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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반려 햄스터가 내 손톱을 먹고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꿈을 꾸었다. 흑백 파노라마 필름처럼 여러 장면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책상 밑에서 우리 둘의 손이 닿았던 기억, 무릎 생채기에 약을 발라 주는 내 손길에 빨개지던 녀석의 얼굴. 주말에 게임을 하고 나란히 잠들었을 때 스치던 바람. 빠른 속도로 넘어가던 필름의 속도가 서서히 느려지며 한 장면에 멈춰섰다. 늦여름의 햇볕이 따갑게 어깨에 내리꽂히는 감각이 선...
BGM : 새소년 - 긴 꿈 방학이 시작되고 며칠 본가에 다녀온 민현을 맞이한 것은 자취방 한 귀퉁이를 차지한 택배 상자였다. 내용물은 다름 아닌 건빵이었다. 그것도 대형으로 한 포대나 되는 건빵. 민현은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허, 하고 헛웃음을 웃었다. 군대 다녀온- 그것도 제대한 지 1년도 안 된 남자 둘이 사는 집에 건빵은 무슨 건빵. 개 풀 뜯...
“종현아!” 숨이 턱 끝까지 받혀 왔다. 민현은 종현을 쫓아 산길을 내달렸다. 저 멀리 대답도 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작은 뒤통수가 빠끔히 보였다. 세상에, 쟤는 절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오지 않는 주제에 무슨 발이 저렇게 빨라. “종현아아아…” 민현은 차오르는 숨에 앓는 소리를 내며 열심히 달렸다. 거북이 인생 평생 빠르게 뛰어볼 일은 단 한 번...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갈매기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녔다. 항구의 벤치에서 바라본 바다는 푸름이 아니라 차라리 회색 빛에 가까웠다. 짐꾼들은 부지런히 무역선에서 짐을 하역하고, 한 쪽에서는 좌판 상인들이 큰 소리로 생선 값을 흥정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잿빛에 가까운 항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는 민현뿐이었다. “아이고, 선생님. 오늘도 오셨네. 떡 하나 드실라우?” 떡 함지를 머리...
소중히 여겼던 물건도 구석에 놓아두면 어느 새 먼지가 쌓여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시간은 소리없이, 느리게 퇴적한다. 세상 모든 이가 너를 잊었는데, 나만이 기억의 창고에서 우리의 추억을 꺼내 보고 있구나. “자 찍습니다, 하나- 둘-“ 찰칵, 검은 판이 닫히며 사진 찍히는 소리가 났다. “선생님, 햇빛때문에 너무 눈이 부십니다.” "더 찍어야 합니까? 힘...
가을 치고는 보기 드문 이틀째의 비였다. 에그, 여름도 아닌데 이렇게 비가 와서는. 이번 주에 배가 들어오기는 글렀네. 가게로 출근하는 종현을 보더니 이번 주 장사는 텄다며 안성댁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과연 안성댁의 말마따나 비 때문인지 주문도 손님도 뜸해져, 상회는 보기 드물게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하릴없이 가게를 지키고 있던 종현은 문득 ...
터덜터덜. 종현은 거북이로 변한 민현을 안고 폭포로 향했다. 아니, 산책 나가자고 한 건 얘인데 왜 내가 모시고 이렇게 걸어가고 있는 거지. 살짝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늘 귀찮게 하지 못해 안달이던 민현이 평소와 다르게 구는 것이 영 신경 쓰이기도 했다. 등딱지 속에 들어가서 나올 기미도 보이지 않고 말도 없는 걸 보면- 내가 뭔가 말실수를 한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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