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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음~ 이걸로 끝인가.” 물론, 빅터가 졌다는 뜻은 아니다. 빅터는 가볍게 준비운동이나 했다는 듯한 폼으로 쭈욱 기지개를 켰다. 그 앞에 누워있는 히어로들은 다들 사지 한쪽이 돌아가거나 정신을 잃은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가끔 그어어, 소리를 내며 정신력으로 일어나려는 이들도 빅터가 살살 쓰다듬어 주자 거짓말처럼 정신을 잃었다. 털썩! 쿡쿡, “...
13살의 겨울이 찾아왔다. 어느덧 11월이 돌아왔다는 소리다. 빅터는 어느새 나이프가 생긴 지 10년이 되어간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놀라며 멍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일상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업을 듣고, 오후엔 게임을 하거나 냅킨에 놀러 가고, 가끔 공원에 가서 보드를 타는 나날. 빅터의 보드 타는 솜씨가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게 그나마의...
“말이 다른데. 빅터를 가져오기로 한 게 아니었던가?” “약속한 적은 없으니까요. 애초에, 제가 왜 당신의 말을 들어줘야 하죠?” 별조차 가라앉은 밤, 두 사람이 체스판을 닮은 탁자의 끝과 끝에 앉아 있었다. 그것은 마치 퀸과 또 다른 퀸의 싸움과 같아서, 푸름과 붉음의 대립 같아서, 이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음조차 아쉬울 광경이었다. 그 앞엔 조용한 ...
“-월,” “…….” “세월!” “…아,” “세월, 정신이 들어?” 머리가 띵하다. 하얗게 빛나던 시야가 굴곡지며 돌아오는 느낌이 생경했다. 그리 깨어나는 것을 반기기라도 하는 듯이, 온몸의 말단부터 아릿한 고통이 밀려왔다. 겨우겨우 손가락을 까딱하는 것조차 힘겨워 한숨을 내쉬다, 세월은 사레나 들린 듯이 격한 기침을 내뱉었다. “쿨럭, 쿨럭!” “재...
빅터는 백모래의 말이 정곡이나 된 듯이 입술을 꽉 깨무는 랩터의 모습을 보다가, 헤이즈의 야구배트에 머리를 맞을 뻔했다. 헤이즈는 그리 보여도 힘이 꽤 센 편이라, 맞았다면 피를 비쳤을 것이 분명해서 빅터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쉬며 상대에게 집중했다. 그런 빅터에게 백모래가 소리쳤다. “빅터, 라드한테 연락은 했어?” “으응, 세월 데리고 온대- 근데 ...
순식간에 검은 눈이 붉게 타오른다. 고양이처럼 날렵한 눈이 거대한 분노를 담고 있었다. 빠득, 휠체어의 손잡이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다나는 이런 랩터의 반응을 예상했기 때문에 도리어 침착하게 가라앉은 기분으로 이어서 말했다. “그런 일로 너를 불러오라고 했다. 최대한 우리 선에서 막으려 했지만, 이번 일로 피할 수 없게 됐어.” “…...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왜 너는 그 때 모든 것에 초연했을까. 난 허물을 끌어안고서도 그것이 사랑스럽다는듯이, 그리고 단호하게 작별을 고하는 네가 낯설었다. 막 상하 관계가 지워진 이상한 관계에서 조금씩 경로를 벗어나 미묘하게 일그러진 기차가 달리듯 안달나서 예민하게 변해 본인조차 예측할 수 없는 나에 대해서 넌 언제나 그대로를 봐 와줬고 이해했다. 온전한 내 편. 그게 너였다....
빅터와의 첫만남 : https://posty.pe/8pjmms (관계를 정확히 알고싶으면 읽어도됨 안읽어도 상황파악하는데는 무관함) 카페테리아의 설문조사로 "반려인간"의 명분을 얻음 이후 다른곳으로 빅터를 불러내어 반려인간 실험을 해보려고 하는 와중에 충간유도함
4월 9일 첫만남 창고2
0. 내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입학한 학교는 집에서 약 400걸음 거리에 있었다. 나는 그 400걸음을 세면서 등교하고는 했다. 가끔은 가다가 나무에 붙어있는 매미를 봤다. 그러니까 천천히 걷는 것은 나에게 아주 중요했다. 하나둘셋넷다섯여섯…… 그러다가 앞을 보면 노란색 벽이 나를 반겼다. 아직 포장되지도 않은 길옆에 선 노란색 건물은 이질적일 정도로 밝...
첫번째 관찰의 대상은 세상이었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의 면적은 좁았다. 관찰하는 두 눈은 사람의 시선을 맞추는 일이 거의 없었다. 칼날의 흠집처럼 난 눈구멍 사이로 그가 응시하는 것들.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물건일 때가 더 많았다. 대신, 그는 새카만 구멍을 헤집고 그 안으로 숨는다. 그것은 자신의 눈동자다. 그가 그 안에서 구성하는 공간은 폐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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