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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루크 브랜든이 그 남자를 만난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자신의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 회사는 제법 순조롭게 출발했다. 비록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목이 쉴 때까지 회의를 해야 했지만 루크는 오히려 행복했다. 어쨌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루크는 자신의 일을 사랑했고 그래서 레베카와 헤어졌지만 대신 좋은...
수화기를 내려놓기 전까지의 침묵, 아무런 소리 없이 통화가 끊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그 짧은 간극, 공백. 우리는 남들처럼 유치하게 사귀기 시작하자고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정작 더 유치한 짓을 하고 있었다. 통화가 끝나는 그 선고음을 듣기 싫어서, 들려주기 싫어서 동시에 숫자를 세고 전화기를 내려놓는 그런 행동말이다. 나와 나이젤은 다른 것은 몰라도 그 점...
찰리컨트리맨 나이젤x쇼퍼홀릭루크 브랜든 연애 시키고 싶었는데 왜 이번에도 진지하지. * '선배님, 오늘 저랑 식사 하실래요?' '어, 아니. 미안 일이 있어서.' 자연스러웠길 바라며, 루크는 자리를 떴다. 그는 사진과 졸업반이었다. 졸업 후 일자리가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여기저기 불려다닐 인력이 필요한 학과여서 모아둔 돈도 있었고, 앞으로도 프리랜서...
* 찰리컨트리맨 나이젤 X 쇼퍼홀릭 루크 크로스오버 루크는 비슷한 서류를 다섯 장째 받아들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날짜도, 시간도, 계약서의 내용도, 같거나 몇 문장만 다른 서류들. 완벽하게 다른 것은 회사명뿐이었다.서류를 던지듯 내려놓은 루크는 휴대폰을 손에 들었다. 주소록을 주룩 흘려보다가 입술을 깨물곤 회사 전화기를 들었다. 서류에 적힌 번호를 다...
배신-이라고 느꼈던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루크는 나이젤의 품에 안겨있었다. 이제 막 사정을 마친 끈적하고 기분 나쁜 불쾌감 조차 그들에게 거리감을 주진 못했다. 사실 뿌려진 정액에 어떤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루크뿐이었는지, 루크의 배에는 어느정도 딱딱해진 나이젤의 물건이 다시 닿고있었다. 그러나 나이젤은 그저 루크를 품에 완전히 집어넣고 다독였다....
샤이앤 님, 사주보는 라뽀 님
'잘자.' 루크는 언제나 나이젤의 품에서 잠들었다. 나이젤의 목소리를 들으면 옅은 미소를 지었다. 루크가 잠들고 나서야 나이젤은 잠을 잤다. 오래되지 않은 버릇이었다. 나이젤은 이 버릇이 마음에 들었다. * 더위가 계속 되고있었다. 섹스 이후에 흐르는 땀을 주체 할 수 없어 샤워를 자주 했다. 두사람이 알몸으로 누워있는 일이 많아졌다. 루크는 추위를 많이 ...
'나 잘래요.' 늦은 시간이었다. 많이도 깊은 저녁. 두 사람의 온기로 따듯한 침대의 한 쪽에서, 루크는 안경을 벗고 노트북을 닫았다. 일을 너무 오래한 탓인지, 일할 때만 쓰는 안경의 자국이 콧잔등에 남아 시큰렸다. 콧잔등을 매만지며 이불 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지만, 옆 자리의 남자는 어떤 미동도 없이 그저 휴대폰을 바라봤다. 대답도 없이. 대답이 돌아...
처음부터 다시 읽었는데 오타도 많고 생각보다 글이 짧네요 ㅠ 오타는 어쩔수 없지만 길이는 애써볼게요! * 나이젤이 안내 받은 곳은 손님 방이었지만 겨우 손님방이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화려했다. 끝없이 올라가는 천장의 높이와 대리석으로 조각된 장식물들, 고급 천을 끌어다가 주름을 열심히 잡아 놓은 먼지 하나 없는 침대와 뭔지 모를 소재를 가공한 투명한 초록빛의...
루크가 눈을 떴을 땐, 이미 어둑해진 하늘은 해가 지려는 듯 노을이 지고있어, 불하나 켜지 않아 빛이 들어오지 않는 방안에선 오직 눈 앞에 있는 나이젤의 어깨, 붉은 상처로 남아있는 제가 문 자국만이 선명히 빛났다. 주위엔 멍이 들려는지 검은 반점이 올라와있었는데, 그건 눈을 뜨자마자 마주하기엔 조금 많이 미안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상처였다. 좀 더 자세...
찰리컨트리맨 나이젤 x 쇼퍼홀릭 루크 뒤돌아서는 나이젤의 이름을 부른 것은 결코 충동적인 감정은 아니었지만, 루크는 그것을 꽤 후회하고 있었다. "맛있어?" "이번에도 잘 모르겠는데......" 뚫어져라 루크를 쳐다보는 나이젤의 시선에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지경이었다. 아까까지는 그리도 말 수가 없더니 지금은 끊임없이 말을 걸며 루...
찰리컨트리맨 나이젤 x 쇼퍼홀릭 루크 방안의 모두가 자신만을 쳐다보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직 루크만을 바라보던 나이젤은 생각보다 의연히 자리에 앉아있는 루크의 모습에 또다시 의외의 흥미를 느꼈다. 아무래도 이 남자는 단순히 baby나 gorgeous로 설명하긴 어려울지도 몰랐다. "총이 존나게 많네, 안 무서웠어?" "지금 맨손으로 문을 부시고 들어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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