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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시한 폭탄을 선물 받은 로봇 반. 박사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폭발하고 만다.
나는 항상 너를 붙잡으려고 애써왔다. 왠진 몰라도, 넌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았다. 그냥. 네 깊은 눈이, 곧게 편 허리가, 언제나 단정한 교복 셔츠라든지, 책상을 소리 없이 두드리는 느린 손가락, 한 번도 높아진 적 없는 목소리가, 여럿이서 있음에도 혼자 있는 것 같았고, 혼자 있음에도 외로워 보이지 않았고, 한숨 같은 웃음을 짓던 네가 내 평생을 기억...
윤희에게서 편지가 왔다. 아기자기한 패턴의 편지봉투는 언젠가 그녀의 책방에서 봤던 그림 따위를 떠올리게 했다. 보내는 사람, 이윤희. 받는 사람, 임중경. 고지서나 대출 광고 말고는 무언가가 꽂히는 일이 전혀 없으리라 생각했던 우편함 속, 낯선 편지를 잠시 내려다보던 중경은 곧 그것을 구겨지지 않게 손에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검은색 반팔 티 한 장만 입...
원죄를 지은 것 같았다. 선악과를 한 입 베어문 것처럼. 과거에는 인식하지 못했거나, 애써 외면했던 것이 이젠 눈 앞에 선명한 빛으로 떠올랐다. 특기대 내부에서 '그날'은 좀처럼 위에서 이름 붙여준 어떤 사태의 이름으로 불리는 일이 없었다. 금단의 단어같이. 언론이 붙여준 별명은 더욱 금기시되었다. 작전에 포함됐던 대원들이 하나 둘씩 더 이상 훈련소에서, ...
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새벽 4시 반. 골목길이었다. 한상우와 임중경은 묵묵히 후미진 골목길을 걸어 내려왔다. 외부 임무를 끝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24시를 넘겼으니 한상우는 오늘부터 휴가였고 임중경은 아니었다. 밀려오는 졸음도 쫓을 겸 한상우는 나 오늘 집에 간다, 알지? 말을 걸었고 임중경은 고개를 끄덕이려다 응. 하고 짧게 답했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간이라 고개...
기억을 떠올리는 그 순간부터 피해다니겠지 한상우를. 그도 나와 같이 환생했는지 전생 기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기억을 지닌 채 나와 같은 시간을 살아가고 있을까 봐. 다시 만나지 않게. 눈에 띄지 않게. 다시는 그 애증에 얽히지 않게. 나로 인해 미쳐갔던 이가 다시는 생기지 않게. 이번 생엔 평탄하게 살다 평화로이 마지막을 맞을 수 있도록....
중경아, 나 믿어? 상우의 목소리에 중경은 눈을 꽉, 감는다. 믿어. 믿어? 믿어, 상우야. 그때부터 지금까지, 특기대에 들어와 너와 담배를 나뉘어 피었을 때 부터, 너가 훈련을 끝내고 나서 덥다고 나한테 기대올 때 부터, 그 피로 젖은 날로인해 너가 악몽을 꾸는 걸 볼 때부터, 네가 특기대를 이탈하기 전에 나에게 손을 내밀 때 부터, 오랜만이라고, 말하면...
한상우가 보기에 이윤희는 닳고 닳은 여자였다. 본명은 이윤희가 아닌 김서희. 반정부 테러단체 섹트의 리더 엄철형의 여자였다. 상우가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차린 이유는 단순했다. 일개 단원이었다면 공안부와의 접선 장소에 데려오지 않았을 테니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나와 내 여자는 빼줘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시도한거였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버린 것은 그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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