돼. 사람들이 얼마나 위험한데.” 입으로는 중얼거리며 손으로는 바삐 고양이의 목덜미와 등을...
1. 야근에 야근에 야근을 달리던 밤이었다. 사실 정시퇴근하는 게 이상한 일일지도 모른다 ... 제 옆에서 라디오 역할을 해주던 방주임도 말수가 부쩍 적어졌다. 모두가 다 지쳐있었다. 아, 차장님. 그 도철이라는 친구 오늘 경기라고 하지 않았나요? 어머. 아 경기 다 끝났겠네 ... 혼자 묻고 혼자 답을 하는 방주임 옆에서 안경을 벗고 눈가를 주무르던 박평...
나 지금 생각해 보면 용기를 낸게 내가 아니고 너였다는 게 다행이었어 If not 우린 아직 손만 잡고 다니고 있겠지 나 우물쭈물 할 때 다가서면서 내 목을 감아준 너의 두 팔 날 미치게 만든 건 예뻤던 너의 딸기 뽀뽀야 1. 얼굴에 났던 상처가 많이 아물었다. 물이 닿으면 따가웠던 것도 더 이상 따갑지 않았다. 그 후로 도철은 자기 전마다 평호의 얼굴에 ...
나를 안아줘 얘길 들어줘 나는 어린애잖아 여긴 가깝긴 하지만 결코 다 온 것은 아니잖아 1. - 차장님. 얼굴에 상처가 ... 오늘도 여전히 당연하게도 늦어진 퇴근에 힘없이 퇴근 준비를 하던 박평호에 방주임이 말을 걸었다. 아니요 거기 말고, 좀 더 왼쪽에, 네. 거기. 주경의 말을 지도 삼아 천천히 더듬어간 곳에 정말로 작은 생채기가 나 있었다. 몇 시간...
“열에 아홉은 한 며칠 견디다 그만 두더라. 길어야 사나흘이야.” 하루도 다 못 채우고 앓는 소리하면서 집에 가는 놈들도 있어. 넌 운동 했던 놈이니까 다를 수도 있겠네. 먼지가 풀풀 날리는 공사판에서 1.5 리터 짜리 생수 한 통을 건네며 최가 웃는다. 내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하루는 견디란 소리로 들려 도철은 최를 따라 짧게 웃었다. 하루? 제 주머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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