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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가고 싶어. 침묵은 그 어떤 말보다도 확고한 대답이 되기도 한다. 차 안에서 달리는 내내 나와 그는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지만 그건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나는 확신했다. 바다. 그 남자도 바다를 좋아했던가. 내게서는 아직도 향 냄새가 났고 고작 삼 일간 빈소를 지키며 그에 대한 기억은 휘발된 듯 사라져 있었다. 어린 나이에 남편을...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울화고는 완전히 망한 게 분명해. 여기에는 강한 놈이라고는 나 한 명 밖에 찾아볼 수 없다고. 애들은 줄줄이 사라지고 직접 목숨을 끊고 칼부림을 부리던가 남에게 해를 끼치고. 적당히 좀 해. 여기는 그래도 학교란 곳이란 말이야. 선배로서 한마디를 안 할 수가 없네. 정말. 하지만 나도 잘한 건 없겠지. 모두가 약함의 힘겨워하고 있을 때...
예전의 나는 아무도 오지 않는 울창한 숲이었지요. 너무나 깊고 울창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숲 말이에요. 그 속에서 유일하게 울리는 작은 메아리는 나의 나무들이 서로 바람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뿐이죠. 그것이 내가 살아 있음을 알리는 생명의 신호였어요. 우연히 길 잃은 당신이 다녀간 후, 나는 홀로 내는 메아리에 답해주던 목소리를 자꾸만 기다리고 있어요....
가장 아름답고 숨 막히는 나의 천국. 원래 아름다운 것들에겐 이면이 있다던데, 너의 세계는 이면과 피상이 닮아 있고 너는 그걸 숨기려고 하지 않았지. 나는 너의 거친 아름다움이, 어두운 빛이, 유장한 불안이 마음에 들었고 기꺼이 나를 유기했지. 두 날개를 고이 접으면 그때와 같은 향이 나. 비릿한 죗값 같은. 그리고 너는, 나의, 유일한, 목격자야. 왜 내...
그때 기억나? 방학마다 우리 집 와서 같이 공부했던 거.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같은 학교도 아니었는데 자주 만났잖아, 지금보다. 응, 그때 재미있었지. 뭐, 고백? 야, 무슨...... 아니야, 가끔씩 받긴 했어도 인기가 많았던 건 아니거든. 진짜 인기 많았던 건 너지, 같은 반 여자애들이 대부분 너 좋아한다고 했지 않았나? 응, 다 기억나. 뭐.......
Mi scusi. Per andare qui...… 혹시 한국 분이세요? 조금 앳되어 보이는 얼굴의 여자가 재철의 걸음을 멈춰 세운다. 네, 뭐...... 이 낯선 땅에서 저와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건 재철에게도 꽤 반가운 일이었다. 그럼 저 길 좀 알려 주실래요? 처음 와 보는 곳이라...... 앳된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난처함이 옅게 묻어난다...
훙넹넹 님, 무슈슈 님
사랑을 발음하는 사람의 얼굴을 처음 본 것처럼 재철은 이 장면이 생경하다. 으레 재철에게 사랑은 그런 존재였다. 수애가 말하는 사랑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걸 알았을 때도, 끝내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도. 낯설음은 본래 두려움과 호기심을 심어 주기 마련이었으나 재철에게는 본능처럼 사랑에 대한 낯설음이 호기심보다는 두려움, 더 나아가서는 분노에...
학교에서 단식은 솔직히 친구들만 처리하면 ㅈㄴ 할만함 집에 있으면 자꾸 먹게 되고 마음이 공허해서 자꾸 손가는데 학교는 학교라서 딱히 폭식 터질일도 없고 ㄹㅇ 좋음 지금부터 내가 써내려가는 내용은 내가 사용했거나 추천하는 방법들이야 참고하고 봐줘!! •단식/절식/액단 •거절하는 법, 먹임 피하는 법 •도시락으로 싸갈만한거 •급식실에 끌려갔을 때 먹을만한 거...
내가 쓰는 피부관리템 추천하겠음 *내가 효과 본 제품들 위주로 한 번 적어보겠음 그리고 중요한거 이걸 꼭 효과가 엄청나니 사용해라 보다는 내가 써봤는데 좋더라 느낌임 나는 효과 좋았지만 안 좋았던 사람도 있을꺼임 캐바캐 사바사니까 이거 꼭 주의하고 봤줘 1. 코스노리 톤업크림 가격: 16,000원 나는 올영에서 저가격에 구매했음 이건 이미 톤업크림으로 유명...
우리는 사랑할 수밖에 없어 그렇지 당신은 언어를 잃어 버린 사람처럼 말이 없고 나는 그런 당신의 텅 빈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네 결핍을 한 입 베어 문 것 같아 그 누구도 허용될 수 없었던 세계에 내가 발을 들인 것처럼 그런데 우리는 거울로 만들어진 사람 같아 닮아 있잖아 당신의 결핍을 읽은 날 밤 나는 당신이 되고 당신은 내가 ...
하...원래는 글도 진짜 못 쓰고 의지도 없어서 직접 쓸 생각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또 내가 원하는 느낌은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좀 더 취향인 글을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스스로 나서버리는 상황까지 왔네요ㅎㅎ... 많이 서툴고 형편없는 글일 수 있지만 그래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은혁이랑 도...
당신을 생각할 때면 늘 고통이 따라왔는데 이제 그러지는 않아요. 하지만 서글프게도 그리움까지는 숨기지 못하네요. 어쩌면 그리움이란 어설픈 감정인 것 같아요 당신을 떠올릴 때마다 온갖 것들이 뒤섞여 선명한 건 그리움뿐인데도 형용할 수가 없거든요 나의 연애는 끝이 났어요. 그 사람을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 볼 때마다 마주하는 건 당신뿐이네요. 당신은 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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