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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을 내딛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팁
석 잔째의 커피를 마저 입에 털어 넣었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고 사랑을 전하는 법을 고민하는 중이었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갑자기 생각이 그리 흘렀을 뿐이고, 늘상 같은 말을 주고받는 것이 어쩐지 의무처럼 변해버린 것만 같았을 뿐이었다. 물론 그 마음이 의무라는 이름의 책임감이라는 것은 아녔다. 그저, 그에게 새로이 고백하고 싶었다. 제게만 보여주는 그...
붉은 볼펜을 들고 답안을 맞춰가던 시현이 풀썩 책상 위로 엎드린다. 망했어. 구겨진 시험지 위로 또렷이 적힌 글자는 제 존재를 과시했다. 3월 전국 연합 학력고사. 그날 받은 성적이 수능까지 이어진다는 그 망할 3월 전국 모의고사. 어지러운 ___ 솔직하게 말하자면 놀라운 결과는 아니었다. 어째 시작부터 영 안 풀리더라니. 인쇄 상태 확인을 빌미로 슬쩍 훑...
1. 두 사람의 관계 및 분위기 - 자유 파도 소리가 기분 좋게 귓가를 울리고, 조금은 짠 냄새가 나는 바람이 불어오는 바다. 그 바다에서 영락과 시현은 함께 바닷가를 걷고 있습니다. 바닷가를 걷는 둘의 분위기는 자유로운 모습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얽매일 것 없이, 자신들의 감정을 숨길 것 없이 자유롭게. 하지만 과하지 않을 정도로 표현하는 담백한 분위기인...
서영락 님의 소리샘으로 연결합니다. 미확인 음성메시지가 1개 있습니다. *89 대리님.날씨가 부쩍 풀린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까지 방심하면 안 되는 거겠죠? 꼭 따뜻해진 줄 알고 겨울옷을 집어넣고 나면 날씨가 추워지더라고요. 그러니까 대리님도 감기 조심하셔야 해요. 이젠… 제가 약을 사다 드릴 수도 없으니까. 건강히, 건강히 잘 지내요. 아, 물론 라이카...
선물이에요. 선물이요? 해 드릴게요. 그래 주실래요? 영락이 제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가느다란 은빛 발찌였다. 별빛을 훔쳐다 담은 빛이 은은하게 제 존재를 드러냈다. 빛을 빼앗긴 별은 구름 속으로 숨어들었다. 일말의 빛도 박히지 못한 어둠 아래에서도 시현의 피부는 희기만 했다. 군더더기 없는 손길로 시현의 발목에 별빛을 둘러낸 영락이 고개를 들었다. 시현의...
아침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소복이 쌓인 앞마당의 눈은 모든 소음을 먹어 치웠다. 부스럭대는 소리에 시현은 어렵사리 눈을 떴으며 영락은 몸을 일으켜 이불을 걷어내던 차였다. 시현의 잠을 깨우고 싶지는 않았는데. 조심스레 일어나는 기척에도 시현은 기어이 그의 부재를 알아채곤 허리를 감싸 안았다. 시현의 팔이 비로소 제 허리를 단단하게 감아올 때, 영락은...
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1. 왜 여름이었는지 - 소드의 10 둘 다 여름에 어떤 일을 겪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일들은 높은 확률로 마냥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며, 실패나 좌절, 재난이나 상처, 절망과 고통에 가까운 감정을 야기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세상에 배척당했다고 느끼거나, 스스로 사회에서 벗어나 방랑자처럼 테두리를 표류했을 거예요. 그러다가 서로를 만나게 됐고, 그 시점...
<내 사랑은>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https://deardaydreamers.postype.com/post/7340350 시현은 어렴풋이 들리는 목소리에 얕은 꿈을 꿨다. 시현아. 음성의 주인은 조심스러웠고 다정했고 또 익숙했다. 익숙함이 이다지도 가벼운 일이었던가. 나는 왜 당신 앞에서 한없이 가벼워지는 것만 같은지. 왜 그렇게 나를 다정하게...
달은 반복해서 차올랐다. 초승에서 상현, 상현에서 보름. 봄이 오고 꽃이 지고, 지구가 한 바퀴를 돌아 달력은 같은 숫자를 찍어내고. 바스라지던 꽃이 다시 색채를 찾아 그렇게 계절이 순환하듯. 만남의 꽃말은 이별. 이별의 꽃말은 재회. 그리고 내 앞에 선 네 눈물의 의미는 사랑. 붕괴의 세계 왜 울어요. 몰라. 모르겠어요. 그 의미를 알고 있으면서도 네게 ...
가만 락의 손을 만지작대던 시현이 그를 끌어당겼다. 락을 끌어당긴다기보다는 제가 끌려가는 쪽에 가까웠지만 그런 것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 허리를 껴안다가도 금세 팔에 힘을 풀어낸다. 그러고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가슴께를 쿡 눌러본다. 락은 시현의 행동에도 가만 그녀를 관찰하듯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무언가를 관조하듯 또는 관망하듯. 락에게 시현의 ...
천국에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천국은 어떤 곳인데요. 천국은 과연 천국일까요. 나는 여태 읽어내지 못한 길 위에 멈춰 있어요. 인천항 부둣가에서 새벽 경매가 끝나고 난 자리 그 적막의 바닥으로 나뒹구는 썩어빠진 생선의 눈깔들. 꼭 그 흐리멍덩한 눈을 닮아 약에 쩔어버린 눈동자들이 바라보고 있는 곳이 천국일지도 모르죠. 감지 못한 눈으로 새벽을 어슬렁대...
OH MY! 술자리는 늘 소음에 가까웠다. 시답잖은 이야기만이 오가며 하나둘 제 자리를 이탈해 여러 테이블로 흩어질 즈음 시현은 그제야 혼자 남아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소주의 쓴맛도, 시끄러운 술자리도 크게 달가워하지 않는 시현이 학과 행사에는 얼굴을 내비치는 이유는 사소했다. 혼자만 빠지면 좀 그러니까. 얼굴만 내비치자는 일종의 의무감 같은 것들.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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