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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김소정 나페스 '한국은 그래도 그런 거랑 거리 멀지 않나?' 이리저리 사람들이 북적이는 거리다. 겉보기엔 평범하기 짝이 없다. 일단 한국에서 태어났지 나는. 거기에 주민등록증이 나오기는 했지. 나온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한국어를 사용하고. 누가 봐도 한국인이라고 쓰여 있는 얼굴이긴 해. 스쳐 지나가는 거울 속 보이는 얼굴은, 평범한 한국인으로 보인다....
김소정 정예린 다 비워진 칵테일 잔을 먼저 내려놓은 것은 정예린이었다. 정예린도 김소정도 사실, 칵테일이라고 해 봤자 무알코올을 먹었으니 취했을 리는 없다. 둘은 주스를 적당한 비율로 섞은 것을 마셨고, 그것도 칼로리를 따져가며 마셨다. 직업병이었다. "일어날까요?" 예린은 별 미련이 없는 듯이 말했다. 미련 없을 리는 없는데도. 마침, 사람이 없어 칵테일...
달과 지구 기묘한 시리즈 황은비에게 들은 이야기다. 약간 높은 언덕 같은 곳에 이어진 사면에 수풀이 끊긴 곳이 있었다. 하초의 냄새가 농후한 밤의 공기와 섞여서 콧속을 충만시켰다. 그 냄새 속에는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냄새가 몇 개 섞여 있었다. 살충 스프레이를 머리부터 들이붓듯이 온몸에 살포한 효과가 아직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다. 그건 체온으로 ...
사멸회유(死滅回遊) 기묘한 시리즈 황은비에게 들은 이야기다. 고등학교 2학년 봄에 있었던 일이다. 은비는 오컬트 스승에게 부탁을 하나 받아 의뢰받은 사진을 받아 갔다. 점포는 아니다. 그냥 평범한 맨션의 한 방이다. 인사도 하지 않고 그 문을 두드리니 잠시 후 안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 뭐야. ” 희미하게 열린 문틈에서 체인 너머로 음침한 비만 남성의 눈...
폐교 탐험 (전원 등장) 부제 – 황은비 수난 시대 기묘한 시리즈 황은비 - 또 외전이냐. 어김없이 황은비의 투덜거림으로 시작하는 외전이다. 예린 - 또라니. 생각보다 오랜만이라고. 특별 편 때를 생각하면 안 돼. 게다가 이번엔 꽤나 케이스도 크고 디테일한 편 같으니까. 황은비 - 그래서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해 봐라. 황은비가 팔짱을 낀 채로...
그로부터 둘은 스승이 느끼는 바람이 향하는 방향을 쫓아갔다. 그건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로였다. 여기, 저기, 하며 스승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자전거 핸들을 꺾었으나, 역앞 대로를 지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번화가를 나와 주택가 안을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강가를 빠져나와 국도에 들어갔다가 하는 등 법칙 따윈 없고 그 앞에 끝이 있는지도 의심이 ...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때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 축시의 참배 ’ 였다. 증오하는 상대의 머리카락을 짚인형 속에 넣고 밤중에 커다란 못으로 절이나 신사, 혹은 그 외의 저주를 행할만한 신목에 박아 넣는 저주 의식이다. 짚인형을 상대의 몸으로 보고 머리카락이라는 인체의 일부를 집어넣는 것으로, 그 인형과 상대방 사이의 공간을 뛰어넘게 하는 유감주술(類感呪術)과 감염주술(感染呪術...
바람의 행방 기묘한 시리즈 황은비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바람이 강한 날이었다. 집에 있을 때부터 창문이 덜컹덜컹 흔들리길래 태풍이라도 오는 건가, 몇 번이고 밖을 확인했지만 날은 맑았다. 이상한 날씨다. 그렇게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정수정 씨라는 스승에게 전화로 불려 나갔다. 집 밖에 있을 때도 얼굴에 강한 바람이 불어와 자전거에...
" 오늘은 말이죠. " " 잠깐. 어차피 약 빨고 만든 이상한 내용에 마지막에는 내가 죽는 내용일 게 뻔하니까 하지 말자. " 내 말을 가로막은 녀석이 칭얼댔다. 나는 한숨을 쉬고 들고 있던 대본을 내려놓았다. " 사실 이번 내용 나도 마음에 안 들어. 작가가 이번에는 ' 서로의 몸이 바뀌었다면 ? ' 같은 주제를 들고 왔다고. " " 그거 심각하네 !! ...
점점 속도를 올려 마침내 아케이드의 자전거 보관소에 도착했다. 주간이라 평일이라도 백화점이 있는 아케이드 중심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스승에게 지시받으며 골판지 상자를 꾸리고 가까운 공중화장실로 갔다. 상자 안에는 아무리 봐도 스태프 점퍼로밖에 안 보이는 노란 상의와 ‘ 취재 중 ’ 이라고 적혀 있는 녹색 완장, 그리고 목에 거는 명찰, 바인더, 필기도구...
그 여름으로부터 10여 년 정도가 지났다. 21살의 나는 서서히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초겨울 어느 날, 어쩌다 합류한 아마도 친구인 황은비, 김예원과 함께 그 백화점을 방문했다. 어떻게 된 일이냐면 겨울이 오기 전 식당에서 셋이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예원의 제안으로 각자 어렸을 때 있었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어 나는 그 여름 백화점 옥상에서...
UFO 소녀 기묘한 시리즈 지루한 여름이 끝나갈 무렵, 8월의 막바지였다. 당시 9살 정도였던 나는 그 여름, 외계인과 만났다. 내가 살고 있던 마을 근처에는 4층으로 된 커다란 백화점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 옥상에 어린애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100원을 넣으면 움직이는 판다나 자동차가 있었고, 거대한 정글 짐, 거미집처럼 네트 한가운데 트램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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