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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나 장갑을 꼈다. 소위 영국 신사들이 품위를 강조하기 쓰는 흰빛의 비단 장갑이 아니었다. 노동자들이 일할 때 손을 보호하기 위해 쓰느라 원래의 색을 잃은 자줏빛 공장 작업용 가죽 장갑이었다. 장갑을 끼는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았다. 겨울에는 추위로 동상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전투 중에는 그의 무기인 망치가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
나는 너를 집어 삼킬 것이고 너를 통과할 것이고 세계의 텅 빔 속에 앉아 있을 것이다 <채식주의자의 식탁>-이기성 *** 부서진 전등이 불꽃을 튀기며 깜빡였다. 그 어슴푸레한 빛에 잘 벼린 낫이 번뜩였다. 천장과 바닥에 늘어진 전선, 콘크리트 조각, 업무용 책상과 의자가 뒤섞여 있었다. 그 사이로 금발의 머리칼을 양 갈래로 땋은 학생이 지나가는 ...
그런 인간이 있었다. 과거와 사랑에 빠지는 인간이. 한낱 부서진 돌가루를 보며 신들이 머무른 웅장한 신전을 본다. 한낱 녹슨 쇳조각을 보며 빛나는 검과 왕관을 그린다. 이제는 잊혀져 쓸 수도 읽을 수 없는 문자에 멜로디를 덧붙인 노랫소리를 듣는다. 그런 인간이 있었다. 과거와 사랑에 빠지는 인간이. 신과 인간, 왕과 평민, 영웅과 악인. 그들이 남긴 발자취...
-넌 참 이상한 짐승이구나. 손가락처럼 가느다랗고. 어린 왕자는 뱀을 한참 바라보다가 말했다. -하지만 그 어떤 왕의 손가락보다도 강하지. 뱀이 말했다. -너는 그리 강하지 못해. 발도 없잖아. 여행도 할 수 없고. -나는 네가 배를 타고 갈 때보다 더 먼 곳으로 너를 데려다 놓을 수 있어. <어린 왕자/생텍쥐페리> *** 별이 아름다운 밤이었다...
사건의 시작은 신들의 나라로 불리는 그리스에 도착한 날이었다. 그날은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르고, 태양은 눈이 아플 정도로 강하게 내리쬐었다. 공항 게이트 앞이라 캐리어를 든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목적이 여행, 유학, 해외 근무 등으로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지나가는 장소인만큼 각양각색의 표정이었다. 만약 이 순간이 영...
*** 죽지 못하는 것은 저주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여기서 사랑하는 이들이 먼저 죽은 후의 고독 같은 낭만적인걸 떠올리면 틀림없이 소위 문학과 예술을 좀 즐긴다는 놈들이고.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위조 신분을 만들어야 하는 것, 돈을 계속 벌어야하는 것, 사람을 피해 다녀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만 그것들은 부수적인 요소였다. 불사가 되어서 가...
포스타입의 1호 앰배서더를 소개합니다!
정원의 꽃은 웃어도 소리 들리지 않고 숲속의 새는 울어도 눈물 보이지 않네 대죽 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하나 일지 않고 달이 연못 바닥을 뚫지만 수면에 흔적 하나 없다. 圓中花笑聲未聽 (원중화소성미청) 林中鳥涕淚難觀 (임중조체루난관) 竹影階塵不動 (죽영소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야부선사, 송나라) *** 눈을 떠보니 샤오랑은 낯선 침...
나는 아마 이 찰나를 영원히 잊어버리지 못할 것이다. “성전에 발을 디디다니...” 그날은 올림푸스 신전에서 잠적한 이교도의 신인 헤르메스가 난데없이 내 영역으로 걸어 들어온 것이었다. “죽으러 제 발로 들어온건가요?” 이제는 몰락했다고 해도 한때 이 나라를 지배하던 신이었다. 신이라 불려도 아깝지 않은 아름다움을 가진 그대는 이상하리만치 땅에 사는 인간들...
먼지가 짙은 안개처럼 시야를 가렸다. 샤오량은 발밑의 시체들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걸 확인하자 두 눈을 감았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총성, 여러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발소리, 고함과 고함이 오고 갔다. 귀가 먹먹했다. 하지만 샤오량은 소리가 아닌 다른 것에 집중했다. 예를 들자면 묵직한 쇠가 바닥에 끌리면서 생기는 진동과 그 쇠가 휘둘리면서 뺨에 닿는 바람이...
행복한 왕자.왕자님, 저는 돈이 없어서 밥도 먹지 못해요.왕자는 웃으며 자신의 에메랄드를 떼어 제비에게 저들에게 주어라, 말하며 건넸다.왕자님.. 아파서.. 죽을 거 같아요..왕자는 루비를 뜯어 제비에게 저자의 집에 놓아 주어라, 하며 건넸다.왕자님..! 제 아이가, 아이가..!왕자는 그들의 처지를 슬퍼하며 자신의 눈을 뽑아, 저들의 안타까운 처지를 볼 바...
"앗..." 순간, 눈 밑 얼굴이 따끔했다. 무언가 스쳐 지나갔다는 것이 느껴졌다. 곧이어 살이 화끈거렸고, 다급히 손을 대어 보니 붉은 것이 손가락에 번져 나왔다. "피...?" 긁혔나.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얼굴에서 무언가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죽기 전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건가. 이미 니체가 이름을 써서 상관없을 텐데. "니체, 이름 쓴 거지?"...
끝을 향해 그림자 성의 주인, 스카사하. 먼 과거, 철없던 시절에 저질렀던 크나큰 죄악으로 불사의 저주를 받게 되어 그림자의 나라로 추방된 이. 그리고 영웅이라 불릴, 영웅이라 불린 누군가 자신을 죽여주길 바라는 이. 롱기누스. 예수의 죽음을 확인한 백 대장의 창이자, 신의 허파에 담겨있던 마지막 숨을 빼낸 창의 주인. 그리고 인류의 무력의 정점에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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