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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데이선데이를 먼저 보고 오시면 읽는 데 더욱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111. "마더 테레사 납셨어, 아주." 마더.... 테레사? "내 말이. X의 연애를 응원한다고? 나 참. 그냥 둘이 사귀세요. 제일 잘 어울리면서." X.... 뭐? "우섭은 다른 사람 좋아하잖아. 민정은 아무도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나? 우섭은 또 누구....
언니는 그랬지.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나는 그 반대야. 언니 말을 듣는 순간 심장 박동이 평소보다 느려지는 걸 느꼈어. 피하고 싶었나 봐. 내 신체 반응을 느리게 해서라도 다가올 절망을, 피하려고. 101. "대리님이에요?" 지민은 무릎에 이마를 대고 있다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여기서 뭐 하세요.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잖아요." 지...
90. 민정은 긴장했다. 입사 이래로 팀 내에서 큰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니 말이다. 경현과 같이 야근한 세월이 헛되지 않게 속으로 잘하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민정이었다. 옆에 운전하고 있는 경현을 보니 핸들을 두 손 꼭 잡고 가는 게 퍽 안쓰러워 보였다. 그래서 괜히 더 과장되게 말했다. "와, 오늘 좋은 일 일어나려고 하나 봐요. 신호등이 다 초록 ...
84. 가끔은 누구한테 안김을 당하고 싶은 날이 있다.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가 나를 폭 안아주면 좋을 것 같은 날. 이날도 그랬다. 출근하는 도중 이대로 사고가 났으면 했다. 그러면 출근 안 할 텐데. 하지만 병원에 몸져누워있을 생각을 하니 정신 차리기로 마음먹었다. 아픈 건 싫었다. 사무실에 가까워지자 요즘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어제 팀...
78. 닝닝이 원래 이런 애였나 꽤 오랫동안 생각해봤다. 같은 지도 교수여서 교수도 닝닝을 잘 챙겨주라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민정의 친구였으니. 지민이 봐왔던 닝닝은 똑 부러졌던 것 같던데. 그러니까 지금 지민 옆에 있는 닝닝은 달리는 차의 창문을 열고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있었다. "닝닝아, 위험해. 너 다 큰 성인이잖아." "꺄하하하하. 언니 너무 좋...
73. 나 청포도 에이드. 이거 먹어도 돼? 장화 신은 고양이가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바로 이 사람이지 않을까. 지민은 민정을 울망하게 바라봤다. 원래 다 언니 거인데. 민정은 덤덤하게 말했다. 언니 거야. 이것도 언니 거. 골라 먹어. 지민은 웃음을 지으며 고마워, 라고 말한다. 맛있다. 지민이 한입 먹고는 한 말이었다. 맛있냐며 민정은 그제야 오트밀 라떼...
가바나 님, 직업인 A 님
66. 환자가 나간 후, 의사는 체중을 끝까지 실어 등받이에 눕는다. 뭔가 생각이 많아 보인 듯 했다. 손을 올려 눈을 주무른 후 상담 내내 끄적였던, 끝난 후 옆에 두었던 종이를 집어 들어 그 내용을 찬찬히 살펴봤다. 환자 이름 유지민. 나이 만 26세. 그 아래로 흩날려 쓴 글씨들을 눈으로 읽어 내려갔다. 병명을 확정지을 수 없었다. 발현하는 특정 증상...
61. 딸랑. 애리는 잔을 닦고 있다가 그 소리의 출처를 따라 시선을 움직였다. 그 안에는 민정이 옅은 미소를 띄며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었다. "늦은 시간에 웬일이야." "소주 한 병만." "손님 저희 곧 마감입니다. 30분 밖에 못 있어요." "반병만 마시고 바로 일어날 거야." "속 버린다." 회식하고 온 길 이라 반병만 마신다는 민정이었다. 애리가 볼...
58. 구내식당에서 마주친 지운과 눈인사를 하며 한 번 더 멋쩍게 웃었다. 어제 일은 예상치도 못했다. 민정은 눈을 꿈벅거렸다. 문을 열고 나온 곳에 지운이 옆집 문고리를 잡은 참이었다. 손에는 편의점 봉투가 들려있었다. 그 생활 패턴 안 맞는다고 생각한 그 양반이 김지운이었구나. 내 옆집에 동기가 살고 있네. 하하하. 띠링-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지운의...
※가사와 번역 정보를 인터넷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Uta-Net을 참고하여 가사를 직접 작성하고 참고 없이 번역했습니다. (마우스 드래그를 막아놓는 것은 인터넷의 죄악입니다…) -유튜브 MV가 따로 없는 수록곡 중 하나입니다. -밝은 멜로디에 비해 조금 슬픈 내용의 가사입니다. 의역된 표현 추가된 표현 持って生まれてないです 못테 우마레테 나이데스 갖고...
민정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누군지 알아? 이름도 참 어렵다, 그치. 아무튼, 그 이름 긴 양반이 그랬어. 지옥은 장소가 아니라 상태래. 망치로 얻은 맞은 줄 알았어. 상태라니? 마음에 따라 이 곳이 지옥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거잖아. 그래서 안 들어주셨나 봐. 어렸을 때 지옥은 가지 않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가 거의 반을 차지했거든. 지금은, ...
45. 주말이였다. 민정은 집에 갔다 온다고 했다. 조심히 갔다 오라며 손을 흔들어 민정을 보냈다. 지민은 정신없는 회사생활의 휴식을 취할 겸 민정 없는 주말을 보내기로 했다. 막상 혼자가 되니 뭐부터 할 지 몰랐다. 일단 편하게 옷을 입고 뿔테를 착용한 뒤 거리를 나서본다. 무작정 걷는 게 민정의 취미였기에 따라 해봤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니 시원한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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