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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톡끼와 함께하는 문예창작학과 입시문턱 뛰어넘기!
황시목은 부모의 불화가 철저히 자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아니, 사실 그것은 태어날때부터 황시목이라는 개인에게 주어진 운명이었을 것이다. 아이가 문제가 있으면 부모는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 실체가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로 법적인 운명공동체가 되어버린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 중 아이의 문제가 가장 클 것이라고, 황시목은 그것을 신...
1. #엋문 #청려문대 청려 삐진 거 풀어주는 문대. "야." "..." "신재현." "(무시)" "... 재현아." "(애써 무시)" "콩이 아빠, 아직도 화났어?" "... 문대 씨가 잘못했잖아요." 청려 옆으로 슬금슬금 다가가서 머리 감싸 안고 입 맞추겠지. "(쪽) 알겠다고 신재현. 앞으로 속상할 일 없게 할게." "문대 씨 정말···." 여우 같다...
“누나 우리 만날래요? 좋아해요.” 고백을 받았다. 석진이에게. 그리고… “저 누나 좋아해요. 누나가 저 안 좋아한다고 할 때부터… 계속 신경 쓰였어요 사실.” 석진이의 고백을 받아들인 후 정국이에게까지 고백을 받았다. 이런 일이 가능한가…? 정국이가 내게 고백하는 일은 전혀 예상 밖의 일이라 잠시 주춤했다. 윤기 핑계로 계속 우리 반에 찾아올 때… 설마 ...
아미 누나만 오케이 하면 바로 사귈 거라는 석진의 말에 정국은 그 이후부터 제대로 된 정신으로 대화를 붙들기 어려웠다. 겨루기 훈련은 좀 어떠냐는 물음에 “늘 똑같지 뭐…” 하며 조금의 감정도 실지 않고 답했다. 뭐 하고 지내냐, 동생들은 잘 있냐, 부모님은 아직도 예전 같냐… 등등. 어떤 질문에도 좀처럼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또한 중간 중간 아미 ...
“어… 잠깐만.” 국룰이니 어쩌니 하며 내 앞에 건넨 남자애 폰을 얼떨떨하게 받아든 난 다이얼에 능숙히 내 번호를 입력했다. 헐 뭐지. 얘 완전 적극적이네. “누나 운동하는 남자 어때요.” “좋지.” “와, 그죠.” “……….” “나나 야구부.” 엄지손가락으로 제 가슴팍을 가리키며 본인이 운동부인 것을 강조하는 모습에 아미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
죽음을 피하며 살아온 지 27년, 도끼 든 저승사자와 만났다.
정국은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이어폰을 연결한 휴대전화 노래 사운드를 키웠다. 신경 쓰지 말자고 다짐한 뒤 빌라 밖으로 나오자마자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오는 바람에 애써 키워놓은 노랫소리가 뚝 끊기고 말았지만. 여보세요, 하고 전화를 받자 평소 보다 목소리 톤이 한층 업된 석진이가 말했다. - 야 너 내일 뭐해? “나 운동하지.” - 잠깐 볼래? 우리 학교 내...
“누나! 아미 누나!” 입맛이 없어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고 멍만 때리다가 오후 시간이 다 가버린 늦은 시간, 반가운 손님이 문을 두드렸다. 얇은 톤의 익숙한 목소리로 보아 효찬이인 것 같다. 이 시간에 웬일이지? 집에 정국이 있을 텐데… 걱정과 반가운 마음을 반반 안고서 문을 열었다. 효찬이가 날 꼭 껴안을 때, 뒤로 어벙벙 서 있는 정국이가 보였다. …...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향수를 그대로 길에 버려두고 오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무작정 집으로 들고 들어왔다. 집에 도착해 포장된 향수를 바라보자 떠오르는 건 정국이가 내게 뱉은 아찔한 욕들. “시발, 누가 이딴 거 달랬냐고.”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에 깨진 향수를 박스째로 쓰레기통에 처박았다. 내가 너를 동정했다고? 거지 취급했다고? 내가 언제 그랬는데. 내가 ...
※ 트위터에서 풀던 썰을 기반으로 합니다. ※ 마르코와 삿치, 이조는 회귀합니다. ※ 셋 다 일단 가보자고! 합니다. ※ 캐해 안 맞을 수 있음 주의 마르코와 삿치, 이조는 몇 번이고 생을 되풀이하고 있다. 눈을 마주치자마자 알았다.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셋만 회귀하고 있다는 사실을. "왜 하필 느들이여." "뭐, 왜, 뭐. 유감이 많은 말...
‘가난하다’ 라는 말을 정확히 언제 배웠는지는 모르겠다. 태어나고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지니고 있는 게 가난이었다. 중학교 1학년. 기껏해야 14살인 정국은 그때부터 집안의 가장 노릇을 했다. 부모님은 도대체 뭐가 그렇게 바쁜지 집을 매번 비웠다. 이제 고작 네다 섯살인 어린 동생들이 집에 방치되고 있기에 학교를 제대로 다닐 틈 없이 동생들을 돌봤다. 차라...
체육관 중앙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열정적인 정국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체육관 벽에 등을 대고 앉아 다리를 뻗은 아미가 몇 분 안 되어 다시 몸을 일으켰다. 이유는, 당사자가 잠깐 쉬려고 체육관 무대에 걸터 앉아서. 순식간에 그 앞으로 다가간 아미가 손을 흔들어 보이자 정국은 반갑다는 듯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아, 누나도 배드민턴 동아리였어요?”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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