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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거친 숨 사이로 입김이 하얗게 부셔졌다. 얼어 붙을 만큼 추운 날씨인데도 몸은 이렇게나 뜨겁다. 하아, 하. 자신의 태도에 기대어 숨을 고르던 이글이 발에 힘을 주어 눌렀다. 밟혀있던 강화인간의 턱이 끔찍한 소리를 내며 으깨어졌다. 후아. 몸을 곧추세우며 깊게 숨을 들이키던 이글이 휘청이다 그대로 주저앉았다. 세상이 돈다. 눈 앞이 가물거리고 온 몸이 아프...
여느 날과 다름 없는 오전이었다. 오전이라 하기에는 해가 제법 높게 떴지만, 마틴의 말을 빌리자면 그랬다. 늦게까지 정사를 나누고 곤히 잠든 이글을 깨울 수가 없어 마틴은 조용히 침대를 빠져 나와 부엌으로 향했다. 커피를 내리고, 밀가루를 반죽해 빵 틀에 넣어 오븐에 굽기 시작했다. 식탁에 앉아 커피를 홀짝이고 있자니 방 안에서 잔뜩 잠긴 목소리가 새어 나...
낯설 정도로 입에 맞지 않는 음식들, 제 연인에게서 느껴지는 지독한 단내,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케이크’와 ‘포크’의 존재를 생각하면 자신이 무엇이 되었는지 알아차리는 것은 쉬웠다. 마틴은 고민했다. 내가 정말 포크인가? 만약 내가 정말 포크가 맞다고 하면 브루스 씨는 어떻게 되는 거지? 안 그래도 위험한 정신계 능력자를 품어준 은인인데, 자신이 폐를 ...
참으로 아니꼽게도, 다시 생각해보면 당신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였음이 떠올랐다. 침대 위에 흐트러진 긴 머리카락과 아찔하게 코끝을 스치던 체향 사이로 들리던 목소리를 기억한다. 정확히는 읽어낸 걸까. 자존심인지 무엇인지 입을 꾹 틀어막을 적마다 그 입술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소리를 들어보겠다고 부러 더 거칠게 움직이고는 했다. 발갛게 달아오...
현대물 AU, 마틴->엘리어트 포함, 마틴 여동생이 모브로 나옵니다 눈을 간질이는 아침 햇살과 함께 지끈, 익숙한 통증이 손등에서부터 등줄기를 타고 올라온다. 이제 아픔보다는 지겨움이 앞설 정도로 몸에 익어버린 감각에 인상을 찌푸린 마틴은 부스스 몸을 일으켰다. 부스럭부스럭, 손등에서 메마른 소리가 울렸다. 시선을 내리니 손등 위에 화사하게도 피어난 ...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마틴이글이 나이 초월한 친구였다는 날조설정. 사망소재 있음. 기억도 안날만큼 까마득한 옛날부터, 내 인생은 소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른 사람의 소중한 마음은 나에게 다가오며 소음으로 변질되었고 그 아름다움의 색을 바랬다. 타인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고독했다. 그리고 그의 곁에 있으면 그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 놀랍게도 ...
겨울은 추워서 싫다. 어린 아이는 담벼락에 기대었던 작은 몸을 더욱 둥글게 움츠렸다. 담벼락도 차고, 바닥도 차고. 웅크리는 것이 그나마 더 나을 것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얼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겨울날, 아이가 혼자 길거리에 나와있는 건 이상했겠지만 그 누구도 아이에게 시선을 주지 않았다. 겨울 눈보라만큼이나 쌀쌀맞은 걸음들 사이에서 아이는...
마틴은 여느 센티넬들이 그렇듯 제 앞에 앉은 사내를 꽤 좋아했다. 음, 그러니까, 그 감정은 꽤나 분명한 호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가 ‘제너럴 가이드’를 그만두고 단 한 명의 센티넬만을 위한 가이드가 되기로 했다 했을 때 여러 센티넬들이 느낀 것처럼 마틴도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그는 분명 자신만을 위한 가이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마틴, 마틴! 이거 봐!” “예?” 오늘따라 이상하게 방에 콕 틀어박혀있더라니 갑자기 뛰어나와 더할 나위 없이 환한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연인의 목소리에 작성하던 보고서를 두고 뒤를 돌아본 마틴은 저도 모르게 눈을 크게 떴다. 아니, 그게 뭐, 하고 묻고 싶은데 묻지도 못하고 눈만 깜빡 거리고 있는 그녀를 본 이글이 까르르 웃고서는 제 자리에서 한 바퀴...
청첩장. 헤어진 연인에게 보낼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이글은 그것을 연인의 집에 보냈다. 누구누구의 자제 누구와 그녀가 결혼하니 부디 참석하시어 젊은 부부의 앞날을 축복해달라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것에 짤막하게, 와줬으면 좋겠어, 하는 메시지를 담아서. 잔인했으려나, 역시. 거울 속에 있는 낯선 웨딩드레스 차림의 자신을 보며 그런 생각을 떠...
“이, 이글 씨, 좋아해요!” 그 광경을 봐버린 것은 순전히 우연, 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조금 양심에 걸리는, 하지만 우연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일이었다. 처음 보는 여자아이였다. 어딘가 소속되어 있는 능력자들은 모두 이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으니 비 능력자임이 틀림 없었다. 예쁘장한 얼굴에 체구도 작고 길게 기른 블론드를 곱게 빗어 단장한,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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