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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설양성진 100제 06 하필 가장 아름다운 봄날 속에 밤이 오지 않는 어둠 속에서 효성진은 혼자였다.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은 온통 까맣고, 가장 깊은 어둠은 끝없이 펼쳐져있고, 바람은 커녕 공기조차 없는 이 공간에서, 스스로의 숨소리가 가장 큰 소음이자 유일한 소리가 되는 곳에서, 하늘도 땅도 없이 그저 부유하며 어디에도 발 붙일 수 없는, 어쩌면 죽음과 ...
설양성진 100제 05 그건 부모도 신도 아니었고 그 가게는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었다. 간판은 없고, 어린애가 양팔을 벌리고 서면 딱 맞을 길이의 통유리를 길 쪽으로 내고, 시트지로 윗줄은 ‘고가구매매’ 아랫줄은 ‘고가구 그림 액자 현판’ 하고 글씨를 만들어 붙인 외관은 딱 봐도 세월이 묻어났다. 쇼윈도의 역할을 했을 유리창엔 켜켜이 회색빛 먼지가 쌓여 ...
설양성진 100제 04 이대로 빼앗고 숨기고 잊어버려 몸이 뒤로 넘어가는 순간 효성진은 많은 고민을 했다. 말해두지만 효성진은 몸 쓰는데 타고난 재능이 있었으며 운동신경도 탁월해 소년 때는 뭐든 나가는 대회마다 상을 휩쓴 유단자였다. 물론 지금은 평범하게 바쁜 사회인이라 제대로 운동 해본 기억이 까마득하더라도 몸이 기억하는게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을 뿐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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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양성진 100제 03 내가 어찌 그대 향해 부는 찬 바람을 견딜까 너와 헤어진 날 눈이 내렸다. 비나 청승맞게 쏟아졌으면 했는데 날이 추워서, 내가 차가워서, 네가 얼어붙어서, 눈이 쏟아졌다. 비가 왔으면, 흐르는 빗물이랑 같이 울어버렸으면, 그랬으면, 네가 조금 더 불쌍하게 생각해줬을까. 조금 더 쉽게 용서해줬을까. 조금만 더, 사랑해줬을까. “놀고있네...
설양성진 100제 02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효성진, 널 좋아해. 수줍게 건낸 고백의 말은 어느 손가락 끝이 다 오그라들도록 부끄러웠다. 숨기고 숨기고, 다듬고 다듬고, 더 이상 어쩌지 못할 만큼 소중하게 간직하던 마음이 비로소 날것의 모습 그대로 입 밖으로 터져나온 순간이었다. 어느 꾸며내는 말도, 어느 화려한 장식도 없는 순전히 진심으로 만들어진 ...
설양성진 100제 01 고독을 나누는 것이 가능했다면 아천이 야옹, 하고 벽을 보고 울었다. 효성진도 고개를 들어 이웃집과 맞닿은 벽을 바라보았다. 아천이 불만스럽게 벽을 붙잡고 야옹, 다시 울었다. 날카로운 발톱에 벽지가 걸리는 -갈리는- 걸 본 효성진이 아천을 안아들었다. 아천이 예민하게 구는 것은 소리 때문이다. 고양이 귀만큼은 아니더라도 효성진 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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