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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어머니가 죽었다. 정정하던 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왜 이렇게나 믿기지 않는지. 나토리는 장례식 내내 음산하게 떠도는 시선을 읽었다. 저 녀석이 괜히 다시 요괴 퇴치를 한다고 나서서 요괴의 보복이 있던 건 아니냐. 막연하게 그런 소릴 듣게 되겠지, 했던 예감은 현실이 되어 그의 숨통을 옭아매었다. 장례식장 바깥에는 어떻게 안 건지 연예부 기자들이 진을 친 상...
“사귈래?” 느닷없는 공격에 입 안 가득 머금었던 음료수가 쿨럭, 뿜어져 나온다. 으, 으엑. 더러워. 잔기침으로 입 안에 남은 것을 마저 뱉어내고, 입가에 남은 몇 방울마저 슥 닦아낸 후에야 내 앞에 앉아 놀고 있는 남자가 보인다. 치사하게 기습해놓고,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 …나토리 씨, 갑자기 그게 무슨.” 얼마 전까지만 해...
문득 나토리는 제가 베고 누운 나츠메의 허벅지가 너무 얇아 은근한 미안함을 느꼈다. 제 손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닌데도 한 줌에 잡아 부러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나토리는 아주 잠깐 그를 어떻게 살찌울까 고민했다. “나츠메, 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 요괴를 쫓다 잠시 쉬는 이 작은 언덕에서, 나츠메, 너는 대체 어떤 생각을 할까. “으응? 글쎄요. 딱...
신은 생각보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것이 틀림없다. 아니라면 상당한 악취미를 가진 더러운 성격이라든지. 그렇지 않다면 어찌 네게 이러한 불행만을 주었는지 변명할 길이 없다. 또다시 나츠메는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다. 상냥한 성품으로 가여운 고아를 거둔 후지와라 부부가 그네들이 거둔 불운한 아이에게 잡아먹혔기 때문이다. 극악한 요괴들의 단순한 복수였고, 그저 운...
나토리가의 서고 안이었다. 매캐한 공기와 어슴푸레한 빛이 가득 찬 그 공간을 보는 순간, 이건 꿈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내가 여기 올 일은 없을 테니까. 그리고 그가 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지금 네가 나에게 느끼는 감정은, 착각이야. 너는 이제까지 너와 같은 사람을 만난 적이 없잖아? 그러니까 처음 만난 같은 종류의 인간에게 애착을 가지는 거지. ...
일주일이 지났다. 나토리상이 찍었다는 영화가 대대적으로 홍보를 시작하였다. 여름 방학 중 개봉이라고 하길래 나중에 니시무라들과 기분 전환으로 보러 가자는 말을 꺼냈더니 다들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내가 그 나토리 슈이치와 아는 사이라는 걸 다른 녀석들은 모르니까, 평소의 나를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니시무라가 눈에 띄게 반가워하며 나츠메도 드디어 ...
휴르르 님, 요정 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조심해서 다녀오렴.”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 밝은 햇살에 저절로 눈매가 가늘어졌다. 넓게 펼쳐진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었다. 오늘도 날씨가 좋겠구나. 기분 좋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학교로 향했다. 언제나의 익숙한 길, 곧 이어 익숙한 얼굴들도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또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었다. 딱히 세상이 장밋빛으로 변하...
나토리상을 보내고 집에 들어온 그 때부터 계속 생각했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으려, 조금 돌아서 가도 괜찮을 거라고, 실패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려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를 위해서” 생각했다. 잘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내가 했을 때 행복한 것. 그렇게 고민해서 나온 결론은 우습게도 이미 잘 알고 있는 것들이었다. “저어... 말씀드...
“오늘부터 고3이다. 지금은 모두 같은 교실에 있지만 1년 뒤에는 각자의 길을 걷겠지. 그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개인적인 이야기는 내일부터 있을 진로 상담에서 듣기로 하고... 반장, 인사.” “차렷, 경례!” 아이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선생님께서 나눠 주신 프린트에는 우리 반 아이들 이름과 날짜, 시간이 적혀 있었다. 내 차례는 ...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자 집 앞에 서 있던 나토리상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어서 와.”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토우코 아주머니께 듣는 말이었지만, 나토리상에게서 들으니 뭔가 느낌이 틀렸다. “많이 기다리셨어요?” “아니, 금방 왔어. 바로 나갈까? 아니면 가방 두고 올래?” “아주머니께 말씀도 드려야 하니까 두고 올게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목요일. 오늘은 사회 선생님께 부탁해서 주변 지도를 얻었다. 갑작스레 이 주변 지도를 찾는 나를 보고 나이가 지긋하신 사회 선생님께서는 고개를 갸웃하셨지만, 주변 토착 역사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눈을 반짝이며 묻지도 않은 이야기까지 해 주셨다. 덕분에 조사 포인트가 확 좁아져서, 오늘은 상당한 수확을 거둘 것 같았다. “일단 주변의 신사부터 돌아볼까? 냥코...
목련 나무에 꽃눈이 맺혔다. 벌써 그런 시기인가,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앙상한 가지 끝에 송알송알 매달린 꽃눈을 바라보았다. 추운 겨울에 견딜 수 있도록 솜털이 보송보송 달린 겉옷을 입은 그들은 곧 무거운 코트를 벗어 던지고 하얀 꽃을 피울 것이었다. 어느 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녀왔습니다.""어서 오렴." 문을 열고 들어서자 토우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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