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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 "푸하···마, 마리네뜨." "중간에 눈 떴지, 너." "어··? 이게 무슨 상황인지부터 좀-" 마리네뜨가 그만 말하라는 듯 찹, 소리를 내며 갈 곳을 잃은 내 손바닥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느낄 수 있었다. 대담한 척 하지만, 마리네뜨의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는 것을. "한 번만 더 입 떼면- 조용히 해." "응··." 방금 한 마리...
"마리네뜨. 네가 불편해할 거 아는데, 그니까, 이 상황도, 그때···있었던 일도. 그게 그러니까···. ···아니, 그냥 본론만 말할게. 나 너 좋아해. 미친 듯이." "······." 정적이 흘렀다. 내가 마리네뜨를 안은 채로. 어색함은 초당 제곱으로 늘어나는 것 같았다. 툭-
정말···최악이다. 그날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마리네뜨가 엄마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힘없이 방 밖으로 끌려 나가고, 나는 제정신이었는지, 아니었는지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은 채 미친 듯이 창문으로 집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최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방금 겪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진실을 소화해 내기도 전에, 엎친 데 덮친 ...
"아드리앙." "네··?" 잠결에 나탈리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울렸다. 서서히 온몸의 감각이 되돌아왔다. 눈을 뜨니 마리네뜨가 내 앞에서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갑자기 잠이 확 깼다. 다행스럽게도 나탈리는 문밖에서 말하고 있었다. "나탈리?" "회장님과 저는 지금 바로 출장을 가 봐야 하니 경호원과 함께 집에서 잘 있도록 해요. 어서 일어나 아침 먹어요." ...
"네··. 포장으로 해 주세요." 내 손에 도넛이 담긴 종이봉투가 얹어졌다. 그렇게 여름 방학식날 헤어진 이후, 마리네뜨는 도통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아니, 연락은커녕 얼굴 한번 내비추지 않았다. 한 번쯤은, 딱 한 번쯤은 온갖 스케줄들을 다니다 마주칠 법한데 어떻게 마리네뜨와 닮은 사람은 다들 여행이라도 갔는지 단 한 명도 보이질 않았다. 수련회에서 생긴...
"야! 잘 보라고. 이 킴께서 너희에게 구명조끼를 벗은 수영 실력을 한번 보여주지. 물에 빠지는 건 걱정할 거 없어. 나는 수영을 7년 동안이나 배웠다고. 그러니까 한번 보시라!" 킴의 의기양양한 어깨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셋째날, 오늘은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날이었는데 역시나 마리네뜨는 온갖 수영복 패션쇼를 하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반팔 검은 티셔츠에...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아드리앙, 사실 나 너를 좋아하고 있었어." "뭐라고, 마리네뜨? 니노가 말한 게 사실이 되다니···." "나랑 사귀어줄래?" "으, 응! 알겠어!" "고마워." 눈부신 장미 한 송이를 든 마리네뜨가 환하게 웃었다. 그 모습에 덩달아 나도 웃음이 났다. 나 진짜로 마리네뜨랑 사귀는 거야··? 좋아하지도 않는데 미안해서 어쩌지. "윽." 갑자기 환하던 세상...
"으악! 밀칠래? 아, 미, 미안." 마리네뜨가 나를 무섭게 노려봤다. 이런, 무서운 마리네뜨를 건드리면 안 됐는데, 이게 다 나를 밀친 니노 때문이야. 마리네뜨는 7월의 이 더위에도 여전히 전학 오던 첫날처럼 긴팔을 입고 있었다. 얼마 전, 우리 반에 전학생 마리네뜨 뒤펭챙이 왔다. 전학생은 얼굴은 참 예쁘게 생겼는데, 왜인지 긴장하거나 웃을 만한 상황에...
신비라는 건,어쩌면 애초에 쟤한테는 없었는지도 몰라우리가 쟤를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 이 팬픽은 작가의 상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원작과는 아무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재미있는 게임을 해 볼 거예요." '뜬금없네. 갑자기 게임이라니.' 아이들은 모두 기대에 찬 눈빛으로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나 빼고. "뭔데요?!?" "선생님 빨리 좀 알려주세요!!!" "그 게임은 바로 exchange letter이란 게임이란다~!" "네? 이...
GAME - 게임으로 인해 만난 운명 "오늘도 고생 많았어, 알리야." "너도 마리네뜨. 오늘은 진짜 힘들었어.." "내일은 좀 쉬고 싶다~" "어쩌겠어.. 우리가 이렇게 태어난걸.." 이렇게 태어났다.. 사실 난 그렇지 않은데.. 벌을 받아서 이곳에 온 거라고나 할까? 바깥세상 본 것도 오래됐다.. 언제쯤 이곳에서 나갈 수 있으려나.. "마리네뜨! 무슨 ...
Copyright © 2020 아련 All Rights Reserved 유리잔을 붙잡고있는 손을 떨구며 억지 웃음을 자아낸다. 부서져 떨어졌고, 구원따위 없는 듯한 끝이 보인다. 흐려진 정체를 의식하는듯한 눈길에 사로잡혔다. 있을리 없는 우정을 바라는 것인지. "그래서 지금, 그만두겠다고?" 절대 보일수 없는 마음조차 보이는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은 우리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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